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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싫은데 자꾸 먹을거 권하는 시어머니

며르치 조회수 : 5,428
작성일 : 2017-03-06 11:21:51
왜 그런걸까요??
시어머니댁 가면 저희 앉자마자
사과,배,토마토,딸기 쉴새 없이 깍아 내오시고..
있는 과자 없는 과자 사탕 까지 다 내와서는
저희 가족에게 계속 먹어라 먹어라..
누가 안 먹고 쉬고 있으면..
손에 쥐어주며 먹게해요..
전 이제 짜증나서 안 먹겠다하고 진짜 안 먹는데..
좀 전에 밥 먹고 왔다해도
자꾸 권하니 짜증이..
저희 집에 오셔서 과일이랑 차 내어들이면..
친구분들이랑 식사며 차며 다 하고 왔다며 손도 안 대시는 양반이
왜 저러시나 싶어요..ㅠ
IP : 223.33.xxx.151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6 11:22 AM (210.178.xxx.203) - 삭제된댓글

    전 친정엄마가 그러시거든요. 미쳐요...절대 바뀌진 않아요.

  • 2.
    '17.3.6 11:24 AM (211.114.xxx.77)

    윗분 말씀대로 사람 안바뀝니다. 그냥... 힘드시겟지만 계속 거절하시는수밖에...요.

  • 3. 부럽네요
    '17.3.6 11:24 AM (211.215.xxx.191)

    인색하고
    늘 바라기만한 시집보단 낫지 않나요?

  • 4. .......
    '17.3.6 11:24 AM (110.47.xxx.243)

    나름 반갑다는 표시인가 본데 정말 짜증나죠.
    반가움을 표시할 다른 방법을 몰라서 그런가 보다고 이해를 해야지 어쩌겠어요.

  • 5. .............
    '17.3.6 11:26 AM (175.192.xxx.37)

    그걸 할머니 사랑이라고 인터넷에 올리면 다 들 동감한다고 하고 그러더라구요.

    제 동료가 그럽니다. 같이 점심 먹으러 가서 막 먹으라고 하고
    자기가 직접 떠서 저 한테 주기도 하고 그래요.
    좋은 맘이겠지 싶어서 제 속을 다독여도 어떤땐 정말 큰 소리로 싫다고 얘기하네요.
    그런데 이 동료도 자기어머니가 하는 행동 흉봐요. 귀찮게 한다구요.
    말도 엄청 많다고 하면서,, 본인이 딱 그렇거든요.

  • 6. ppp
    '17.3.6 11:27 AM (125.178.xxx.106)

    인색한것도 싫지만
    분명 거절하는 사람에게 계속 권하는것도 싫어요.절대 더 낫지 않아요.
    타인의 의사와는 전혀 상관없이 내맘만 편하자고 하는 것이니까요.
    정이라는둥 고마운것도 모른다는둥 하실분들 분명 있겠지만
    내가 싫은걸 자꾸 강요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 7. ...
    '17.3.6 11:28 AM (1.244.xxx.150)

    우리 어머니도 그러세요. 저 살쪘다고 하면
    절대 안쪘다고 ㅠㅠ 엄청 먹일려고 하셔서
    부담스러워요.

  • 8. ..
    '17.3.6 11:31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남이 싫다는데
    좋은이유(자기 핑계) 갖다 붙이며 강권하는 건
    백프로 자기 욕망때문임...
    '너 좋으라고'란 이유를 붙이지만
    실은 '자기 좋으려고'.

  • 9. ㅇㅇㅇ
    '17.3.6 11:32 AM (211.196.xxx.207)

    난 상사가 그러는데.
    상사의 무슨 욕망 때문인 거죠?

  • 10. ....
    '17.3.6 11:33 AM (112.220.xxx.102)

    이런게 짜증나는 일인가요..
    자식, 손주들 왔으니 이것저것 챙겨주고 싶으서 그러시겠죠
    배부르면 안먹으면 그만인것을..
    울 할머니가..
    아부지가 차남이었는데도
    우리집이 편하다고 오래 계셨었어요
    그런데 우리집에선 밥을 항상 조금만 드셨어요
    엄마가 한공기 담아주면 반이나 덜어서 내밥그릇이나 오빠밥그릇에 덜어주셨어요
    할머니는 작게 먹나보다 생각하고 말았는데
    우리집에 오래 계시다가
    큰집에 가 계신적 있었는데
    그때 같이 밥먹는데
    할머니가 한공기 밥을 다 드시는거에요
    놀래서 할머니 한그릇 다 드셨네? 하니..
    너거집에선 쌀 아껴주느라 조금만 먹은거라고
    여기선(큰집) 일부러 배불러도 한그릇 다 먹는다고..
    원글님 집에선 잘 안드신다길래 할머니 생각나서 몇자 적어봤네요..
    암튼 너무 짜증 내지 마시고
    좋게좋게 생각하세요..

