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살 아이를 키우며 짐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났어요.
처음엔 깔끔히 정리하던 아이 방과 장난감들도
아이가 여기저기 뒤섞기 시작하면서 언제부턴가 정리 포기ㅠㅠ
칸칸이 다 분류해놓으면 5분도 안돼서 엉망진창되니 정리할 맛도 안나더라구요.
저는 맞벌이에요.
그래서 도우미를 쓰는데
오후 4시간 주2회 부탁드렸는데
깨끗해지는 느낌이 아니라 점점 더 정리가 안되는 느낌이었어요.
그분들은 정리정돈은 안하고 그냥 바닥만 닦고 주방이나 닦고 그러고 가시더라구요.
그러다 이번에 큰맘먹고 종일 도우미를 썼어요. 주2회
이분이 정리의 달인이시더라구요.
지금 방 하나씩 정리중인데요
그동안 아까워서 못버리던것 정말 나름대로 과감히 버려대고 있어요.
하나 하나 공간을 생각하며 배치를 하시는걸 옆에서 지켜보니 배울점이 많더라구요.
그 결과
이번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갔는데
다른때였음 신나라 이것 저것 많이 사서 쟁여놨을거예요.
근데 이젠 이거 둘데가 있나? 이 생각부터 하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큰거 사려던것도 놓아버리고.
정말 필요한것만 사게 되더라구요.
정리의 기본은 우리집에 공간 배치를 내 스스로 잘 꿰고 있어야 한다. 인것 같아요.
그리고 쓸데 없이 많이 쟁이지 말기. 모두다 공간 차지만 할 뿐.
그리고 정말 과감히 버리기.
전 심지어 이유식 책도 가지고 있었더라구요.
다 버렸어요.
요리책도 여러권 샀는데 사실 요즘 인터넷으로 거의 레시피 보니까.
요리책도 다 버려버렸어요.
집에 버릴게 이렇게나 많았나 싶을정도로
한공간 청소할때 쓰레기가 어마하게 나와요.
그래도 비워지는 즐거움이 있네요.
이집 정리 다하려면 아마 한달은 걸릴것 같아요.
여름엔 이사도 가야 하는데,
이사 가기전에 왕창 비울 수 있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