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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2쯤되면 정신 차려야 맞겠지만...

bb 조회수 : 1,361
작성일 : 2017-03-02 16:52:26
그런데 왜 우리 집에 있는 고2는 첫날부터 그리 예쁘게 화장을 하고 학교를 가는 걸까요.
방학 중에 파마 염색한 거 안 걸리게 조신하게 묶기는 했습니다만. 원래 이 아이가 추구하는 것이 한듯 안한 듯, 그러나 한 거랑 안 한거 크게 다른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는 메이크업을 하는데, 아침에 뙇~ 보니 화장도 잘 먹었더군요. 고등 들어와서부터 늘기 시작한 화장솜씨가 이젠 정말 메이크업 아티스트에 버금갈 정도에요. 학교에서 애들끼리 서로 고쳐주고 정보 교환하고 그러는 듯. 7시 반에 나가는데 6시부터 때 빼고 광냈어요. 모두들 공부하느라 머리도 안 감고 다닌다는데, 매일 아침 머리부터 발끝까지 깨끗하게 씻고 머리카락 꼼꼼하게 한올한올 다 말려주시고, 교복 위에 입을 외투 하나 고르는 데만 20분... 시간을 펑펑 씁니다. 
작년까지는 잔소리 많이 했는데, 이젠 초월, 해탈.... 공부는 안 하면서 학교 가는 건 또 되게 좋아해요. 그나마 다행이라 해야할지. 여튼 내일부턴 야자라 서로 마주칠 시간이 많지 않으니 울화통이 치미는 제 마음도 가라앉으리라 기대해봅니다. ㅠㅠ 클렌징 가지고 다님서 야자 시간 전엔 화장 잘 지우고 세수한대요. 그래도 그 시간은 맘 잡고 공부하나 싶어 니가 아예 생각이 없는 건 아니구나 가슴을 쓸어내리는데, 그게 아니라 엎어져 자는데 가지고 다니는 베개에 화장이 다 묻을까봐 그렇다고. ㅠ
IP : 210.181.xxx.131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3.2 4:57 PM (221.165.xxx.224) - 삭제된댓글

    원글님 걱정할거 하나도 없어보여요. 제 입장에선.
    우리딸은 8시반에 나가는데 6시반부터 일어나 때빼고 광내고 화장은 예술로 승화시켜요.
    겨울방학 내내 공부 한자를 안하고 스마트폰과 한몸으로 지내기.
    학교가는거 즐거워라도 하면 걱정이라도 안하는데
    학교도 가기싫어하고 수학여행도 쌩얼보여야한다고 안가겠대요.
    그럭저럭 공부머리는 있어가지고 1학년때부터 심화반에 들어갔는데
    그걸 왜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선생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그냥 나와버림.
    그러곤 공부는 1도 안해요.

  • 2. ㅇㅇ
    '17.3.2 5:04 PM (211.36.xxx.80)

    늘 하던대로 하는 거 아닌가요?
    요즘 화장 안하는 고딩 없어요.
    그 정도야 예쁘게 봐주시죠^^

  • 3. 보통
    '17.3.2 5:06 PM (180.68.xxx.43)

    딸아이 하는것보면 엄마 닮던데..
    엄마가 그쪽에 관심이 많음 아이도 그런듯하던대요~
    제 지인이 옷사입고 꾸미는거 좋아하는데(요란하거나 화려하진 않아요)그집 딸램 똑같더이다~
    물론 엄마는 아이 이해못하더라구요.@
    저두 옷사입는거 좋아하는데 울딸 저 꼭 닮았어요^^

  • 4. ...
    '17.3.2 5:11 PM (114.204.xxx.212)

    하던 아이는 꾸준히 합니다
    그냥 두세요 대부분 그래요 고3된다고 달라지는거 없던대요

  • 5. 투르게네프
    '17.3.2 7:30 PM (14.35.xxx.111)

    요즘 화장안하면 오히려 무시당하나봐요
    화장할수록 피부는 나빠지는데 꼬리빗 들고 다니며 시도때도없이 빗질에 립스틱은 왜이리 자주 덧바르는지... 안볼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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