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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집안 정리정돈하기.

케로로 조회수 : 3,005
작성일 : 2017-03-06 11:29:08

여섯살 아이를 키우며 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어요.

처음엔 깔끔히 정리하던 아이 방과 장난감들도


아이가 여기저기 뒤섞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턴가 정리 포기ㅠㅠ

칸칸이 다 분류해놓으면 5분도 안돼서 엉망진창되니 정리할 맛도 안나더라구요.


저는 맞벌이에요.

그래서 도우미를 쓰는데

오후 4시간 주2회 부탁드렸는데

깨끗해지는 느낌이 아니라 점점 더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분들은 정리정돈은 안하고 그냥 바닥만 닦고 주방이나 닦고 그러고 가시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에 큰맘먹고 종일 도우미를 썼어요. 주2회

이분이 정리의 달인이시더라구요.

지금 방 하나씩 정리중인데요

그동안 아까워서 못버리던것 정말 나름대로 과감히 버려대고 있어요.

하나 하나 공간을 생각하며 배치를 하시는걸 옆에서 지켜보니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그 결과

이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는데

다른때였음 신나라 이것 저것 많이 사서 쟁여놨을거예요.

근데 이젠 이거 둘데가 있나? 이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큰거 사려던것도 놓아버리고.

정말 필요한것만 사게 되더라구요.

 

정리의 기본은 우리집에 공간 배치를 내 스스로 잘 꿰고 있어야 한다. 인것 같아요.

그리고 쓸데 없이 많이 쟁이지 말기. 모두다 공간 차지만 할 뿐.

그리고 정말 과감히 버리기.


전 심지어 이유식 책도 가지고 있었더라구요.

다 버렸어요.

요리책도 여러권 샀는데 사실 요즘 인터넷으로 거의 레시피 보니까.

요리책도 다 버려버렸어요.


집에 버릴게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정도로

한공간 청소할때 쓰레기가 어마하게 나와요.

그래도 비워지는 즐거움이 있네요.


이집 정리 다하려면 아마 한달은 걸릴것 같아요.

여름엔 이사도 가야 하는데,

이사 가기전에 왕창 비울 수 있어 좋아요!


IP : 116.39.xxx.169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aybe
    '17.3.6 11:42 AM (182.212.xxx.90)

    저도 이사 3개월전부터
    아름다운가게
    알라딘
    고물상
    드나들며
    1톤트럭은 버리고왔네요
    수납장들이 널널해졌음에도
    날따뜻해지면 좀더 정리할려고요

    주말엔 다용도실정리 마쳤어요ㅎ

  • 2. 케로로
    '17.3.6 11:47 AM (116.39.xxx.169)

    아..고물상도 갈 수 있군요!!!
    그생각은 못했네요.
    저도 책들을 알라딘에 내놓을껄 그랬나 싶기도 하네요.
    어쨌든 버리기 시작하니 막 기분이 좋네요.
    왜그리 끼고 살았던가 ㅡㅜ

  • 3. ..
    '17.3.6 12:31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저희집은 건축 관련 일을 해서 집에 고철이 많아요.
    전기선도 많고요.
    둘 다 돈 좀 됩니다. 그래봤자, 몇푼 안돼요.
    저는 고철로는 10만원 정도.
    전기선으로도 10만원 정도 가져 갔는데.
    이 정도면...
    시장 바구니로 20번 왔다갔다 해야 하더라구요.
    제 품삯도 안 나오는.
    리어커를 얻어다 버렸으면 금방 버렸을 것을 그 말을 못 해서.

  • 4. ..
    '17.3.6 12:32 PM (114.203.xxx.133) - 삭제된댓글

    정말 제 속이 다 개운하네요.
    저도 대대적으로 정리해야 해여.

  • 5. 책을
    '17.3.6 3:04 PM (219.254.xxx.151)

    버린건아깝네요 하나하나팔기귀찮음 알라딘이나 중고서점에서수거해가던가 중고나라에나눔한다 올리면 빨리가져가요 버리면그냥폐품되니까 아깝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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