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사람들에게 부당하게 당해도

방법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7-03-03 07:47:33

아랫글에 보니까

되바라진 초등학생친구아이의 말투에 당황하지말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방법에 대한 댓글이

몇개 달렸더라구요.

같이 아이를 키우는 엄마인것은 분명 저도 그렇고 그 댓글을 단 분들도 똑같은 입장일텐데

저는 어른이 묻는 말에 역공을 치는 초등생 4학년아이의 답변에 혼자 실망하고 체념하고

남의 아이라서 더욱이 훈계할 생각도 못했고 그아이에게 제가 그입장에 서있었다면 어떤 말을 해줘야 할지도 전혀

생각지못했어요.

우선 그이유는, 그아이의 말투가 저를 너무 분노케해서 제 머릿속이 하얗게 되었거든요.

 

그런반면

그런 아이에게 답을 해주는 댓글들이 너무도 슬기로운거에요.

아, 나도 저래야 겠구나.

하는 생각은 82에서 가끔 이런 주옥같은 댓글을 만날때에만.

 

현실로 돌아와선

종종 사람들에게 실망하고 그간 사람들틈에서 심지어 은근히 미움받던 이제 생각해보면

아물지못한 상처가 뜨겁게 화인처럼 남겨진 일들만 되새겨지네요.

그때마다 제대로 대응못하고 나도 모르게 찰나의 순간에 손등위에 떨어진 담뱃불같은 아픔이

43세라는 나잇값도 못하고 슬슬 아파오기까지 하고.

 

살다보면 무례한 사람들을 정면으로 만날때가 있는데

그때마다 상처받느라 어쩔줄 몰라하곤했던 제가

저 무례한 초등생의 답변에도 그 약한 자존감의 민낯을 여지없이 만나 잠시 혼란스러워했어요.

 

이제는 그러지말고

저도 침착하게 저를 물어뜯는 무례한 상황속에서도 슬기롭고 싶은데

그런 방법이나 메뉴얼을 알고싶어요.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IP : 211.107.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게
    '17.3.3 7:52 AM (112.148.xxx.86)

    그동안 싸우지 않고 사시는 성격이라 바로바로 나오지 않는건데요,
    집에와서 이불 하이킥하고, 혼자 설거지 하다가 중얼거리면서 각오를 다짐하게 되더라구여,

    일단,
    받아치는 말이 생각안나면,
    1.그사람이 말한거 되묻기 2. 지금 무슨 말씀인거냐 다시 묻기 3.쌩하고 쳐다보기.
    등등 저도 82 보고 배우고 있어요!

  • 2. ..
    '17.3.3 8:02 AM (211.208.xxx.144) - 삭제된댓글

    너 다시 말해봐~ 를 소리내서 연습.

  • 3. 거울보고
    '17.3.3 8:25 AM (110.45.xxx.194)

    정색을 하면서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이러면 찌그러져요.

    기분 나쁘게 하는 말과행동을 하면
    그 기분 나쁘게 했던 말과 행동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말하면 질려버려요.

    싸움을 못하면 똑같은 말만 계속 반복하기
    그럼 상대가 다시는 시비걸지 않아요.

    말싸움이 넘사스럽다고 손가락질하지만

    한번씩 싸움질하면 응어리가 풀려요.

    대신 나보다 쫌 쎈놈을 상대해야
    기술이 늘어요.

    나보다 약하면 죄책감이 들어요.

  • 4. ..
    '17.3.3 8:30 AM (211.208.xxx.144)

    윗님 엄지척!

  • 5. ...
    '17.3.3 11:45 AM (222.239.xxx.231) - 삭제된댓글

    1.그사람이 말한거 되묻기 2. 지금 무슨 말씀인거냐 다시 묻기 3.쌩하고 쳐다보기.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기분 나쁘게 했던 말과 행동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말하기
    저도 슬기롭게 대처할래요

  • 6. ...
    '17.3.3 11:46 AM (222.239.xxx.231)

    1.그사람이 말한거 되묻기 2. 지금 무슨 말씀인거냐 다시 묻기 3.쌩하고 쳐다보기.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기분 나쁘게 했던 말과 행동을 앵무새처럼 반복해서 말하기
    기분 나쁘게 할때 슬기롭게 대처해야겠어요

  • 7. **
    '17.3.3 4:30 PM (183.104.xxx.39)

    조은댓글 도움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8749 무능력한 사람은 능력있는사람을 핍박하고 속이고 이용하고 그럴까요.. 2 아이린뚱둥 2017/03/06 952
658748 남자가 바람피우는것 여자의 외모로 돌리지 마세요! 11 .. 2017/03/06 5,422
658747 요즘들어 드는 생각인데... 못생겼으면 혼자 사는게 나을거 같아.. 23 저기 2017/03/06 6,771
658746 결혼이라는게.. 참.. 10 ㄷㅅㅇ 2017/03/06 3,775
658745 집좀봐주세요 7 잠도못자고고.. 2017/03/06 1,267
658744 남자친구ㅡ먼저 연락하지 말아볼까요? 2 ᆞᆞᆞᆞᆞᆞ.. 2017/03/06 1,533
658743 살면서 이렇게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사람은 사상이 참 병신이다.. 2 아이린뚱둥 2017/03/06 965
658742 부모님 모시고 제주행, 관광지 생각하면 서귀포 숙소가 나을까요... 2 . 2017/03/06 1,045
658741 애 낳고 다시 일 시작하려면 언제가 제일 나은가요? 3 전업 2017/03/06 775
658740 엄정화가 글래머인가요? 허리통이 의외로 10 엄정화허리 2017/03/06 5,328
658739 트렌치코트 추천해주세요 ㅇㄹㅎ 2017/03/06 444
658738 '사드 보복' 해제 여부, 미국만 바라보는 한국 2 무능력정부 2017/03/06 551
658737 고1 그냥저냥 딱 중하정도하는 아이 어떻게 진학길을 잡아야할까요.. 5 고1맘 2017/03/06 1,646
658736 온갖 결혼 비혼 1 저는요 2017/03/06 1,262
658735 실비보험은 한달에 얼마씩 나가는게 적당할까요? 3 dd 2017/03/06 1,871
658734 살만 빠지면 소원이 없겠어요... 13 휴... 2017/03/06 3,422
658733 (인테리어꿀팁)유명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강력하게 추천하는 인스.. 249 ㄷㄷㄷ 2017/03/06 33,891
658732 결혼 육아 폭망의 길 맞아요. 29 크큭 2017/03/06 8,565
658731 육아의 어려움을 공감못하는 남편 41 ... 2017/03/06 4,786
658730 7세 아이 독서 자세 바르고 편하게 할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1 빗방울 2017/03/06 440
658729 감사합니다 ㅎ 8 .. 2017/03/06 1,022
658728 아들이 키크는 한약을 먹고싶다는데요.. 18 .. 2017/03/06 4,158
658727 13 .. 2017/03/06 3,574
658726 학군쪽으로 일산보다 더 가성비괜찮은 동네 좀 추천해주세요 7 일산아짐 2017/03/06 2,455
658725 부산 사하구에 잘하는 치과 추천 해주세요 치과 2017/03/06 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