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왜 그렇게 CJ를 미워했는지 물어보고 싶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수사를 마친 박영수(65) 특별검사가 언론과 가진 마지막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대면조사가 무산된 데 아쉬움을 크게 나타냈다. 박 특검은 3일 대통령 대면조사 무산에 대해 “다 양보할 테니 녹음만 하자고 했는데, (요청이) 전혀 안 먹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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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은 “어느 기관도 박 대통령에게 국민들이 물어볼 기회가 없었다”며 “왜 그렇게 CJ를 미워했는지 등을 물어보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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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특검은 “국민들에게 미안하다”며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나 CJ, SK, 롯데 등 수사를 밝혔다면 특검으로서 최소한의 소임은 다했다고 할 수 있을텐데 그걸 못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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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사하는 석 달 동안)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다”고 했다. 특검 수사에 대해서는 “특별검사의 수사는 이렇게 수사 대상을 많이 해서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다.
** 대검 중수부를 부활시키든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를 만들든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