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뻐한 동생보다 제 아이를 예뻐하시는 엄마는?

... 조회수 : 1,541
작성일 : 2017-03-06 20:22:43
물질적으로는 부족함 없이 자랐지만 엄마가 마음으로는 남동생을 더 예뻐하고 허허해주고 귀엽게 생각하신 것 알며 컸어요.
엄마는 왜 동생한테만 잘해줘? 이런 말도 해봤던 것 같은데 그냥 헛소리 하고있네 이런 반응을 보이셨던 걸로 기억해요. 뭐 해 주실 건 다 해주셨지만 엄마 성격도 그렇고 만만한 딸이라는 특성상 엄마에게 할 말 못 할 말 들으며 커서 솔직히 살갑지 않아요. 아직도 자식에게 이것저것 해 주시려고는 하시지만 첨엔 부담스러워 피했다가 이젠 그게 엄마가 마음 편하자고 하시는 걸 알고 그냥 있어요.
그런데 저도 엄마가 되고 또 여기에서 둘째는 그냥 있어도 예쁘단 글 많이 보고 엄마가 자제 못하고 내 앞에서도 노골적으로 표현해서 그런거였나 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인지, 조카보다 어린 제 딸을 더 좋아하신다는 게 티가 나요. 또 며느리 어려워서 그러신건지
...조카는 남자애인데도 말이죠. 제 딸이 조금 똘똘한 편이라 그런 점을 흐뭇하게 생각하시는 것도 같고요. 막상 조카는 아빠(남동생)를 닮아 운동신경이 무척 좋은데 그런 건 별 말 안 하시네요. 저 클 때는 빠릿빠릿 날렵한 동생에 비해 둔해빠졌다고 별소리 다 들었는데...
하여튼 차별받으며 자라신 분들 자식도 차별받는다고 한탄하신 글 많이 봤는데 저는 또 다른 경우라 조금 어리둥절한 기분이에요. 참고로 엄마가 제 딸 더 좋아하신다고 절대 기쁘진 않아요 그러니 제가 이렇게 컸을 테니까요.
IP : 178.38.xxx.1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6 8:29 PM (223.38.xxx.182)

    결정적인 순간에는 친손자한테 더 사랑을 줍니다.물론 물질질인거지만...저희 친정엄마가 그랬어요.저보다 남동생을을 더 챙기고 그랬었죠.결혼하고는 제딸을 더 예뻐 하는줄 알았는데 학교갈때 차별 해서 용돈 주는거 보고 알았어요.친손자는 200주고 제딸은 딱 절반...

  • 2. ....
    '17.3.6 9:39 PM (221.157.xxx.127)

    저도 자랄때 외할머니가 친손주보다 외손녀인저를 티나게 이뻐하셨어요 완전 티나게 대하는게 다르셨죠 근데 그건 그냥 이뻐만 할뿐 친손주는 커서 물질적으로 다해주시데요.(대학 등록금 결혼시 집사주심) .외손녀는 자랄때 이쁜옷 사주고 이뻐하는걸로 끝~성이다르니 내책임은 아니다 생각하심

  • 3. 원글
    '17.3.6 11:10 PM (178.38.xxx.116)

    그렇군요...엄마 성을 따른 것도 아니지만 내 자식 성을 따르는 아이가 기본적으로 더 중요한가 봐요. 근데 저희는 참고로 친할머니에게 그닥이었어요;;; 사람나름인건지...여튼공정한 부모 되기는 참 힘든 건가봐요 ㅠㅠ

  • 4. 편애
    '17.3.7 1:05 AM (218.48.xxx.197)

    아이가 여럿일 때의 편애보다
    아이가 딱 둘일 때의 편애가 더 심각한 문제인 듯 합니다.
    상대적으로 치여산 아이가 힘들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060 파김치를 복잡하게 만들어봤는데, 단순하게 만들때와 별로 다르지 .. 4 .. 2017/03/06 1,723
659059 김치없이 식사못하는 어르신의 유럽여행 35 ᆞᆞᆞᆞᆞ 2017/03/06 8,279
659058 유산균은 많이 먹어도 괜찮은가요? 유산균 2017/03/06 565
659057 약사분 계실까요. 호르몬제와 여드름약 중 선택해야 한다면.. 3 라일락하늘 2017/03/06 1,877
659056 방망이 휘두르고 위협 발언..경찰, '백색테러' 내사 착수 2 닉넴프 2017/03/06 445
659055 "朴 세월호 전날부터 행방 묘연"..주사자국 .. 6 .... 2017/03/06 2,640
659054 에트로 40대 들기 어떤가요..너무 나이들어 8 ... 2017/03/06 4,206
659053 문라이트 보신 분 계신가요?전 이해가 안돼서.. 4 반은 졸았네.. 2017/03/06 1,033
659052 오늘 82쿡 넘 웃긴 댓글 11 왕공감 2017/03/06 4,796
659051 세월호1056일) 아홉분외 미수습자님들이 꼭 가족분들에게 안기게.. 8 bluebe.. 2017/03/06 282
659050 감정노동자..진짜 할거 못되네요. 8 .. 2017/03/06 3,353
659049 형제중 한명이 사채를 끌어다 썼어요.. 13 도와주세요... 2017/03/06 7,093
659048 JTBC '한끼 줍쇼' - 정말 사전 약속 없이 아무 집에 가는.. 12 티비 2017/03/06 5,193
659047 중학생 영어 과외비 얼마정도인지요~ 4 ㅇㅇ 2017/03/06 3,847
659046 가방브랜드 이름이 생각이 안나요ㅠㅠ 5 happy닐.. 2017/03/06 1,582
659045 코세척 하고 나서 고개 숙이면 물이 주르룩 떨어져요. 6 ........ 2017/03/06 5,098
659044 삼성전자 6년 근무 암환자 손잡은 안철수가 강조한 국가의 품격 20 산여행 2017/03/06 1,909
659043 변비에 키위 갈아 마시는 것 정말 좋네요.^^ 8 . 2017/03/06 2,940
659042 만약 박그네가 이랬다면.... 36 .. 2017/03/06 2,369
659041 여자가 다가가서 잘되려면 무슨 조건이 필요해요????? 14 lkj 2017/03/06 3,113
659040 11번가 반품 잘 되나요? 1 반품 2017/03/06 854
659039 전기쿡탑이 전기레인지를 말하는 건가요? 4 ... 2017/03/06 1,013
659038 중학생 방과후 수업 중학생 방과.. 2017/03/06 623
659037 고1아들이 야자안하고 독서실 끊었는데요... 5 고딩 2017/03/06 2,597
659036 라프*리 아이크림 추천해주세요 1 .... 2017/03/06 6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