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9살 아들 드디어 엄마를 속이네요

배신감 조회수 : 2,649
작성일 : 2017-03-01 01:16:36
9살 아들 집에서 매일 수학문제집 2페이지씩 풀려요. 그래봐야 더하기 빼기고요.
너무 하기 싫어하는걸 그래도 아직까지는 엄마무서워서 하는편인데.
시간되면 같이 앉아서 풀리지만 보통은 저 저녁준비하는 시간이랑 겹쳐서 저는 부엌에 있고 아이는 거실탁자에서 혼자 하는 편이거든요.
어떨때는 2페이지 푸는데 한시간도 걸리는데 어떨때는 한 10분만에도 풀어서...거봐 니가 집중하니까 금방하잖아 칭찬도 해주고 그랬어요.
근데 또 어떤날은 제가 같이 앉아 있어주려하면 자기는 딴데서 풀고싶다고 구석탱이 어디 들어가서 풀고 오더라구요.
저런데서 집중이 잘되나보다 하고 넘겼는데 이눔의 시키 오늘 딱 걸렸네요.

중간까지 같이 앉아있다 너무 몸을 배배꼬고 딴짓해서... 빨리해 엄마 가서 밥해야돼 하니...가서 하래요. 얼른 가래요.
평소엔 무조건 엄마 옆에 있어야한다는 녀석이 왠일인가 하고 알았어 하고 부엌가서 한 10분? 있다오니 다 풀었더라구요?
와 빨리 풀었네 하고 채점하려고 보니까..그전에 나랑 앉아서 풀때는 숫자위에 더하기빼기 올림한거 지저분하게 다써있었는데 저 간다음에 푼거는 깨끗하게 답만 써있는거에요.
딱 감이 와서 너 이거 푼거 맞아? 솔직히 말해. 했더니...뒤에 해답지 보고 베꼈대요.
설마 얘가 그런 잔머리가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했기에...충격이 컸어요. 
얘가 언제 이렇게 컸지 엄마를 속일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게 실감도 안나고...
그동안 구석탱이에서 풀고 온날 평소보다 빨리 푼날 이런날은 다 답지보고 베낀거였던거에요. ㅠㅠㅠ
저만 아직 얘를 5살 6살 꼬맹이로 느끼고 있었나봐요...
IP : 45.72.xxx.170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플럼스카페
    '17.3.1 1:19 AM (182.221.xxx.232)

    ㅋㅋㅋ
    전 국어 서술형 답이 답지랑 같아서 눈치챘어요. 이노무 시키...하면서 딱 걸렸쓰....하고 눈 치켜뜨고 야단 쳤어요. 다시는 안 그럽니다. 형.누나도 안 그러는데 간도 크지.
    그런데 일견 귀엽기도 하더라고요. 너 요런 눈치도 생기고 많이 컸구나 싶어서요. 그래도 하면 안 된다고 야단은 쳤어요.

  • 2. 그럴 때가 됐죠~
    '17.3.1 1:26 AM (218.236.xxx.162)

    그런데 얼마나 싫으면 그럴까 살짝 아니 큰 이해 부탁드리고 싶어요~ 며칠 또는 몇달 쉬거나 아이가 하고 싶다 할 때 까지 확 쉬게 해 주심 안될까요?
    어른이 보기엔 별 것 아니고 금방 풀고 놀면 되겠지만 아이들 입장은 그것이 아직 안되고 싫은 일 매일 매일 하는 것도 괴로울 것 같아요 ;;

  • 3. 그건
    '17.3.1 1:55 AM (119.64.xxx.243) - 삭제된댓글

    애들이 클때 그러는거지. . 머리가 굵어져서 그럴꺼야. . 라고 해석하시면 큰실수예요
    애가 얼마나 수학 시험지 풀기 싫으면 그러겠나요.
    저라면 윗분 말씀처럼 좀 쉬게할 듯

  • 4.
    '17.3.1 2:01 AM (72.143.xxx.186)

    저도 처음에는 너무 예상밖의 잔머리라 충격이 컸는데 지나고보니 귀엽기도하고 (그래도 완전범죄는 못하는구나 할거면 똑같이 지저분하게 푼척이라도 했어야지 ㅎㅎ) 나도 그맘때 숙제 몰래 베꼈던거 기억도 나고 ㅋㅋ
    문제집은 평일에만 풀리고 주말엔 완전히 풀로 놀려요. 하루이틀쉬면 계속 안하려고해서..ㅠ

