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2017년 3월 2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조회수 : 892
작성일 : 2017-03-02 07:43:06

_:*:_:*:_:*:_:*:_:*:_:*:_:*:_:*:_:*:_:*:_:*:_:*:_:*:_:*:_:*:_:*:_:*:_:*:_:*:_:*:_:*:_:*:_:*:_

빈민가 담벼락 같은 가슴을 뚫고 겨울이 온다
슬픔은 미친 종처럼 울고 슬픔은 끝없이 날으는 연
저 환장할 연을 잡았으면
내가 너 대신 아팠으면 너를 안고 날으는 갈매기였으면
아우야, 추운 너를 안고 어머니가 금강산을 날으셨구나
애인아, 그리운 너를 안고 나는 바닷속을 달렸더구나

마음으로라도 날고 뛰지 않으면 살 수 없던 날들
열린 차창처럼 비명을 지르고 싶던 날들
불탄 아현동 사람들이 무덤으로 던져진 어제
저녁이 오기도 전에 식탁의 빵들은 부패했다
장송곡보다 무거운 원피스를 입고 너는 꿈 속 강변을 헤매고
버림받은 자들이 부르는 유행가가 싸락눈으로 날린다

의지대로 되는 일이 없다
우리는 토실토실한 쓰레기나 불리며 살고
작별의 꽃을 던지며 사나니
술잔은 자꾸 죽음을 향해 기울어지더이다

기나긴 밤바다
아무 위로 없이 남겨진 나의 너여
더이상 탄식의 나팔을 불지 마라
현세가 지옥인 때는 슬픔의 독을 품고 가라
무자비한 세상, 지옥의 슬픔을 월경하기 위하여


                - 신현림, ≪슬픔의 독을 품고 가라≫ -

_:*:_:*:_:*:_:*:_:*:_:*:_:*:_:*:_:*:_:*:_:*:_:*:_:*:_:*:_:*:_:*:_:*:_:*:_:*:_:*:_:*:_:*:_:*:_





 

2017년 3월 2일 경향그림마당
http://img.khan.co.kr/news/2017/03/01/GRIM20170302.jpg

2017년 3월 2일 경향장도리
http://img.khan.co.kr/news/2017/03/01/JANG20170302WEB.jpg

2017년 3월 2일 한겨레
http://www.hani.co.kr/arti/cartoon/hanicartoon/784745.html

2017년 3월 2일 한국일보
http://hankookilbo.com/v/a502e6e6291642828241078c4d6636f6





어차피 뭔 발악을 한들 기울어진 판이지만, 그래도 쉼표 정도는 찍고 갔으면 좋겠다.




          

―――――――――――――――――――――――――――――――――――――――――――――――――――――――――――――――――――――――――――――――――――――

생과 사는 다 같이 인생의 일면인데
사를 두려워해 가지고 무슨 일을 하겠는가.
이루고 못 이루고는 하늘에 맡기고
사명과 의무를 다하려다가 죽는 것이
얼마나 떳떳하고 가치 있는가.

       - 우당 이회영 - (from. 페이스북 "글 내리는 밤")

―――――――――――――――――――――――――――――――――――――――――――――――――――――――――――――――――――――――――――――――――――――

IP : 202.76.xxx.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7938 대학생 딸.아들이 실손보험만 있는데 3 ... 2017/03/05 1,886
657937 퇴직금. 회사랑 제 계산이 달라요. 6 alice 2017/03/05 2,294
657936 '황당한 정보활동?'국정원, 탄핵심판 헌재 불법 사찰 의혹 일파.. 3 걱정원 2017/03/05 626
657935 베네주엘라 경제위기 뒤에는 미국이 있다 9 악의역사 2017/03/05 1,850
657934 이 경우, 여성 입장(와이프 입장)에서 화 많이 나겠죠?.. (.. 10 renhou.. 2017/03/05 3,764
657933 할아버지 장례 때 중학생 손자는? 5 루시맘 2017/03/05 6,426
657932 요리에 재능없는데, 요리 배우는 곳 없나요? 한식조리사? 12 한숨만 2017/03/05 2,597
657931 결혼해서도 친정 빚 갚겠다는 분 시누이 38 ** 2017/03/05 8,430
657930 과거 까칠하게 살았던게 후회돼요 2 .. 2017/03/05 2,660
657929 손가혁에 빡쳐서 탈퇴하는 손가혁 jpg 10 .. 2017/03/05 2,062
657928 시사인기사 흙밥얘기 보셨나요 6 슬프다 2017/03/05 1,521
657927 서예지 정말 매력적 @.@ 6 아는형님 2017/03/05 4,563
657926 둘중 어느곳에 집 사시겠어요 10 녹지 2017/03/05 2,530
657925 매사 정확한 남편과 사는 분 계세요? 30 ㅇㅇ 2017/03/05 3,761
657924 굳이 따지자면 상비랑 하비 어느 쪽이 더 괜찮을까요? 20 ..... 2017/03/05 4,097
657923 방광염일까요? 2 .. 2017/03/05 1,440
657922 쑥좌훈기를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요. 친정엄마 2017/03/05 571
657921 한정식 토.일 저녁에 가면 세트로만 먹어야 하나요 3 . 2017/03/05 807
657920 인생에서 포기하지않고 매일해둬서 쌓이면 자기에게 정말 유익한거 .. 24 아이린뚱둥 2017/03/05 8,324
657919 우편물이 잘못 배달왔어요 행복한 오늘.. 2017/03/05 992
657918 블로그하는 친구와 식사하기 싫어요. 7 파워 블로거.. 2017/03/05 5,754
657917 (새벽에 올리는)"이런 용도였어?" 기막힌 생.. 6 ㄷㄷㄷ 2017/03/05 3,330
657916 이케아 연어덮밥에 소스...케찹?일까요? ... 2017/03/05 776
657915 직장 동료끼리의 카풀 5 음... 2017/03/05 2,886
657914 "탄핵 관련 내용 보고"..국정원, 헌재 불법.. 2 샬랄라 2017/03/05 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