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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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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목동 1,2단지 사셨던 분들..엄지미 마을 기억 나시나요?

RmEi 조회수 : 2,461
작성일 : 2017-03-05 19:20:33
남편과 야기하다가 갑자기 생각났는데 제가 86년에 목동에 이사와서 초등학교를 다니는데 그때 우리학년에 한 열명 안쪽으로 엄지미 마을 얘들이 있었어요. 목동 아파트 개발로 일단지 건너 판자촌 같이 된 곳에 살던 아이들인데..저는 교회를 같이 다녀서 좀 친하게 지낸 편이었어요. 근데 그때는 걔네들이 다 같은 친척이라고 생각했어요 어린 마음에..왜냐면 정말 다 비슷하게 생겼었거든요. 얼굴이 까무 잡잡하고 옷도 눈에 띄였고 무엇보다 입이 튀어나왔어요. 유해진 같이요. 크면서 그 아이들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입이 튀어나온게 분명 환경적인 영향이라고 확신하게 될만큼 똑같이 생겼던게 기억에 있네요. 그래도 교회 끝나고 엄마가 데려오라고 해서 우리 집에서 간식도 먹고 당시에 나름 귀했던 롤러스케이트도 같이 나눠타고 했었는데 중학교 배정이 달라서 그 뒤로는 통 소식을 모르네요..
IP : 125.143.xxx.12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현재거기가
    '17.3.5 7:24 PM (124.49.xxx.61)

    엄지마을 우성아파트 아닌가요?

  • 2. RmEi
    '17.3.5 7:27 PM (125.143.xxx.124)

    맞아요 그 자리쯤 일거에요! 용왕산 아래쯤이요

  • 3. oops
    '17.3.5 7:27 PM (121.175.xxx.4)

    현재 목2동 우성아파트자리죠?
    엄지(엄지미)마을이란 이름이 엄지산(현재는 용왕산)에서 유래되었다고 알고 있습니다.

  • 4. ㅎㅎ
    '17.3.5 7:28 PM (121.161.xxx.86)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목동이 컸는데 그쪽은 좀 달랐죠
    70년대 중반에도 있었어요 우리 반인 아이가 있었죠
    담임이 엄청나게 구박하더라고요 코흘리개에 옷이 좀 더러웠어요
    잘못한게 아니라고 서럽게 우는게 어린나이에 맘이 아파서 (차별이 보여서요)
    아무도 말 안거는데 가서 말걸고 그랬던 기억이
    놀러간적도 있는데 판자촌이었어요
    주변에 그런데 논밭과 시골집도 드문드문 있었어요

  • 5. 옛날 생각나네요
    '17.3.5 7:30 PM (121.161.xxx.86) - 삭제된댓글

    인공폭포 첨 생겼을때 구경가던 기억이

  • 6. 엄지미마을
    '17.3.5 7:44 PM (119.67.xxx.175)

    제가 월촌초다녔는데 그 때 엄지미 마을 친구들이 동네가 헐릴거라고
    걱정했었어요. 저도 그 때 그 친구들 가끔 생각나요.

  • 7. 원글
    '17.3.5 7:54 PM (125.143.xxx.124)

    저도 월촌초 나왔어요! 맞아요 그때쯤 헐린거 같아요 아마 우성아파트 지으면서 인듯해요. 전 77인데 윗님 반갑네요 ㅎㅎㅎ 학교 운동장에 스케이트장 얼리고 했던거 혹 기억하실런지..

  • 8. 월촌 1기
    '17.3.5 8:07 PM (121.160.xxx.14)

    85년에 목동 1단지로 이사가서 월촌 초등학교 1기로 졸업한 사람입니다 :)
    반 친구 중에 엄지미 마을 살던 친구가 있었고 학교 바로 옆쪽 용왕산 아랫마을에 살던 친구도 있었죠
    그 때 그 아이들이 늘 주눅들어 있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조금 기분이 안 좋았던 것은 용왕산 아랫마을에 살다가 1단지 아파트로 들어오게된 친구들도
    있었는데 그 친구들이 엄지미 마을이나 용왕산 아랫마을에 사는 친구들을 이상하게 무시하고
    멀리하려고 했던 기억도 나네요

  • 9. 기린905
    '17.3.5 8:24 PM (219.250.xxx.13)

    에고
    슬프네요...
    전 지방살아 모릅니다만...
    경제형편으로 애들이 무시하고...
    지방도 또 그 안에서 ㄱ.랫네요..
    전 그래서 입성에 무지 신경쓰는 버릇이 들엇네요.
    없는티 안내려고요.
    한국은 특히나 입성으로 판단되고 평가받고 분류되고...대접도 달라지고요.ㅠㅠ

  • 10. .....
    '17.3.5 8:42 PM (221.148.xxx.36)

    제가 지금 반포래미안 단지쪽에 있는 잠원초 1회 졸업생이예요. 래미안 맞은편 신반포아파트들 70년대말쯤 처음 분양했을때 입주한 거였죠. 그때 잠원초에 서래마을에서 온 아이들이 있었는데 굉장히 가난한 동네에서 온 아이들이라는 인식이 있었어요. 서래마을이 천지개벽하게 바뀌고 나서도 한참이나 그때의 이미지가 저한테는 남아있었네요.
    목동얘기 들으니 저도 서래마을 생각이....서래마을은 그 이름이 그대로 남아 있는 아주 다른 마을이 된 게 다른 점이네요.

  • 11. 전 71년생인데요..
    '17.3.5 9:59 PM (14.58.xxx.240) - 삭제된댓글

    목동쪽 살았고요... 엄지미마을은 모르는데 생각나는게 있어서요..
    중1땐가 중2때 .. 홍수가 났었어요. 반 친구가 목동그쪽에 살았는데
    학교와서 새벽에 홍수나서 잠깬 얘기 등등을 해서 그런가 했어요.
    그 후로 젖은 교과서 등등을 무상으로 지급해줘서 받았다 뭐 그런얘기 나눈게 생각나요
    그 홍수 이후 목동아파트 개발이 시작되어서... 처음에 1-6단지가 생겼어요
    6단지 대형평수에 고모가 이사 오셨어요 60평... 고모 왈.. 분양안되서 골라서 왔다 뭐 그러셨어요
    우리 고모가 뭔 연줄이 있는지..ㅎㅎ 서초동도 개발전에 미리 이사가시더니 목동도 그런거같아요
    고모부가 고위공무원이셨거든요..

    지금 가끔 일보러 혹은 옛친구 만나러 그동네가면.. 목동사거리는 그나마 옛모습이 좀 있는데
    오목교쪽에 가면 전 눈이 휘둥그래 ㅎㅎㅎ 정말 어마어마 변했죠??
    대학교 1학년때까진가 목동아파트 살았었어요... ㅎㅎㅎ 옛생각에 답글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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