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가뭄에 콩나듯 들어오는 맞선을 보게 되었는데요.
남자분 프로필 사진을 받아봤는데... 훤칠하고 잘나신 외모이긴 하지만
제 스타일은 완전히 아니더라고요.
얼굴 하얗고 마르고 예민 까칠해 보이는 이미지..
제 이상형과는 정말 정반대..라는 것보다도 더 중요한 건....
오랜 소개팅 경험을 통해 터득한 건데, 정말 딱 내 이상형 스타일에 맞지 않는 남자분들이랑은
잘 안 되게 되더라고요. 그쪽이 절 안 좋아하더라고요 ㅎ
저야 사실 제 주제에 뭘 가립니까. ㅋ 이상형이던 뭐던 개나 주고 오는 남자 어서옵쇼 하기 바쁘죠...
누구던 간에 아주 진상 스타일 아니면 무조건 (가뭄에 콩나듯 있는) 애프터 받아요 ㅠㅠ 애프터 해주는 것도 황송해서 ㅠ
예민, 까칠, 곱상 이런 분들은 보나마나 저 안 좋아할 터인데 (저도 같이 마르고 까칠 스타일이거든요 ㅋㅋㅋㅋㅋ)
굳이 만나러 나가야 하나 싶어요...
평소에 잘 안하는 화장하고 머리 꾸미는 것도 저한텐 상당히 큰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거든요 ㅠ
그래서 말인데..
실물하고 사진하고.. 영. 완전히. 딴판! 일 가능성은 거의 없겠죠 ㅠㅠㅠ
50번 넘는 제 맞선 경험상 그런 적은 한 번도 없었씁니다 ㅠ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신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