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영어발음 굴리는거 잘난척 하는거 아니에요
영어발음을 왜 저렇게 굴리냐,
00에 살다 온게 자랑이냐..
요새는 특히나 해외여행도 많이 가고 어학연수에 해외문화도 많이 접하는데,..저게 과연 잘난척인가 싶네요.
저도 지금 해외살지만 발음 안 굴리면 여기 사람들이 못 알아 들어요. 그래서 맨날 발음 연습하고 노력하구요.
그래서 이제 차츰 비슷해지는데 한국가서 그렇게 하면 욕먹는다고 어떤 엄마가 그러네요? 아니 일부러 굴리는데 아니라 마트가서도 식당가서도 내 생존을 위해서 굴리고 공부한건데 그게.뭐 한순간에 바뀌나요 한국 돌아가면 다시 한국식으로 발음을 해야 하는건지..저도 한국 있을땐 이러지 않았거든요.
두번째로 00에서 살았던 얘기 그냥 자연스럽게 하는데 뒤에서 또 잘난척이라고 고작 몇년 00에서 살고 십년은 산 사람처럼 얘기 한다고..
아니 제가 한국 지방어디에서 살아서 뭐가 어떻드라 저떻드라 해도 그런가부다 할거면서 왜 유독 해외에서 살았다고 하면 잘난척인지.,그냥 장소가 다를 뿐이지 생활한건 똑같아요.
잘난척하고 뽐낼게 뭐 있다고..
00에서 커피머신 사서 매일 잘 마셨다 이러면 또 수근수근..
서울 살아도 커피머신은 사서 마셨는데...그냥 일상을 얘기하는건데...
이런 분위기 많이 사라졌다고들 하지만 아직까지도 아닌거 같아요. 심지어 같이 살고 있는 주변엄마들끼리도...
1. ㅇㅇ
'17.3.5 9:17 PM (121.168.xxx.41)상대방 얘기가 나도 갈 수 있고
먹을 수 있고 볼 수 있는 거면 큰 거부감 없이 들을 수 있어요
저는 외국 살다 온 사람이 한국 왜 이래? 하면서
흉 보는 게 제일 듣기 싫어요.
누가 한국 다시 오래? 계속 거기 살지.. 왜 나한테
그런 얘기를 하지? 내가 너 오랬냐.. 이런 마음입니다.2. ...
'17.3.5 9:25 PM (119.71.xxx.172)맞아요 과하게 굴리듯 발음해야 알아 듣더라구요
원글님 의견에도 동의해요
잘난척 아닌데...3. 흠
'17.3.5 9:29 PM (178.190.xxx.5)굳이 우리나라에서 굴릴 필요가 있나요? 우리말 모르는 교포도 아닌데.
외국서야 못 알아들으니까 본토발음 써도.
로마에선 로마법을 한국에선 한국 발음을.4. 그것이
'17.3.5 9:29 PM (109.205.xxx.1)굴린다는 표현이 어느정도 인지 모르겠는데요,,,,
저랑 일하는 원어민들,,,, 전혀 굴린다는 느낌 없어요,,,,
미국 영국 살아도 제대로 영어 공부한 한국사람은 발음 안 굴리죠,,,,5. 거기선 굴리고 그냥 여기선 한국말로 하세요
'17.3.5 9:30 PM (175.116.xxx.37)그럼 간단
이 소리 저 소리 듣기 싫으면 그 수 밖에 없음
어차피 물어뜯을 거 찾는 사람들한테 먹이 줘봤자 피곤6. ㅇㅇ
'17.3.5 9:30 PM (121.168.xxx.41)해외에서 알아듣게 하기 위해 발음을 굴렸듯이
한국에서는 알아듣게 하려면 발음 안 굴리기.7. 요즘은
'17.3.5 9:33 PM (183.100.xxx.240)아이때부터 많이들 나가서 공부해서
사방에서 원어민 발음이 들려서
신경쓸거 없어요.
며칠전에도 응급실 갔는데
아이가 아프니까 고함을 영어로 치더라구요.
