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로 성공하기 힘들어도

ㅇㅇ 조회수 : 3,355
작성일 : 2017-03-07 11:10:06

예전에 초등중퇴하신분 얘기글에 달린 댓글중에

그분은 세상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란 글이 아주 기억에 남아요


요즘은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저는 인문쪽 전공이라서 더더욱이 돈벌이와 상관이 없어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하는 말 휩쓸리지 않고

신문방송에서 하는 말 그냥 그대로 다 믿지 않고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일도 그 안에 숨겨진 다른 이면을

추측해 낼수 있는 능력....

그리고 다른 분야로 무궁히 뻗어나갈수 있는 잠재력

이런 경험은 참 가치가 없다고 말은 못하겠어요..


어차피 공부안해도 먹고 살기 힘든데

너무 가난한게 아니면 차라리 서울대 철학과 나온후 다시 전문대를 가더라도

의미가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IP : 58.123.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7.3.7 11:12 AM (110.9.xxx.74)

    하지만 과학과 물질의 시대 이후로 점차 정신은 잃어 가는 거 같아요

  • 2. 나는
    '17.3.7 11:20 AM (116.122.xxx.246) - 삭제된댓글

    똑똑해서 이면을 잘본다면서 때가묻어 이상한 댓글다는 찌질한 사람들이 여기만해도 얼마나 많나요? 있는 그대로 볼줄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같은데

  • 3. 뭘해도
    '17.3.7 11:21 AM (183.109.xxx.87)

    70%가 대학을 가는 세상인데 좋은대학 나와봐야 별거 없다고 처음부터 대학가지 마라 하며 살 용기가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요? 뼈빠지게 공부해봐야 소용없더라...이런 얘기하는 사람은 운좋게 자기 인생이 풀린것일뿐 안그랬어봐요 후회에 부모원망에 줄줄이 다 나오죠
    결국 신포도라고 봐요

  • 4. 삶에 의미 없는건
    '17.3.7 11:22 AM (222.96.xxx.11)

    없죠.
    길을 돌아돌아 가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ebs 청년이라는 다큐를 보는데
    고대 나온 학생(26세)이 9급 공무원이 됐는데,
    주위에서 한 150 번이상 들은 말이
    - 7급하지- 였대요
    정작 본인은 너무 만족하는데 말예요

  • 5. ...
    '17.3.7 11:29 AM (1.230.xxx.116)

    공부가 성공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많이 알고 똑똑하다는 건 나름 의미 있죠.

    단지 현사회의 만연한 교육열이 문제라는 겁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그건 공부도 아닌 착취고
    부모 입장에선 헛된 투자니까요.

  • 6. ..
    '17.3.7 11:40 AM (183.98.xxx.13)

    단순히 돈을 벌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는 평생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제대로된 공부를 할 때
    균형잡힌 사고를 하게 되고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겸손해지면서
    도량이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지요.

  • 7. 어느 정도는 맞는 듯해요
    '17.3.7 12:01 PM (121.161.xxx.44)

    세상을 보는 시야의 폭은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진짜 다른 거 같아요.
    내면의 깊이가 다르죠

  • 8. 공부해야
    '17.3.7 12:08 PM (39.7.xxx.19)

    공부는 해야죠. 무지하면 무식하기 쉬워서 그런 사람이 자기 주장할 수 있는 위치나 리더의 역할을 하게되면 ( 소규모 모임이나 가정내에서라도) 법과 상식, 세태를 알지못하여 이상한 주장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의 목적은 돈을 벌기위함도 있지만 현명하게 살기위함도 있습니다.

  • 9. 달탐사가
    '17.3.7 12:11 PM (119.247.xxx.123)

    우리나라는 공부라는 단어를 너무 대학입시로 직결시켜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입시끝나고 대학가면 인생에서 공부가 끝난거 처럼 행동하죠. 진짜 공부는 그때부터 시작인데 지식이 대학입시에 멈춘 사람들 너무나 많죠.
    저도 서울대 나왔지만 그건 10대때 공부를 잘해서 그리된거고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무슨 대학나왔다로 절대 그 사람 지식을 평가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대학 나와도 그 이후 쌓아야할 인문학적 소양이나 삶의 철학이 없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 왔기에..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나 좋은 입시결과를 내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이 너무 만연하고 이것이 학벌지상주의를 만드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다른 공부를 얘기하고 있지만 알게모르게 입시공부와 혼용해서 쓰신거 같고요.

