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공부로 성공하기 힘들어도

ㅇㅇ 조회수 : 3,380
작성일 : 2017-03-07 11:10:06

예전에 초등중퇴하신분 얘기글에 달린 댓글중에

그분은 세상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란 글이 아주 기억에 남아요


요즘은 공부로 성공하는 시대는 아니지만

저는 인문쪽 전공이라서 더더욱이 돈벌이와 상관이 없어

많이 힘들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치를 알아보는 눈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들이 하는 말 휩쓸리지 않고

신문방송에서 하는 말 그냥 그대로 다 믿지 않고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일도 그 안에 숨겨진 다른 이면을

추측해 낼수 있는 능력....

그리고 다른 분야로 무궁히 뻗어나갈수 있는 잠재력

이런 경험은 참 가치가 없다고 말은 못하겠어요..


어차피 공부안해도 먹고 살기 힘든데

너무 가난한게 아니면 차라리 서울대 철학과 나온후 다시 전문대를 가더라도

의미가 없는건 아닌거 같아요


IP : 58.123.xxx.8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맞아요
    '17.3.7 11:12 AM (110.9.xxx.74)

    하지만 과학과 물질의 시대 이후로 점차 정신은 잃어 가는 거 같아요

  • 2. 나는
    '17.3.7 11:20 AM (116.122.xxx.246) - 삭제된댓글

    똑똑해서 이면을 잘본다면서 때가묻어 이상한 댓글다는 찌질한 사람들이 여기만해도 얼마나 많나요? 있는 그대로 볼줄아는 사람이 별로 없는것같은데

  • 3. 뭘해도
    '17.3.7 11:21 AM (183.109.xxx.87)

    70%가 대학을 가는 세상인데 좋은대학 나와봐야 별거 없다고 처음부터 대학가지 마라 하며 살 용기가 있는 자가 몇이나 될까요? 뼈빠지게 공부해봐야 소용없더라...이런 얘기하는 사람은 운좋게 자기 인생이 풀린것일뿐 안그랬어봐요 후회에 부모원망에 줄줄이 다 나오죠
    결국 신포도라고 봐요

  • 4. 삶에 의미 없는건
    '17.3.7 11:22 AM (222.96.xxx.11)

    없죠.
    길을 돌아돌아 가더라도, 그 자체로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제 ebs 청년이라는 다큐를 보는데
    고대 나온 학생(26세)이 9급 공무원이 됐는데,
    주위에서 한 150 번이상 들은 말이
    - 7급하지- 였대요
    정작 본인은 너무 만족하는데 말예요

  • 5. ...
    '17.3.7 11:29 AM (1.230.xxx.116)

    공부가 성공과는 큰 관계가 없지만
    많이 알고 똑똑하다는 건 나름 의미 있죠.

    단지 현사회의 만연한 교육열이 문제라는 겁니다.
    아이들 입장에선 그건 공부도 아닌 착취고
    부모 입장에선 헛된 투자니까요.

  • 6. ..
    '17.3.7 11:40 AM (183.98.xxx.13)

    단순히 돈을 벌고 명예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공부는 평생해야 하는 것 같아요.
    제대로된 공부를 할 때
    균형잡힌 사고를 하게 되고 보는 시야도 넓어지고 겸손해지면서
    도량이 넓은 마음을 가질 수 있지요.

  • 7. 어느 정도는 맞는 듯해요
    '17.3.7 12:01 PM (121.161.xxx.44)

    세상을 보는 시야의 폭은 제대로 공부한 사람이라면 진짜 다른 거 같아요.
    내면의 깊이가 다르죠

  • 8. 공부해야
    '17.3.7 12:08 PM (39.7.xxx.19)

    공부는 해야죠. 무지하면 무식하기 쉬워서 그런 사람이 자기 주장할 수 있는 위치나 리더의 역할을 하게되면 ( 소규모 모임이나 가정내에서라도) 법과 상식, 세태를 알지못하여 이상한 주장을 할 가능성이 큽니다.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의 목적은 돈을 벌기위함도 있지만 현명하게 살기위함도 있습니다.

  • 9. 달탐사가
    '17.3.7 12:11 PM (119.247.xxx.123)

    우리나라는 공부라는 단어를 너무 대학입시로 직결시켜서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입시끝나고 대학가면 인생에서 공부가 끝난거 처럼 행동하죠. 진짜 공부는 그때부터 시작인데 지식이 대학입시에 멈춘 사람들 너무나 많죠.
    저도 서울대 나왔지만 그건 10대때 공부를 잘해서 그리된거고 30대 중반이 된 지금은 무슨 대학나왔다로 절대 그 사람 지식을 평가할수 없다고 생각해요. 좋은 대학 나와도 그 이후 쌓아야할 인문학적 소양이나 삶의 철학이 없는 사람들을 너무 많이 봐 왔기에..
    단순히 글자를 읽는 것이나 좋은 입시결과를 내는 것이 공부라는 생각이 너무 만연하고 이것이 학벌지상주의를 만드는 것 같아요. 원글님도 다른 공부를 얘기하고 있지만 알게모르게 입시공부와 혼용해서 쓰신거 같고요.

