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대형병원 간의 진료결과 차이

닥터 조회수 : 1,247
작성일 : 2017-03-06 17:36:40
질병에 관해서는 적지 않겠습니다

신체 특정 부위에 이상이 느껴져서 처음에는 서울 종로 사무실 근처 병원에 갔는데
대뜸 수술을 하자고 하더군요. 자기 수술 예약이 많아서 지금 예약을 안 하면 다시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일단 알겠다고 하고 나왔고 

별 다른 증상이 느껴지지 않아 그냥 지내다가 작년 가을에 동네 모 대형 병원에서 
종합검진을 받다가, 공단에서 지원하는 검진이 아니라 제가 따로 신청해서,  
다시 재검을 받아보라고 해서 그 병원 특진 교수에게 진료를 받았습니다

집안 형제 중에 그 병으로 인해 안 좋은 일이 있었던 케이스라 상당히 긴장하고 들어갔고
그런 상황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하고 어떤 상황이냐고 물어봤는데
그 날은 일단 간단하게 체크하고 2~ 3개월 뒤로 다시 예약을 잡고 그 때 검사를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대형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적이 거의 없고 또 특진 교수 진료라는 것도 처음이라 
사실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저는 바로 검사하고 어떻게 처리하라고 지시를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었는데 

그리고 2개월 뒤에 검사를 제대로 했고 다시 의사와 미팅을 하는데 50% 정도 증상이 보인다
그런데 검사 과정에 착오가 있었을 수도 있으니 2개월 뒤에 다시 검사를 하자고 하더군요
그 50% 증상이라는 것도 정확하게 말을 해주는 것이 아니라 혼자 중얼거리는 듯이 조용하게

이번에는 좀 답답해서 왜 그런 증상이 발생했고 수술을 해야하는 거냐... 등등 물어봤는데
대답을 잘 안 해주더군요. 옆에 있는 간호사가 이상하게 눈치를 주고 이야기를 끊으려고도 하고 

아.... 이럴거면 이 사람에게는 진료를 안 봐야겠다고 생각하고 결국 서울대병원 진료로 다시 
예약을 하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번에는 특진 교수는 아니고 조금 젊은 40대 초~중반의 교수였습니다

전 병원과는 다르게 간단한 검사를 하고 짧게 얘기를 나눴는데 그렇게 우려할만한 증상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순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아.. 그런데 전 병원에서는 50% 정도 진행 되었다고 
했다고 하니 자기가 보기에는 그렇지 않다고 1년 뒤에 다시 보자고 했습니다 

사실 지금도 마음이 복잡합니다
누구 말을 믿어야 할지.... 아니면 이 쪽 계통으로 잘 본다는 다른 큰 병원으로 다시 가봐야할지




IP : 121.160.xxx.1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6 5:39 PM (216.40.xxx.246)

    삼성서울 , 아산병원 같은 곳으로 또 가보세요. 병원마다 정말 수준이 천차만별이에요. 특히 지방 대학병원은 ....

  • 2. ㅇㅇ
    '17.3.6 5:41 PM (49.142.xxx.181)

    세 병원 공히 당장 응급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라는게 공통점이고..
    그중 두 의사는 (대학병원급) 지켜보자는 수준이면 그말이 맞을겁니다. 50프로 진행했어도 치료법이 딱히 있는건 아니라는거겠죠.
    어느 질병은 추적관찰하는게 진료인 병도 있어요. 어떤 처치를 했을때 득보다 실이 많을 경우는 보통 추적관찰을 해서 치료적기를 찾거나 처치후의 이익을 최대화 하는 시기를 찾죠.

  • 3. ....
    '17.3.6 5:53 PM (122.45.xxx.92)

    특진 교수님 엄청 바쁘셨나봐요. 보통 큰 병원에서 이상없다고 하면 정말 별 이상없을 가능성이 커요.
    큰 병원들은 워낙 위중한 케이스를 많이 보니까 어지간해서 시큰둥하더라구요.
    엄마가 암환자인데, CT 괜찮으면 별 말씀 안하세요. 뭔가 문제가 생기면 붙잡고 이러저러하다 말하죠.

