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무대공포증 발표공포증이 있어요. 초등 고학년부터 시작 된듯합니다.
공부도 잘 하고 나서고 싶은 욕구도 컸었는데 앞에 나가서 뭘 하려고만 하면 피가 멈춘듯하고 얼굴 빨개지고, 책을 읽으면 나중에는 숨이차서 목소리가 떨리고.. 좋은 대학은 어찌어찌 나왔지만 저의 이런 성격때문에 늘 그런 상황을 회피하다보니 회사생활도 제대로 못했고.. 이제 나이 마흔 넘어서는 대인공포증까지 오는듯하네요.
제가 인간관계가 서툴러서 학부모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하고 그래서 점점 집에서 지내다 보니 더 심해지는듯 합니다.
저야 그래도 사회생활을 안하니 그냥저냥 살아지는데..
문제는 저희 딸입니다.
초등4학년 되었는데..
아이는 저를 닮아 주목받고 인정 받는걸 좋아합니다.. 근데 아이가 저처럼 무대 공포증이 있는듯 해요.
작년부터 좀 심해지는걸 느꼈는데 올해는 부쩍 심해진듯합니다.
아이가 내성적이고 나서지 않는 성격이면 모르겠는데,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가 너무 커서 나서고 싶어하는데 너무나 떨린대요. 회장 선거에도 나갔는데 아마도 너무 떨려서 자신감있게 발표를 못한듯합니다. 작년에 회장이어서 올해도 기대했는데 아무것도 안되니 아이가 너무 힘들어해요.
앞날이 창창한 아이가 저처럼 살게될까봐 전 너무 두렵습니다.
우리 딸.. 어떻게 도와줘야 할까요? 극복할수 있는 방법이 있나요?
전 정말 중고등 대학까지 너무 힘들게 학교생활을 해서 아이만은 저같은 생활을 안했으면 간절히 바라는데..
방법을 모르겠네요. 어찌해야 할까요.
조금이라도 방법을 아시는 분 계시면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