  • 10. 간단해요
    '17.3.7 12:12 PM (121.161.xxx.86) - 삭제된댓글

    아이가 원해서 공부하면 돼요
    하고 싶은게 생기면 스스로 공부해요
    어떤길을 가든 공부는 해야죠 당연해요
    부모가 남들 다 가는길이다 이길이 제일 안전해 운운하며 하고 아이가 싶어하는걸 막는게
    제일 나빠요

  • 11. 간단해요
    '17.3.7 12:13 PM (121.161.xxx.86)

    아이가 원해서 공부하면 돼요
    하고 싶은게 생기면 스스로 공부해요
    어떤길을 가든 공부는 해야죠 당연해요
    부모가 남들 다 가는길이다 이길이 제일 안전해 운운하며 아이가 하고싶어하는걸 막는게
    제일 나빠요
    억지로 물먹고 풀먹으라고 좋은데 질질끌어 가져다 놔도 싫으면 안해요

  • 12. 무명
    '17.3.7 12:30 PM (223.62.xxx.213)

    맞아요. 내가 가진것이 보잘것 없어보이지만
    그걸 갖고싶어하는 사람에겐 얼마나 큰대요.
    대학나와 별거 없다...
    심지어 명문대 나와도 별거 아니라고 하지만
    그 말조차.... 그걸 가져보지 못한 사람들이 하는거면 그냥 시기 질투지요.
    본인이 가진 사람이라면... 이미 가졌기에 얼마나 소중한지 모르고 하는 소리구요.

  • 13. ..
    '17.3.7 1:47 PM (61.73.xxx.144)

    그분은 세상이 얼마나 두려웠을까요...
    이 문장을 읽으니 마음이 그냥 먹먹해지네요.

    예전에 신영복 선생님의 담론이라는 책에서 아주 인상 깊게 읽은 부분이 있었어요.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에 자기를 잘 맞추는 사람입니다.
    어리석은 사람은 어리석게도 세상을 사람에게 맞출려고 하는 사람입니다.
    역설적인 것은 어리석은 사람들의 우직함으로 세상이 조금씩 변화 해 왔다는 사실입니다.

    그냥 제 생각인데요...
    그 어리석은 사람들의 삶의 지지대중의 하나가 어쩌면 철학이 아니었을까
    요즘은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86664 1억~1억2천 정도 투자처는 역시 원룸 매매일까요? 5 라미르 2017/05/11 1,920
686663 가장 고생 많았던 유기견 토리 청와대로,,,,, 15 뭐가 달라도.. 2017/05/11 4,668
686662 회 산뒤 냉장고에서 몇일까지 괜찮을까요? 5 물회 2017/05/11 1,920
686661 아이폰 유저분들께 질문요. 21 고민 2017/05/11 1,168
686660 이제 5.18제창곡 가능? 광주에 대통령님 내려가실까요? 9 바다 2017/05/11 1,260
686659 2박3일 일본에 갈건데요 9 .. 2017/05/11 1,124
686658 청와대 점심시간 풍경 59 ... 2017/05/11 19,783
686657 동네커피숖에서 황당하네요 3 ... 2017/05/11 2,746
686656 성주 사드지역 주민들 대부분 사전투표로 문 심 찍었대요 22 망치부인방송.. 2017/05/11 3,109
686655 [KSOI] 국민 83.8% “文대통령 국정운영 잘할 것 같다”.. 4 깬시민 2017/05/11 1,377
686654 썸타는 남자가 공무원인데 2 .... 2017/05/11 1,902
686653 일산 자동차흠집제거업체 2 포도송이 2017/05/11 340
686652 기분이닷! 2 경산댁 2017/05/11 440
686651 그좋다는 더블** 쓰면 모공이넓어져요 ㅠ 2 쇼리 2017/05/11 1,741
686650 NYT "촛불시위는 포퓰리즘 아니다"..佛극우.. 5 ㅠㅠ 2017/05/11 797
686649 신청했는데 취소하고 다시 신청가능한가요? 4 근로장려금 2017/05/11 447
686648 남편앞에서 남한테보다 말과 행동 더 조심하시나요? 10 aa 2017/05/11 1,458
686647 문재인을 안뽑았어요 34 happy 2017/05/11 4,798
686646 상사의 대학부심 7 ㅇㅇ 2017/05/11 1,523
686645 정말 명바기는 왜 노통께 그런 짓을 했을까요? 9 ... 2017/05/11 1,865
686644 눈이 너무 자주 침침한데 병원 가봐야 될까요? 4 안과 2017/05/11 777
686643 문재인 대통령 나도 손이 있다구.gif 34 깬시민 2017/05/11 13,525
686642 인터파크에서 사기당한것같은데 고객센터연결이 안돼요 5 .. 2017/05/11 1,168
686641 인천 바보주막에서 김해 봉하마을 방문합니다. 민들레처럼 2017/05/11 410
686640 일산 자동차흠집제거업체 1 포도송이 2017/05/11 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