  • 4. 동네모대형병원이 무슨병원인가요
    '17.3.6 6:18 PM (39.121.xxx.22)

    대학병원아니죠?
    설대병원임 믿을만해요

  • 5. 공부
    '17.3.6 7:57 PM (123.215.xxx.145)

    환자도 조금은 공부를 하셔야 해요.
    본인의 병이니까요. 알고 듣는 진료와 하나도 모르고 듣는 진료는 차이가 많이 나요.
    저도 서울대 병원이라면 믿을만 할거라고 생각하구요.
    직접 그 질환에 대해서 검색도 하시고,
    혹시 카페같은거 있으면 다른 사람 글도 읽어보세요.

    대형병원도 진료과마다 환자수도 차이가 있어서,
    어떤 과는 10분 넘게 상세하게 진료해주는 시간 여유가 있는 과도 있구요.
    환자가 많은 과는 그날 하루에 온 환자를 다 봐줘야하니까,
    아무래도 상세하게 일일이 설명 못해주는 경우도 있어요.
    하지만 일부러 대충 봐주거나 하지는 않을거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2246 [왜냐면]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교훈 / 강정민 2 후쿠시마의 .. 2017/03/15 335
662245 이쯤에서 다시 보는 김종필의 시사저널 인터뷰 1 처제 2017/03/15 786
662244 냉장고 정리용기 사용하는게 편한가요? 5 무인 2017/03/15 1,657
662243 야권연합정부 만들 거면 뭐하러 대선을 치루나요? ㅇㅇ 2017/03/15 214
662242 50대 은퇴후의 삶 13 ... 2017/03/15 7,642
662241 이해심 배려 그릇 마음 도량 능력이 큰사람의 특징이뭔가요? 1 아이린뚱둥 2017/03/15 1,137
662240 정부 '세월호 3주기까지 선체 인양 목표' 7 ... 2017/03/15 301
662239 남자는 어디서 만날수 있을까요? 3 마흔둘 2017/03/15 1,355
662238 돼지고기 목살 구울 때 옆에 갓김치, 파김치도 같이 구워 먹으면.. 5 고기구이 2017/03/15 1,941
662237 아쿠아슈즈를 일반신발처럼 신고싶은데 2 ㅇㅇ 2017/03/15 777
662236 냉동고로케 추천해주세요~~ ... 2017/03/15 388
662235 속으로 혼자만잘되야지 그리고 경쟁이라고 믿는사람의특징이 어떤거라.. 2 아이린뚱둥 2017/03/15 687
662234 로버트 켈리 교수 기자회견 일문일답 12 ... 2017/03/15 5,174
662233 주식 많이 안좋나요?ㅠㅠ 2 ..... 2017/03/15 2,170
662232 저녁에 머리감았는데 아침부터 냄새나요. 2 머리감기 2017/03/15 979
662231 발목 다쳐 누워 있을 때 발을 높이 올릴 수 있는 방법 뭘까요?.. 3 건강 2017/03/15 472
662230 황교안 불출마를 보니 6 문득 2017/03/15 2,632
662229 공기청정기 삿는데 머리가 더 아프네요 20 2017/03/15 4,336
662228 도 어쩌고 하는 사람들 신고 되는건가요? 3 .. 2017/03/15 412
662227 자연인 소리 듣기도 싫구나~ 1 뭐래? 2017/03/15 707
662226 '법적대응' 예고에 문재인 치매설은 삭제중 8 ㅇㅇ 2017/03/15 952
662225 필립스 에어프라이어 제품 추천해주세요. 동글이 2017/03/15 439
662224 허걱.. 저는 말린장미색 립스틱이 너무 안어울려요.. 나의 로망.. 11 사색 2017/03/15 5,267
662223 입병치료에 가장 효과 좋은 약은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34 . 2017/03/15 4,684
662222 벌레 거의 안생기는 화초 있을까요? 5 ㅇㅇ 2017/03/15 2,6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