그런데 한국말 발음도 정확했어요.8. ㅎㅎ
'17.3.5 9:35 PM (123.184.xxx.56)마국서 살다왔는데
저희애 집에서 자유롭게 얘기할땐 네이티브급 발음
학교가서 찬구들이랑 한국어 하면서 영어단어 말할땐 한국식 전혀 안굴린 발음 ㅎㅎㅎ
애도 하는데 어른이면 그정도는 조절할수 있잖아요?? 교포 아니고서야???9. 태어난거 아니면
'17.3.5 9:50 PM (68.98.xxx.181) - 삭제된댓글신경을 조금 쓰면 달라지는데 안하는 거라 생각해요
영어를 굴리는거 노력했건거에 비해서 원래 하던 한국식 영어, 한국어를 구사하는게 그렇게 어려운가요?.
저의 아이들 한국어 하는건 미국에서 살던 티 안 나게 합니다. 영어는 영어대로 해요. 심지어 초 3에 온 아이가 사자성어도 구사하는걸요ㅡ 30대로 가는 나이인데 그렇습니다.10. 어제 올라왔던
'17.3.5 9:54 PM (58.229.xxx.98)쥐쥬레겐이 갑자기 생각나서 또 웃음이 나네요 ㅎㅎ
간만에 집에온 아들래미 보여주며 둘이 한참을 웃었다는...11. 어제
'17.3.5 9:56 PM (115.136.xxx.173)어제 코스트코 어떤 아줌마 큰 소리로
항의하면서 한국말도 잘하면서
"I'm so tired." 하며 초딩영어
굴려서 쓰시던데 미국 코스코에선
사람들이 그렇게 큰 소리로
항의 잘 안해요. 무척 듣기 싫더군요.
큰 소리 항의, 갑작스런 초딩영어12. ...
'17.3.5 10:03 PM (175.223.xxx.245) - 삭제된댓글아니 그런 거 보고 웃기진 않아요.
한국인들 앞에서는 영어 잘 하는 척 하다가 원어민 만나면 갑자기 자기 한국인이라고 하면서 노 잉글리쉬 하는 게 웃기죠.
사촌이 다섯 살 때 이민 간 교포라 한국어가 서툰데, 사촌과 강남 교보에 갔더니 모르는 동양 남자가 서툰 영어로 말을 걸더라고요. 그래서 일본인인줄 알고(왜소해서 일본인인 줄알았어요) 일어로 대답해줬더니 당황하면서 자기 미국인이라 하데요. 그래서 사촌이 영어로 말하니까 더 당황하데요. 알고봤더니 한국 남자.. 도대체 한국말 잘하면서 못 하는 영어로 말하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더군요. 유학생인 척 하고 여자 꼬시려한 건가.13. ...
'17.3.5 10:10 PM (116.120.xxx.145) - 삭제된댓글저도 외국어 오래 공부해와서 어떤 심정이신지는 알겠는데, 한국에서 한국어 발음으로 맞게 쓰는 게 뭐가 어려운 지 모르겠네요. 조금만 주의하시면 되는 데...
그리고 정말 오래 살아서 외국어 능통하신 분은 안그러신데 어중간하게 지내다온 사람이 그래서 더 반감을 사는 경우가 많아요... 그런 분들을 보면 샘나고 부러운 게 아니라 별것도 아닌 것가지고 유세부린다는 느낌은 들어요. 원글님 주변 많은 사람들이 비슷하게 반응한다면 원글님도 정말 난 안그랬는지 돌아보실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어쨌든 영어가 통하려고 노력했던 것의 반이라도 정확한 한국어로 발음하려고 신경쓰면 아무 문제 없으실 것 같네요.14. ㅇㅇ
'17.3.5 10:12 PM (121.173.xxx.195)평생 영어 쓰고 살던 외국인들도 한국에선 한국식으로 영어발음 합디다만.
한국에서 산 세월보다 외국에서 더 오래 살았다면 이해하지만요.
더 오래 살았더라도 한국말을 다 까먹었다면 몰라도
그게 아니면 그냥 한국식으로 하면 안되나요?
말이란 게 상대방 알아들으라고 하는 건데 혀 있는 대로 꼬아서 말하면
누가 알아 들어. 그리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는거구요.
외국으로 돌아가면 실컷 혀꼬아 말해도 될 것을 고작 그거 하날 못 해서.15. 달탐사가
'17.3.5 10:21 PM (119.247.xxx.123)영어가 더 편한 바이링구얼들도 한국영어 미국영어 구분해서 하던데.....
위윗분 말처럼 어중간하게 살면 한국말에도 영어단어 섞어쓰게 되고요 계속 살다보면 영어 한국어 구분이 딱되면서 한국말할때 영어단어도 한국말로 바로 바꿔서 쓸수 있게 되더군요.
