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처음 느끼는 봄입니다

받아들여야한다 조회수 : 793
작성일 : 2017-03-06 12:41:28

해마다 봄이 오는게 너무좋고 신나했어요.춥고 얼어붙어서 다시는 무엇도 날것같지않던 땅에서 새싹이 올라오는것도 신기하고 마른가지에 꽃봉오리가 물이 오르는것도 예뻐서 한참을 들여다보곤 했는데 올해는 왠지 무언가 다르게 느껴지네요.

봄이 오는데 아직도 무거운 겨울옷을 입고 다니는 내모습, 꽃피우려고 준비하는 나무들을 봐도 무덤덤하네요.

그냥 그들도 맞춰진 순서대로 움직일뿐인거라고 생각하는 내가 낯설고 무섭네요.나이들어서인지..

45살이라는 나이는 모두들 한창일때라고 아직은 젊다고 다들 말하는데 스스는 느끼지요.몸만 늙는게 아니라 마음도 늙고있다는거..

전엔 이렇지않았는데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몸이 예전과 달라지고 흰머리가 늘어가고 피부가 퍼석거리는거보다 무얼봐도 그냥그런나는 더 슬픈날입니다.

돌아갈수있나요...

IP : 218.144.xxx.12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3.6 12:42 PM (220.72.xxx.201)

    돌아가죠...

    하루하루 받아들이고 사셔야죠..

  • 2. 제가 한살 많네요
    '17.3.6 12:48 PM (123.111.xxx.250)

    지난주부터 이너는 가볍게 입고 다닙니다 ..아우터 안에 맥시원피스에 스니커즈 신고 햇빛 좋은 길을 걸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것 같고 발걸음도 가벼워지더군요
    나이들었다 속상해하지마시고 이 나이가 내가 살아있는 날 중 가장 젊은 시간인걸 최대한 즐기세요.
    운동도 하시고 나이 신경쓰지말고 옷도 즐기시고
    책, 영화도 좋고
    친구들과 수다도 좋구요

  • 3. 에르
    '17.3.6 1:14 PM (59.8.xxx.114) - 삭제된댓글

    3월은 싫어요. 그넘의 바람...
    그래도 꽃철이 다가오니 좋네요. 추운걸 싫어해서....
    저도 집에만 틀어박혀 있는데 워낙 혼자 노는걸
    잘해서 하루가 후딱후딱 지나가요.
    바람 자는 날은 가까운 공원이나 약수터라도
    돌고 와야겠어요.

  • 4. 점둘
    '17.3.6 1:19 PM (116.39.xxx.29) - 삭제된댓글

    저 49인데요(평소 나이를 헤아린 적이 없어서 한참 생각했음),
    이맘때는 꽃샘추위라 원래 다들 아직은 무거운 옷 입고 다닐 때입니다. 아침 출근길은 영하니까요.
    나무들이 시간과 계절에 맞춰 움직이듯 사람의 몸과 마음도 그렇게 맞춰지는 것도 당연한 현상인데, 일시적인 기분에 취해 너무 크게 의미부여 하시는 것 같아요.

    신체 노화는 슬프지만 마음이 무덤덤해지는 게 꼭 나쁘지는 않아요. 이런저런 일에 일희일비하지 않는 평온함과 여유가 생기죠.
    위중한 병이 아니라면 몸이 자잘하게 고장 신호를 보내는 것도, 이 나이 들면 좀 더 겸손해지고 소홀했던 몸을 돌보며 자신에게 좀 더 집중해 살라는 뜻이니 나쁘지 않고요.
    맛있는 것, 좋아하는 것 하면서 같이 이 나이를 누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718 {단독]황교안을 대통령으로 인정한 대통령기록관 3 프레시안 2017/03/08 1,548
659717 마트에서 파는 노르웨이 고등어 양식산인가요? 7 냉동된 2017/03/08 2,483
659716 여기 알바분들 마지막 발악 실컷 하세요. 8 정권교체 2017/03/08 687
659715 신용카도 결제거부 이유가 단말기에 뜨나요? 14 미심쩍 2017/03/08 2,808
659714 헌재재판관도 국민편이네요. 4 ㅇㅇ 2017/03/08 2,054
659713 이재명 성남시장 공약이행률 96%? 성남시 자체 도출 수치 9 지자체 내에.. 2017/03/08 1,169
659712 오늘 미세먼지 농도 보통인데 2 이런이유가 .. 2017/03/08 806
659711 자유한국당은 김종인 탈당이 부럽겠네 2 ... 2017/03/08 748
659710 내가 겪은 문재인 40년, 그는 한결같이 신뢰할 수밖에 없는 사.. 22 원칙과 정의.. 2017/03/08 1,363
659709 [JTBC 뉴스룸] 예고 ....................... 1 ㄷㄷㄷ 2017/03/08 698
659708 3월 10일, 탄핵 선고 일이.... 7 관음자비 2017/03/08 1,653
659707 고등아들 힘들어하네요..ㅠ 50 민쭌 2017/03/08 11,410
659706 오른쪽 윗부분 가슴이 아픈건... 2 가슴 통증 2017/03/08 977
659705 임신하면 집중력이 저하되나요? 3 궁금 2017/03/08 1,543
659704 레이저 리프팅 경험자 분~ happy 2017/03/08 611
659703 어금니 충치가 아픈데 치과가 무서워요~ㅠㅠ 23 충치 2017/03/08 3,945
659702 한채아 늙으면 한혜숙씨랑 똑같을거 같아요 17 .... 2017/03/08 5,671
659701 82쿡봤나?1ㆍ234ㆍ56ㆍ7ㆍ8ㆍ9ㆍ10ㆍ11 5 숫자기사.... 2017/03/08 1,550
659700 오전탄핵 ! 오후구속 ! 22 세이 2017/03/08 2,743
659699 탄핵 정국에 사드 ‘땡처리’ 나선 미국 3 미친나라미국.. 2017/03/08 926
659698 제 기준 맛있는 쌈장 레시피입니다 27 ... 2017/03/08 5,415
659697 10일 저녁 치킨 예약 해야할까요? 다른 메뉴은? 8 10일 2017/03/08 1,357
659696 바로 사귀는게 아니라 아슬아슬 긴 썸 끝에 사귀는 경우도 많은가.. 6 ... 2017/03/08 2,449
659695 저 승진했어요. 축하해 주세요~ 32 기뻐요! 2017/03/08 5,192
659694 이거 누가 봐도 가족측 잘못 아닌가요? 5 황당 2017/03/08 1,2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