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리틀 포레스트 봤는데요..
이건 뭐... 현실성이라고는 거의 없고 이쁘게만 보려주려고 안간힘을 쓴듯....
킨포크 스타일이니 휘게니....각박한 생활에 판타지를 건드리기 위해 영화나 드라마를 만들었다고해도..보고만 있어도 한숨이 다 나오더만요...밭농사 논농사까지 짓는 처녀 손은 하얗다 못해 창백할 지경이고 저 정도면 손끝에 굳은 살이라도 박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인데 논에서 잡초를 뽑라내는 손톱에서 조차 검은 빛은 흔적도 없고...심겨진 채소와 작물들은 마치 삼시세끼 마당에다 급조해서 꽂아놓은 듯 흙도 보슬거리고 잡초도 하나도 없고...ㅋㅋㅋ
예전에 4월초 어느 라디오에서 봄나물 이야기하면서...
시골 시어머니집에 내려왔더니 봄나물이 지천이고 아침에 나가서 텃밭에 고추랑 호박이랑 두릅이랑 따와서 풋고추에 된장찌개해서 먹었더니 환상이더란 사연이 나오길래 욕했던 기억이 나네요.
방송국 피디며 드라마 영화만드는 사람들이 몰라도 너무 모르니 풋고추와 두릅과 호박이 한 계절 텃밭에서 나오는구나.. 하고 생각하나봐요.
검게 그으른 농부며 시골할머니들의 깊은 주름이며 꼬부라진 허리는 멋인줄 아는지...에휴...
아무튼.... 눈호강하긴 딱 좋은 그림들이긴 하네요..
1. 00
'17.3.2 2:02 PM (49.175.xxx.137) - 삭제된댓글ㅋㅋㅋㅋ 그렇긴해요
그래도 영화를 현실에 대입해 보면 감독들 다 망상증 환자게요?2. !!!
'17.3.2 2:03 PM (1.238.xxx.132) - 삭제된댓글너무 꼬였다
3. 헐...
'17.3.2 2:06 PM (121.163.xxx.163)윗님... 그렇게 되는건가요??ㅋㅋㅋ
역시 영화나 드라마는 현실성이 좀 없어야하는건가봐요...ㅠㅠ4. 드라마
'17.3.2 2:29 PM (61.102.xxx.46)보면서 이게 말이 되냐고 흥분하면 남편이 옆에서 꼭 한마디 해줍니다.
제발 드라마와 현실을 혼동 하지 말라고
언제 드라마가 말 되는게 있더냐며 ㅡ.ㅡ5. 1편만 봤는데..
'17.3.2 2:30 PM (123.111.xxx.250)논에서 일하는데, 피부가 너무 뽀얀해서.... 나는 한시간만 서있어도 얼굴에 기미 잡티 난리날텐데..그생각만 들더라구요..ㅋㅋㅋ
6. 헐...
'17.3.2 2:40 PM (211.36.xxx.118)기미 잡티...ㅋㅋ 그죠???
저는 텃밭 농사지어보겠다고 설치던 어느 봄날에 미용실 갔더니 제 두피가 까맣게 탔다고 하더라구요..ㅋㅋ 근데 논농사 밭농사까지 본격 농사지으면 얼굴 난리날꺼라고...
영화보기전에 인스타나 카페에 이렇게 살고싶다고 다들 그러길래 제가 너무 기대하고 봤나봐요...다들 캡쳐해 놓고 그러길래..7. 헐
'17.3.2 3:20 PM (175.118.xxx.94) - 삭제된댓글그렇다고 기미잡티짠뜩끼고 손톱에흙때끼어시커먼
삶에찌든 아줌마주인공할순없잖아요
누가봐요8. ㅎㅎ
'17.3.2 3:46 PM (210.90.xxx.209) - 삭제된댓글옛날에 농활가서 논에서 피도 뽑고 밭일도 해봤는데
그 며칠만에 저는 완벽하게 시골촌년이 되었지요.
(아마 현지분도 이정도는 아니었을듯)
논에서 피뽑기.. 아오..온몸이 땀과 진흙범벅
얼굴은 벌겋고 뗏국물 좔좔 머리떡짐.
허리 꼬부라진채로 접혀서 귀가. 논이 왤케 머냐.
숙소에서 퍼짐. 못일어남.
영화주인공이 피한쪽 뽑아 허리춤에 꽂는데 이쁘대요.
그리고 집에 가서 맛난것도 해먹고...ㅋㅋ
영화네 영화야.. 하면서 봄.9. ㅇㅇ
'17.3.2 4:02 PM (152.99.xxx.38)어머 저도 어제 봣는데 ㅋㅋㅋ 여주인공이 너무 하얗더라구요 농사일 하는데 저런 얼굴색은 불가능이죠. 걍 환타지로 생각하고 봤더니 재미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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