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에 30대 딸이 60대 노모를 죽이고 태연히 휴가까지 갔다왔다고 하더군요.
생활비를 안줘서 화가 나서 그랬다는군요.
저도 모르게 자식에게 제가 먹는것 보다 새끼가 먹는게 더 이쁘고
내가 입고 다닐 옷보다 새끼들 입혀줄 옷 사는게 기분좋고
내노후보다는 자식들 미래를 위해 허리띠 졸라매어도 배안파프게
살았는데.. 이런 일이 남의 일이 아니네요.
어떤 기준으로 자식과 선을 긋든다는게 참 힘든거 같네요.
늙어서도 주변에 어르신보면 손자 손녀들때문에 허리휘더군요.
꼭 비싼 유모차가 필요한지. 부모님들은 그거하나 못사주면
친구들사이에서도 왕따라나요?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 밥해줘야 되는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한없이 들어가는 학비.. 저는 이것이 공짜로 밥먹여주는것보다
더 힘들어요. 개인이 이렇게 힘들게 애들 뒷바라지하느라 허리가 휘는데
공짜밥이 무슨 대수라고 이렇게 싸우고 난리들이지..
노후에 어디가서 살 것인지..노후 준비하는건 포기해야할까봐요.
애들 학비.. 안시키려니 용기가 나질 않습니다. 울며겨자먹기로
시키지만 취직안되면 또 내차지가 되겠지요? 그때 공짜밥먹여주면 얼마나 좋을까?
정말로 국민을 위하는 정치인은 있을까? 서초동 전세값이 12억이라네요.
평생 벌어도 집도 못사는데 12억 전세 살 수 있는 사람들은 서민이 아니지요.
그들은 세입자로서 보호도 받고 세금도 안냅니다. 꼴랑 집한채있다고
집주인이라고 국가에 바치는 세금이 녹록하지도 않습니다.
이래저래 머리굴리지 못하고 살다보니 답답한 현실에서 자꾸만 한숨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