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틀 포레스트 봤는데요..

헐... 조회수 : 1,613
작성일 : 2017-03-02 14:00:24
요즘 살림 좀 하신다는 분들 사이에서 하도 리틀 포레스트 이야길 많이 해서... 오늘 1편 2편 한꺼번에 몰아봤어요.
이건 뭐... 현실성이라고는 거의 없고 이쁘게만 보려주려고 안간힘을 쓴듯....
킨포크 스타일이니 휘게니....각박한 생활에 판타지를 건드리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었다고해도..보고만 있어도 한숨이 다 나오더만요...밭농사 논농사까지 짓는 처녀 손은 하얗다 못해 창백할 지경이고 저 정도면 손끝에 굳은 살이라도 박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데 논에서 잡초를 뽑라내는 손톱에서 조차 검은 빛은 흔적도 없고...심겨진 채소와 작물들은 마치 삼시세끼 마당에다 급조해서 꽂아놓은 듯 흙도 보슬거리고 잡초도 하나도 없고...ㅋㅋㅋ

예전에 4월초 어느 라디오에서 봄나물 이야기하면서...
시골 시어머니집에 내려왔더니 봄나물이 지천이고 아침에 나가서 텃밭에 고추랑 호박이랑 두릅이랑 따와서 풋고추에 된장찌개해서 먹었더니 환상이더란 사연이 나오길래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방송국 피디며 드라마 영화만드는 사람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니 풋고추와 두릅과 호박이 한 계절 텃밭에서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나봐요.
검게 그으른 농부며 시골할머니들의 깊은 주름이며 꼬부라진 허리는 멋인줄 아는지...에휴...
아무튼.... 눈호강하긴 딱 좋은 그림들이긴 하네요..


IP : 121.163.xxx.163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00
    '17.3.2 2:02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

    ㅋㅋㅋㅋ 그렇긴해요
    그래도 영화를 현실에 대입해 보면 감독들 다 망상증 환자게요?

  • 2. !!!
    '17.3.2 2:03 PM (1.238.xxx.132) - 삭제된댓글

    너무 꼬였다

  • 3. 헐...
    '17.3.2 2:06 PM (121.163.xxx.163)

    윗님... 그렇게 되는건가요??ㅋㅋㅋ
    역시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성이 좀 없어야하는건가봐요...ㅠㅠ

  • 4. 드라마
    '17.3.2 2:29 PM (61.102.xxx.46)

    보면서 이게 말이 되냐고 흥분하면 남편이 옆에서 꼭 한마디 해줍니다.
    제발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 하지 말라고
    언제 드라마가 말 되는게 있더냐며 ㅡ.ㅡ

  • 5. 1편만 봤는데..
    '17.3.2 2:30 PM (123.111.xxx.250)

    논에서 일하는데, 피부가 너무 뽀얀해서.... 나는 한시간만 서있어도 얼굴에 기미 잡티 난리날텐데..그생각만 들더라구요..ㅋㅋㅋ

  • 6. 헐...
    '17.3.2 2:40 PM (211.36.xxx.118)

    기미 잡티...ㅋㅋ 그죠???
    저는 텃밭 농사지어보겠다고 설치던 어느 봄날에 미용실 갔더니 제 두피가 까맣게 탔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근데 논농사 밭농사까지 본격 농사지으면 얼굴 난리날꺼라고...

    영화보기전에 인스타나 카페에 이렇게 살고싶다고 다들 그러길래 제가 너무 기대하고 봤나봐요...다들 캡쳐해 놓고 그러길래..

  • 7.
    '17.3.2 3:20 P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

    그렇다고 기미잡티짠뜩끼고 손톱에흙때끼어시커먼
    삶에찌든 아줌마주인공할순없잖아요
    누가봐요

  • 8. ㅎㅎ
    '17.3.2 3:46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

    옛날에 농활가서 논에서 피도 뽑고 밭일도 해봤는데
    그 며칠만에 저는 완벽하게 시골촌년이 되었지요.
    (아마 현지분도 이정도는 아니었을듯)
    논에서 피뽑기.. 아오..온몸이 땀과 진흙범벅
    얼굴은 벌겋고 뗏국물 좔좔 머리떡짐.
    허리 꼬부라진채로 접혀서 귀가. 논이 왤케 머냐.
    숙소에서 퍼짐. 못일어남.
    영화주인공이 피한쪽 뽑아 허리춤에 꽂는데 이쁘대요.
    그리고 집에 가서 맛난것도 해먹고...ㅋㅋ
    영화네 영화야.. 하면서 봄.

  • 9. ㅇㅇ
    '17.3.2 4:02 PM (152.99.xxx.38)

    어머 저도 어제 봣는데 ㅋㅋㅋ 여주인공이 너무 하얗더라구요 농사일 하는데 저런 얼굴색은 불가능이죠. 걍 환타지로 생각하고 봤더니 재미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70396 트럼프 시진핑과 스테이크 썰다가 폭격명령내렸다고.. 7 ㅋㅋㅋ 2017/04/07 1,325
670395 '악귀씌었다' 딸 살해 엄마 심신장애 '무죄'..치료감호 선고 3 2017/04/07 925
670394 연봉을 13으로 나누는 회사도 있나요? 7 재취업 2017/04/07 2,243
670393 문재인 "사람이 먼저다" 표절 19 인간먼저 2017/04/07 1,197
670392 '김미경 위안부 조문사건도 역시 문빠들 날조, 선동이었네요' 글.. 9 .. 2017/04/07 498
670391 난장인 게시판 어떻게 견디고 계세요? 44 ... 2017/04/07 1,285
670390 MB의 지지를 받는다면... 1 .. 2017/04/07 221
670389 상사 남편의 호칭이나, 지인 남편의 호칭 뭐라고 하시나요? 5 새로글 2017/04/07 7,961
670388 대응3팀 근무시작합니다~ 35 자칭 2017/04/07 962
670387 중2아들 버킷리스트예요 6 ㅡㅡ 2017/04/07 1,444
670386 문재인은 참여정부 때 이미 실패했어요 30 미래 2017/04/07 991
670385 까사** 매트리스 블랙에디션 반값이벤트 완전 어이없네요...ㅠㅠ.. 4 매트리스 2017/04/07 1,267
670384 고등학생 자녀 암보험 뭘로 가입하셨나요? 3 칼라티비 2017/04/07 1,113
670383 네이버 연관검색어 4 ... 2017/04/07 332
670382 좋겠어요. 10 .. 2017/04/07 410
670381 네팔인 벅터람이 본 문재인 3 누리심쿵 2017/04/07 859
670380 무작정 나온 40대 아줌마입니다 영화추천해주세요 6 ... 2017/04/07 1,548
670379 금수저,기득권,사업가 vs 민주화운동, 인권변호사 12 대선 2017/04/07 665
670378 젊은 분들의 투표가 절실합니다. 13 Hello3.. 2017/04/07 659
670377 정봉주의 정치쇼 -라이브 4 고딩맘 2017/04/07 519
670376 하비족에게도 근력운동은 희망이네요. 2 하비족 2017/04/07 1,897
670375 빈혈검사 11 빈혈 2017/04/07 1,367
670374 거울 물때로 얼굴이 안보여요. 6 거울 물때 2017/04/07 1,269
670373 계파정치 패권정치 아웃!!통합의 정치로 갑시다 2 패권정치 아.. 2017/04/07 243
670372 귀여운 영상 보고가세요. "제목 : 더 불어오는 바람이.. 1 tonyM 2017/04/07 4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