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가결후에 지인과 통화를 했어요.
멀쩡한 사람인데도 불구하고,
이 말 저 말 끝에
김기춘이나 박근혜가 이젠 불쌍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평생을 잘 살면 뭐하냐고,
75세 넘어 감옥사는데..
평생을 공주로 살면 뭐하냐고,
이제 감옥갈지도 모르는데..라면서요.
제가 한마디 했지요.
너의 그 헤픈 동정심에다가 엠빙신같은 방송국 하나만 붙으면,
바로 종로바닥에서 난리피는 박사모가 되는 거라고요.
동정심마저도 아끼라고,
그것도 사람이 뿜어내는 좋은 에너지인데..
평생을 억울하게 살고,
지금도 감옥사는 사람도 많고,
평생을 허리 한번 못피고,
지금도 추운 월세방에서 폐지 줍는 할머니들도 많은데..
마땅히 가야할 곳으로 제대로 도달하지 못하는 동정심은
크게는 역사를 왜곡하고
작게는 너를 낭비시킨다고요.
나치에 부역한 백살이 다된 할배를 찾아내서,
재판정에 세운 사람들은 동정심이 없어서 인감요?
김기춘은 백살이 넘어도 그 죄값을 다해 감옥을 살아야 하고요.
박근혜는 세월호 애들 죽어갈때, 머리한 값이랑
지 아배부터 그동안 슈킹한 돈을 다 토해 놔야 합니다.
노숙자가 이건희 걱정하는 꼬라지는
가진자의 비웃음이요.
같은 노숙자의 자괴감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