  • 11. 케로로
    '17.3.6 11:34 AM (116.39.xxx.169)

    ㅋㅋ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세요.
    저도 매번 거절하기도 힘들어요.
    그래도 윗분 말씀처럼 인색하고 바라기만한 시댁보단 나으니까요.
    또 주고 싶으신 맘이 고마우니까 그냥 그러려니 할 수 밖에요.
    저희 시어머니는 대화법 자체가 그러세요.
    시어머니 : 점심 먹었니?
    저 : 네 먹었어요.
    시어머니 : 꼭좀 챙겨 먹고좀 다녀~
    저 : 네 먹었다니까요
    시어머니 : 그래. 너는 너무 안먹어. 먹고좀 다녀~
    이런식의 대화법.
    음식뿐 아니에요. 감기 걸렸다고 해도
    시어머니 : 병원좀 꼭 가봐 야~
    저 : 병원 다녀 왔어요
    시어머니 : 병원 가서 주사도 맞고 해야지. 넌 너무 약해~
    저 : 병원 가서 주사 맞았어요
    시어머니 : 그래. 병원 꼭 가라~
    아주..ㅋㅋ 힘들어요.ㅋㅋㅋ

  • 12. 이런 경우
    '17.3.6 11:37 AM (175.192.xxx.37)

    시어머니께서 한 젓가락, 두 젓가락 남은 반찬을 아깝다고 저 한테
    막 먹으라는 거에요. 제가 안먹었어요.
    며칠 후 저 나무라면서 그 얘기를 하시는데 당신은 며느리 생각해서
    먹으라고 한 건데 안먹었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이거 아깝다 먹어 치우자,, 이런 권유 안해요.

  • 13. 집착
    '17.3.6 11:38 AM (223.33.xxx.151)

    안 먹겠다 말씀 드려도
    그 말 끝나자마자
    이거먹어
    배불러요
    사과 앗있더라 사과먹어
    좀 전에 밥 먹고와서 싫어요..
    사탕 먹을래??
    미쵸요ㅠ

  • 14. 당연...
    '17.3.6 11:42 AM (61.83.xxx.59)

    엄청 짜증나요.
    인색해서 대접 안하는거랑 마찬가지의 수준이에요. 절대 더 낫지 않아요.
    시어머니가 아니라 친어머니가 그러는데 그 지긋지긋함을 잘 알아요.
    거의 입에 쑤셔넣을듯이 먹기를 종용당하는 경험 안 해본 사람은 모르죠.

  • 15. 아...
    '17.3.6 11:42 AM (211.32.xxx.3)

    저 이거 얼마나 괴로운지 잘 알아요.
    저희 시어머니도 그러시거든요.
    심지어 저랑 저희 남편 날씬하지도 않은데 저러세요.
    먹는데 너무 집착해요...
    먹이고 먹이고 또 먹이려 하시고
    매 끼 새 음식 상다리 휘어지게 차려야 하고
    (형편이나 넉넉하심 말도 안해요. 아마 저희가 드리는 돈 다 식비로 나갈 거예요)
    못 먹고 사는 시대도 아닌데 왜 저러시는지 정말 모르겠어요... 쓰다 보니 울컥하네요 ㅠㅠ

  • 16. ppp
    '17.3.6 11:44 AM (125.178.xxx.106)

    윗님 그 울컥함 진심 저도 공감해요.
    거절도 한두번이지..아우 정말...