또 막상 회화에서 한단어 한단어 발음보다 전체적인 인토네이션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태어나 영어권에 오래산 사람들은 발음굴리기보다 인토네이션이 좋은 경우가 많아요. 물론 문장을 잘 못만들어서 단어위주로 말해야한다면 그 단어 하나 발음을 아주 잘해야겟지만요..
물론 시샘많은 사람들 중에 해외살다온거 말하면 삐죽거리는 사람들도 있지만 원글님이 겪어보지않고 분노하기엔 극소수 일껄요...16. ㅎㅎㅎ
'17.3.5 10:29 PM (61.81.xxx.22)초등 저학년에 이민가서 20년쯤 미국 산 조카 며느리
겨울에 한국 와서 얘기하는데
발음 안 굴리던데요
국어단어가 잘 생각 안나서
버벅거리긴해도 안 굴렸어요17. 쥐쥬레겐땜에
'17.3.5 10:29 PM (124.49.xxx.61)어제 미친듯이 웃었어요.. 빅웃음 주니 좋던데요
18. 흠
'17.3.5 10:32 PM (223.62.xxx.1) - 삭제된댓글한국에서는 전혀 굴릴 필요 없지 않나요?
전 네이티브인데 한국에서는 그냥 한글 읽듯이 발음해요.
오.렌.지
화.이.트
이런식으로요.19. ㄴㄴㄴ
'17.3.5 10:42 PM (114.200.xxx.216)신기한게 한국말할땐 중간에 영어단어가 들어가도 안굴려져요 한국발음이 나오고..영어 문장을 얘기할때는 똑같은 단어가 굴려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
20. ..
'17.3.5 10:48 PM (110.8.xxx.9)아이들에게 파닉스를 가르쳐보니 저절로 혀는 굴러가던데요.
콩글리쉬보다 조금 더 굴리는 것을 가지고 뭐라뭐라 떠드는 사람들이 이상한 거죠.
미라지 호텔을 미라지 호텔이라고 하면 아무도 못알아듣는데,
의사소통을 하려고 배운 영어를 왜 애꿎게 한국식 발음으로 바꿔써야 하나요.
남이사 그러건 말건 그냥 생긴 대로 사는 게 좋은 것 같아요.
그런 것 갖고 뭐라그럴 사람들하고는 걍 안어울리면 됩니다. 그런 것을 소위 잘난 척하는 것으로 꼬아보는 사람들의 자격지심에 불과하니까요.21. 한국에선
'17.3.5 11:01 PM (178.190.xxx.5)한국식 발음으로 의사소통 된다구요.
혀 잘 굴려져도 굳이 한국에서 어렌쥐~~할 필요 없다구요.22. 헐
'17.3.5 11:03 PM (175.192.xxx.3)흠..제 후배가 캐나다에 간지 15년 되었고 제 남동생은 6년, 올케는 9년 살았지만 안 굴립니다.
다들 현지학교 다녔고 한인보단 현지인이 더 많이 사는 동네에 있는데도 굴리는 모습을 잘 못봤네요.
가끔 생각안나는 말은 영어로 하는 정도?
대신 아는 분이 미국어학연수 1년 했고 영문학 전공했는데 50이 다된 지금까지도 발음 엄청나게 굴려요.
지금도 코흣코 가자고 하는데..ㅋㅋ 캐나다 사는 후배도 코스트코라고 정직하게 발음하드만..23. .........
'17.3.5 11:07 PM (216.40.xxx.246)그니까 웃긴게요, 그렇게 굴리게 쓰려면 통문장으로 해야 설득력이 있다구요. 발음이 그렇게 굴러갈 정도면 문장도 되야하는거 아니에요? 초등수준 영단어 몇개만 굴리니 웃긴거에요.
24. ..
'17.3.6 8:44 AM (210.179.xxx.45) - 삭제된댓글영어발음을 일부러 굴리면 어색하게 들리는데 자연스런 네이티브 발음은 어색하게 안들려요.
자연스러운게 그냥 말할 때 나오는게 뭐 어떻나요.
우리나라 사람들 다른 사람 너무 신경쓰고 쓸데없는 간섭질 장난아니에요.
뒤에서 잘난척한다고 씹든 말든 신경쓰지 말고 편하게 말하고 다니세요.
서울사투리, 지방 사투리, 등등 다 있듯이 굴리는 발음, 안굴리는 발음 다 있게 마련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