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의 행동이 보기 싫을때 누구 닮은건가요?

aa 조회수 : 873
작성일 : 2017-03-02 13:07:31
얼마전에 게시판에 올라온
상대방이 하는 행동에서 나의 모습을 보는거 같아 미리 짐작하고 안좋게 본다는 글이 있었잖아요.

그러면 그것도 자식에게도 적용되는 거죠?

그런데 제 아이가 둘이 있는데 
예전 제 모습을 생각해보면 
초등때는 말괄량이였지만 눈치없고  여리고 순수해서 속이거나 그러지를 않았고,
중고등 올라가면서 얌전해지기도 하고 이기주의는 배척하고 이타주의 삶을 살기도 했던거 같아요,
(저희때는 개인주의,이기주의는 나쁘다고 배우던 때라)

그런데 큰애가 눈치없고 순하고 완전 바른생활 하고 답지가 있어도 쳐다도 안보는 타입이라면,
둘째는 눈치가 빠르고 공부를 하더라도 뒤에 답지가 있으면 얼씨구나 하는 타입이에요~

예를들어 제가 아이패드 비밀번호를 잠가놓았는데,
큰애는 옆에서 제가 비밀번호 누르는 행동을 하면  안보려고 일부러 고개를 돌리는데 ,
둘째는 곁눈질로 어떻게든 보려는 하고요 ㅋㅋ

저는 눈치없는 반면 남폄은 눈치, 머리회전 빠른편이라 은근 저를 답답해하고,
큰애 성격도 답답해서 안맞아하고, 둘째 아이랑 궁합이 맞아해요,

차라리 저는 큰애 성격이 맞고, 눈치빠른 둘째는 얄밉기도 하고 속상하고요 ㅠ

그러면 저는 둘째가 저의 모습을 닮아서 안좋게 보려는 심리가 생기는 건가요?

상대방을 싫어하는게 자기의 안좋은 부분을 닮아 그렇다는 글에서,
저는 이부분이 궁금해요,
저와 남편 중 큰애나 둘째의 행동은 누구를 닮은건가요?
IP : 112.148.xxx.8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7.3.2 1:10 PM (112.148.xxx.86)

    제 자식인데도
    남편은 큰애를 너무 못마땅해하고,
    저는 둘째의 행동이 너무 속상해서요,

  • 2. ..
    '17.3.2 1:26 PM (112.148.xxx.2)

    보통 본인의 못난점이 자식에게 보일 때 가장 화가난다고 하죠 스스로 어른답게 잘 추스리세요.

  • 3. ;;
    '17.3.2 1:31 PM (121.161.xxx.86)

    아이마다 다르고 아이는 또 나와 다르다는점을 정말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으면 내 속만 상하더라고요
    나쁜점을 굳이 집어내서 자꾸 들여다보며 되새기기보단
    내가 남편의 그런점이 좋아 결혼했는데 닮아서 좋다
    좋게좋게 생각하면 마음도 풀어지고 스트레스도 덜받지 않을까요

  • 4. 원글
    '17.3.2 1:36 PM (112.148.xxx.86)

    네,되새기는것보단
    제가 이런 맘 드는게 제자식인데 품지를 못해서 힘들기도 하고ㅡ
    정말 날 닮아서 그런가 반성을 해야 하나 싶어서요,
    깨닫고 이제는 둘째도 젛게 보려하지만,
    남편이 큰애를 못마땅해하는건 남편 의 예전 모습을 닮아서 그런건지 (예전 모습은 제가 모르니요,물어도 딱히 말없고)
    아닌건지 이것도 궁금해거 알고 싶네요,

  • 5. 헤세
    '17.3.2 6:33 PM (1.227.xxx.5)

    헤르만 헤세의 데미안에서요.
    사람들은 타인에게서 자신의 미운 모습을 발견할 때 그 사람을 미워하게 된다 라는 말을 했어요.
    원글님에게 꼭 필요한 말인것 같아 말씀드려요.

