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일 때문에 한동안 tv고 신문이고 못 봤다가 다 끝나서 모처럼 한가한 하루였어요.
집에서 늦은 점심 먹으면서 5시 뉴스반장 보는데...
박사모 무슨 대변인이라는 할아버지와 윤창중, 윤상현 나오는데 밥 먹다 숟가락 놨네요.
제가 진짜 나름 휴머니스트라서 누굴 싫어해도 이런 표현 잘 안 하는데
밥 맛 떨어진다는 게 뭔지...체험했네요.
윤창중은 그 새 저 혼자 늙었는지 정말 할아버지 삘.
정신이 썪으니 육체도 같이 가는 군요. 느끼하던 얼굴마저 무너졌더라고요.
암튼 나도 곧 오십이라 대충 살자, 이런 생각으로 대강 살려고 했는데 저 사람들 보니까
에휴 정신 차리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속이 안 좋아요, 지금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