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는 아파트 이사온지 몇개월 됐는데요, 한층에 열가구씩 있어요.
그런데 아파트 앞쪽에 한층당 태극기 다섯개씩 달아 놨지요. 두집에 한개꼴...이걸 층층 마다 달아 놨으니 앞에서 보면 대단해요=_= 당연히 아파트 관리실에서 하는 거구요. 여기까지는 뭐 그렇다 해요.
좀 전에 통장아줌마가 와서는 태극기 달라고 해요. 앞에 달았는데 무슨??? 그런 생각 들면서, '저희 집에 태극기 없어요' 하고 말았지요. 그런데 20분 뒤에 다시 와서는 태극기를 주네요. 당장 아파트 뒤쪽에 달래요;;;
여기 아파트가 몇동짜리인지 모르지만. 아파트 동동마다, 층층마다 태극기 다 꽂혀 있어요. 이미 포화 상태라고 할 정도에요. 그런데 앞에만 달았으니 뒤쪽은 허전하다?;;;;
아아, 박사모가 아니더라도 이미 징글징글. 여기가 북한도 아니고. 태극기 볼때 마다 놀라게 되고. 무슨 일 있나 살펴보게 되기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