  • 17. ...
    '17.3.6 11:49 AM (222.101.xxx.3) - 삭제된댓글

    그게 대접하는 느낌이라 그래요
    먹을게 앞에없고 안먹고 있으면 대접이 소홀한거 같아서
    미안한 마음이 들거든요
    해보면 그게 힘드니까 내가 가면 절대 못하게 하는거구요

  • 18. ..
    '17.3.6 11:49 AM (49.172.xxx.87) - 삭제된댓글

    그 상사가 님이 더 쪘으면 싶은 건지
    그냥 남한테 줘야 직성이 풀리는 타입이라서인지는
    겪어본 님이 더 잘 알겠죠

  • 19. ....
    '17.3.6 11:57 AM (211.187.xxx.86) - 삭제된댓글

    소중한 사람, 아끼는 사람에게 주는 진심어린 마음의 서툰 표현이라 여기고
    완곡하지만 확실하게
    어머님 뜻이 이러저러한 줄 충분히 와닿지만 우리들 마음은 이러저러하니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기왕이면 아들이나 손자 입으로 말하게 해보세요.

    우리 아이들 20대지만
    고기나 빵류 좋아하는 아이들인지라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과일, 채소류만 보면
    '이렇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들은 더 먹어 줘야하는데 안 먹으려드니 정말 안타깝구나...' 싶어서
    자꾸 권하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아들, 며느리, 손자를 귀하게 여기시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ㅎㅎ
    나 늙었을 때 아이들이 과일 권하면, 맛난 거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너희들이 더 많이 먹고 건강하게 살아라...
    나 대접하려고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자... 싶을 것 같아요.

  • 20. ......
    '17.3.6 11:58 AM (210.95.xxx.140)

    그게요 집에 먹을거 있어봐야 먹을사람도 없고

    사람있을때 창고대방출 하는거 아니에요?

    음식을 버리기는 아깝고 용납 안되니까.

  • 21. ....
    '17.3.6 12:00 PM (211.187.xxx.86) - 삭제된댓글

    소중한 사람, 아끼는 사람에게 주는 진심어린 마음의 서툰 표현이라 여기고
    완곡하지만 확실하게
    어머님 뜻이 이러저러한 줄 충분히 와닿지만 우리들 마음은 이러저러하니
    안 그러셨으면 좋겠다...고 ...기왕이면 아들이나 손자 입으로 말하게 해보세요.

    우리 아이들 20대지만
    고기나 빵류 좋아하는 아이들인지라 신선하고 맛있어 보이는 과일, 채소류만 보면
    '이렇게 맛있고 영양가 있는 음식들은 더 먹어 줘야하는데 안 먹으려드니 정말 안타깝구나...' 싶어서
    자꾸 권하게 되더라구요.

    시어머니가 아들, 며느리, 손자를 귀하게 여기시는 건 분명한 것 같아요.ㅎㅎ
    나 늙었을 때 아이들이 과일 권하면, 맛난 거
    살아갈 날이 더 많은 너희들이 더 많이 먹고 건강하게 살아라...
    나 대접하려고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지내자... 싶을 것 같아요.

    오늘 아침에 아이들과 그런 얘기했었는데
    '너희들도 엄마 되면 엄마 마음 알 것이다'했더니
    큰 애 왈,
    '엄마 없으면 **(동생 이름) 밥 안 먹는 거 신경 쓰이고 이것저것 먹을 거 다양하게 챙기게 되더라'고

  • 22. 친정엄마가
    '17.3.6 12:15 PM (183.100.xxx.240)

    먹을걸 들고 따라다니면서 그래요,
    토할거같다고 배부르다고 말해도 무한반복요.
    써놓고보니 본인이 소식하고 체구가 작은거에 대한 대리만족인가 싶네요.
    아무튼 자식들은 버럭하는데 사위는 계속 먹게되죠.

  • 23. ..
    '17.3.6 12:20 PM (210.217.xxx.81)

    저도 한 강요 받는지라
    남편한테 말했어요 대신 카바좀 쳐주라고..

    암튼 울애들보면 살도 안오르고 다 엄마가 좀 넉넉히 멕여야한다고 한마디 꼭 하시는데

  • 24. ....
    '17.3.6 12:20 P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아 눈물나요
    멸치 부자 제가 쫓아다니면서 입에 넣어주면 둘이 얼마나 괴로워 하는지
    그래도 멈출수가 없네요

  • 25. ㅎㅎ
    '17.3.6 12:30 PM (23.91.xxx.194)

    본인 아들 먹어라 먹어라 해놓고 돌아서면 또 살빼라고 잔소리 잔소리. 먹이질 마시든가 살빼란소릴 마시든가.
    저는 밥 다 먹고 배불러죽겠는데 또 과일먹어라 디저트먹어라 배부르다 거절하면 너 살 안빼도 된다고 이거 살 안찐다고 (아니 누가 다이어트 한대요? 듣는 통통녀 더 기분나쁨 ㅜㅜ) 그래놓고 나중에 또 이거하면 살빠진다더라 묻지도 않은 다이어트법 전수.