    나쁘게만 보려 하지 마시구요, 원글님의 그때를 돌이켜 보세요.
    내가 그렇게 눈치 빠르게 굴 때 내 마음속엔 어떤 마음이 들어있었나 생각해 보시면,
    꼭 밉게만 보이지 않을 거에요.

  • 6. 원글
    '17.3.3 3:09 AM (112.148.xxx.86)

    저도 데미안 읽었는데 오래전이라;;
    작가들은 정말 대단한거 같아요..
    삶의 지혜가 있는건지..
    하지만 모든 경우 예외도 있고 다 똑같이 적용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질문드려 본거에요..
    저도 남편이 유독 큰애를 못마땅해서 그부분 설명해 주고 싶기도 하고요..
    저도 우릴땐 말괄량이었지만 둘째처럼 뺀질거리지는? 않았는데 누굴 닮은건지 신기해요 ㅋㅋ
    지금은 그모습도 귀엽게 보려하지만 남편도 바뀌게 하고 싶네요 ..
    아..그리고 데미안에서 박식한 친구소년과 그어머니 는 어떤 사람들인가요? 오래전이라 생각도 안나지만 종교에 관련되었던건지, 아님 뭔가 다른 세계가 있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잘 안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63620 3차병원 가는데 진료의뢰서 대신 의무기록사본 되나요 6 .. 2017/03/19 1,489
663619 집밥은 주부의 정신력의 산물이다.. 17 집밥 2017/03/19 5,121
663618 요즘 중국여행 가도 괜찮을까요? 16 중국여행 2017/03/19 3,123
663617 마루가 물에 완전 젖었는데, 어떻게 복구하나요? 2 멘붕 2017/03/19 4,170
663616 벌써 봄꽃 핀 곳 있나요? 6 --- 2017/03/19 746
663615 문재인 아들 공모전 수상이 단체공모전이고 22 문재인 2017/03/19 2,131
663614 엠씨더맥스 보컬 이수 정말 노래 잘하지 않나요? 19 ㅇㅇ 2017/03/19 3,222
663613 안희정 후보 탤런트 이상우랑 좀 닮지 않았나요? 11 oo 2017/03/19 1,279
663612 아래 샘 많은 엄마 조심하란글이요.. 30 궁금 2017/03/19 6,450
663611 문재인, 반란군 우두머리가 준표창을 받기도했다 26 닉넴프 2017/03/19 1,183
663610 알림장에 싸인할때요 3 자유롭게 2017/03/19 626
663609 유 아 낫 언론.. 1 종편때찌 2017/03/19 309
663608 육영수 올림머리는 박근혜보다 훨씬 높고 화려하던데 3 3층석탑 2017/03/19 2,506
663607 입시 )) 수시 축소 ㅡ 정시 확대 대통령 31 대학 입시.. 2017/03/19 2,144
663606 연애))인연은 정말 갑자기 찾아오나요? 15 ㅃㅃ 2017/03/19 11,624
663605 민주당 경선토론 후기 '문재인 고구마가 사이다네' 9 우리당 후보.. 2017/03/19 813
663604 3월 모의고사 2 내마음 2017/03/19 1,156
663603 올림머리 하면 매일 머리는 못감는 거죠? 22 - - 2017/03/19 6,483
663602 옛날에 이병헌이 주연한 단막극 5 봄이... 2017/03/19 1,336
663601 고3 내신이요.. 1 .. 2017/03/19 1,091
663600 여행 자제 국가로 여행하면 불이익 있나요? 4 신노스케 2017/03/19 761
663599 박지원 대표,예비경선에 손학규 찍었다 10 닉넴프 2017/03/19 1,240
663598 아버지가 이상해에서 친부 아닌거죠? 7 아버지가이상.. 2017/03/19 3,114
663597 직장에서 어설픈 제가 넘밉습니다 2 괴롭다 2017/03/19 962
663596 김경수의 사과. 끝까지 문재인을 믿고 가야 한다. 9 문재인 곁에.. 2017/03/19 1,5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