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때문에 "최씨가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하루에 2~3시간 정도밖에 못 잤다"고 말했습니다. 특검은 이영선 행정관이 일주일에 두세 차례씩 최씨의 운전기사 방모 씨를 만나 청와대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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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씨는 조카 장씨에게 청와대 문건을 분류하도록 지시했는데, 외교, 체육, 문화 등 분야별로 구분해서 정리해야 할 정도로 양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최씨가 해외에 나갔다가 돌아온 뒤엔 쌓여있는 서류들을 보고 "지겹다"며 "이걸 언제 다 보느냐"고 한숨을 쉬기도 했다고 장씨는 진술했습니다.
장씨는 또 최씨가 "국정을 돌보느라 쉴 시간이 없다"고 불평하면서도, 링거를 맞으면서까지 모든 문건을 꼼꼼히 검토했던 것으로 기억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