  • 10. 간단해요
    '17.3.7 12:12 PM (121.161.xxx.8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해서 공부하면 돼요
    하고 싶은게 생기면 스스로 공부해요
    어떤길을 가든 공부는 해야죠 당연해요
    부모가 남들 다 가는길이다 이길이 제일 안전해 운운하며 하고 아이가 싶어하는걸 막는게
    제일 나빠요

  • 11. 간단해요
    '17.3.7 12:13 PM (121.161.xxx.86)

    아이가 원해서 공부하면 돼요
    하고 싶은게 생기면 스스로 공부해요
    어떤길을 가든 공부는 해야죠 당연해요
    부모가 남들 다 가는길이다 이길이 제일 안전해 운운하며 아이가 하고싶어하는걸 막는게
    제일 나빠요
    억지로 물먹고 풀먹으라고 좋은데 질질끌어 가져다 놔도 싫으면 안해요

  • 12. 무명
    '17.3.7 12:30 PM (223.62.xxx.213)

    맞아요. 내가 가진것이 보잘것 없어보이지만
    그걸 갖고싶어하는 사람에겐 얼마나 큰대요.
    대학나와 별거 없다...
    심지어 명문대 나와도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그 말조차.... 그걸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거면 그냥 시기 질투지요.
    본인이 가진 사람이라면... 이미 가졌기에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하는 소리구요.

  • 13. ..
    '17.3.7 1:47 PM (61.73.xxx.144)

    그분은 세상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이 문장을 읽으니 마음이 그냥 먹먹해지네요.

    예전에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이라는 책에서 아주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 있었어요.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자기를 잘 맞추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게도 세상을 사람에게 맞출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역설적인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세상이 조금씩 변화 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요...
    그 어리석은 사람들의 삶의 지지대중의 하나가 어쩌면 철학이 아니었을까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1463 문재인, "김대중, 노무현 정부보다 훨씬 강한 국가균형.. 14 갈등과 분열.. 2017/03/12 1,594
661462 급식 배식원히기 되었는데 처음이라서요 3 조언부탁드립.. 2017/03/12 1,687
661461 박그네 짠하다는 사람들 뭔가요? 15 어휴 2017/03/12 2,599
661460 박그네는 개억울하다고 생각하고있는거네요. 3 끝까지 미친.. 2017/03/12 808
661459 저는 꼭 투표하겠습니다. 11 ... 2017/03/12 676
661458 그래도 끝났네요 12 ... 2017/03/12 1,423
661457 그네도 집에 갔고 발뮤다 토스터 8 2017/03/12 3,950
661456 박근혜 불복선언이네요 47 .... 2017/03/12 15,629
661455 박근혜가 끝까지 반성 메세지없이 끝난게 다행이네요^^ 11 닉넴프 2017/03/12 2,315
661454 완전 팬미팅하고 자빠졌네요 2 .. 2017/03/12 1,189
661453 민경욱이 대국민발표 대신하는거에요?!! 7 ㅎㅎ 2017/03/12 2,329
661452 박근혜가 악수하면서 한말 26 전문 2017/03/12 24,710
661451 저 얼굴을 보려고 이때껏 기다렸나 자괴감이 3 하아 2017/03/12 637
661450 드뎌 청와대에서 쫒겨났네요 7 ㅎㅎㅎ 2017/03/12 981
661449 속보 너무 길었다 3 ㅎㅊㅃ 2017/03/12 1,413
661448 누가보면..금의환향하는줄.. 20 .... 2017/03/12 3,670
661447 자기 지지자가 3명이나 죽었는데 끝까지 웃네 3 .... 2017/03/12 934
661446 그네 멘탈 대단하다 ㄹㄹㄹ 2017/03/12 525
661445 사과하라고!!! 4 사과해!! 2017/03/12 634
661444 말할수 없이 해맑음 5 .... 2017/03/12 1,258
661443 TV보는 내 얼굴 보다 더 밝게 쳐 웃네요 ㅎㅎㅎ 6 ㅇㅇ 2017/03/12 1,565
661442 표정보니 멀쩡하네,, 5 ... 2017/03/12 875
661441 어떻게 웃을수가 있죠? 웃음이 나오나 8 하얀눈 2017/03/12 1,355
661440 박근혜 근래 봤던 최고 해맑은 표정? 2 으잉? 2017/03/12 877
661439 파면돤 주제에 뻔뻔한 낯짝을 드러내네요 1 파면된년 2017/03/12 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