  • 26. 아들아들집
    '17.3.6 1:28 PM (58.225.xxx.118)

    아들만 있는 시댁이 특히 심해요. 용량(?)이 다른데 아들만큼 먹이려고 하심..ㅠㅠ 애기한테도 계속 먹이세요.
    여자들 양을 잘 모르심 다이어트나 식단관리 하는 딸래미를 본 적도 별로 없으시고..!!
    아들들은 배부르다 하면서도 준비되면 또 어느새 다 먹더군요..!!
    ... 아마 다들 한창 클때 뒤돌아서면 먹여야되던 때 그때처럼 음식 준비하시는듯 해요..ㅠㅠ
    저도 계속 완곡히 거절하고 그러다가 또 한조각씩 먹고 그러고 나면 꼭 탈나서, 소화제 챙겨다닙니다...

  • 27. 흠.
    '17.3.6 1:34 PM (210.94.xxx.89)

    1. 아깝다 먹어 치우자에 절대 동의하지 않습니다. 전 배불러요. 안 먹어요.
    아깝잖니 이거 한숟가라씩 먹어서 치우자.
    아니, 그걸 그렇게 드시니까 위에 문제 생기고 그러시잖아요. 속도 안 좋으시면서 그 한숟갈을 왜 드세요.
    아깝잖니,
    그게 아까우면 아파서 병원가고 약 먹고 그건 안 아까우세요? 저도 위도 안 좋고 한 숟가락 더 먹는 게 더 나빠요. 차라리 버리세요.
    아깝잖니.
    그게 아까우면 어머니 몸 아프신건 괜찮으시구요?
    이런 얘기의 반복입니다. 그 한숟가락 먹자고 해도 아버님도 안 드시는데 왜 저한테만 그러실까요. 어차피 저는 그런 거 절대로 안 하는데요.
    저도 위 안 좋아서 위궤양. 십이지장궤양, 위염 달고 살고 오죽 하면 의사가 관리를 하니까 위암으로는 안 죽을꺼라고 그냥 관리하고 살라고 그랬는데 말입니다.

    2. 과일 먹자
    밥 먹고 상 치우고 있는데 과일 먹자 과일 먹자 도대체 누가 과일 먹자구요. 그래서 과일 깍아 먹어 이러면 또 싫어합니다. 그러니 며느리들은 상 치우고 바쁜데 남자들이 놀고 있으니 며느리 한 명은 설거지 하고 며느리 한 명을 과일 깍으라고. 결국 형님 성질 버럭. 아니 다 치우고 하면 되고 그리 급하면 남자들 깍으라고 하세요. 왜 그리 급하게 서두세요. 아니 쟤들 심심하니까.. 심심하면 설거지 하던가요. 이리 바쁘게 움직이는거 안 보이세요.

    못 먹고 살던 시절 아닙니다. 권하는 것도 정도껏.. 강권이면 그것도 민폐에요.

  • 28. ㅇㅇㅇㅇ
    '17.3.6 2:39 PM (211.196.xxx.207)

    남에게 먹을 것 권하는 게 미덕인 세대인가보다.
    어릴 때 못 먹고 컷나보다.
    타고났나보다. 여러 추측이 잇는데
    그게 지 욕망 때문입니다! 단언하길래 물은 거에요.
    겪어본 나는 거기에서 악의나 욕망의 부스러기도 못 느꼈거든요!

  • 29. 동글이
    '17.3.6 3:46 PM (182.230.xxx.46)

    어우 울 시댁이 그래요. 막 입에 하루종일 쑤셔너야 되요. 웃긴건 시어머니는 살찐다고 탄수화물 안드심
    저보고 자꾸 남은 반찬 밥 먹고 떡먹고 과일까지 먹으래료. 짜증나요. 본인은 엄청 식단관리하면서 왜 날 못먹여난리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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