  • 5. ...
    '17.3.1 2:08 AM (90.192.xxx.220)

    우리는 아빠랑 아이랑 짜고 뒤에 답지를 보고 베꼈다가 딱 걸렸어요. 심화의 심화문제라 아이 혼자하기엔 어려워서 남편에게 같이 보다가 힌트도 주고 모르는 건 설명하라고 했더니... 둘이 짜고 답지 보고 베끼고 다했다구...어휴~~
    남편에게 뭐라 그랬더니 초3문제가 이리 어려운 건 정상이 아니래나 뭐래나... 자기도 못 풀겠는데 아이가 어떻게 푸냐구요 ㅠㅠ
    제 남편 sky졸업에 한때 과외로 핫했던 사람인데도 그러네요.

  • 6. 이게 칭찬?
    '17.3.1 4:31 AM (118.176.xxx.202) - 삭제된댓글

    거봐 니가 집중하니까 금방하잖아 칭찬도 해주고 그랬어요.

    => 진짜 이걸 칭찬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동안 집중하지 않은거 질책하는거잖아요.

  • 7. 이게 칭찬?
    '17.3.1 4:32 AM (118.176.xxx.202)

    거봐 니가 집중하니까 금방하잖아 칭찬도 해주고 그랬어요.

    => 진짜 이걸 칭찬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동안 집중하지 않았다고 질책하는거잖아요.

  • 8. ㅁㅁ
    '17.3.1 6:41 AM (112.148.xxx.86)

    그럴때가 흔히 있어요,ㅋㅋ
    저희 초4 아이도 연산하다가 자기 방가서 조용히 한다고 하는데,
    뒤에 답지가 달려있더라구요ㅡ보통 제가 답지 떼어 내는데 깜박한거죠,
    지금도 눈치보면서 가끔 그러네요 ㅋ
    근데 공부는 재밌게 해야 하고 싶잖아요,
    애가 못해도 혼내면 안되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초4부터 심화 문제 너무 어렵던데, 애들이 불쌍하긴 해요,

  • 9. 플럼스카페
    '17.3.1 8:28 AM (182.221.xxx.232)

    아이 성향도 관련있는거 같아요. 저희집 누나나 형은 모르는 문제 나오면 그냥 비워둔 상태로 풀고 문제풀이할 때 저랑 같이 풀었는데 지나고 보니 위에 말한 저희 막둥이는 성격이 굉장히 깔끔쟁이인데 문제집에 틀린 표시 나는 걸 싫어하더라고요.
    저는 차라리 모르면 모른다고 하면 되지 이런 걸 속이면 안 된다~ 하고 야단을 치면서도 막내만 유일하게 고런 짓을 하니 신기하고 귀엽다고 생각했었어요^^;
    요즘은 저도 틀린 문제는 죽 그어버리지 않고 다른 표식을 해둡니다. 이젠 모르는 건 그냥 모른다고 해요.
    엄마가 유난하게 하는게 아니어도(국어문제집 시험기간에만 풉니다-,,-) 그러더라고요. 원글님처럼 하루에 2페이지 풀리는건 그렇게 무리한 공부도 아니라 생각해요 요즘 아이들 공부양에 비하면요.

  • 10. ....
    '17.3.1 10:26 AM (210.113.xxx.91)

    거봐 니가 집중하니까 금방하잖아 칭찬도 해주고 그랬어요.

    => 진짜 이걸 칭찬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동안 집중하지 않았다고 질책하는거잖아요.


    이게 칭찬 아닌가요?
    그럼 빨리 잘 풀었을때 어떻게 칭찬을 해야 하는지 좀 알려주세요

  • 11. 이게 칭찬?
    '17.3.1 8:57 PM (118.176.xxx.202)

    저게 칭찬이 아니죠.

    우와~~
    10분만에 다 풀다니 어떻게 이렇게 빨리한거야?
    매일풀기 힘들어도 참고하니까
    우리아들 실력이 쑥쑥 늘어났나봐~~
    정말 대단하다~~~

    이런게 칭찬이죠.


    저게 무슨 칭찬이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9492 [단독] 최순실 게이트 연루 의혹 이상화 KEB하나은행 본부장 .. 5 ........ 2017/03/08 1,829
659491 헌재, 탄핵심판 재판관회의 오후 3시... 선고일 발표 임박 6 고딩맘 2017/03/08 1,053
659490 펑 합니다. 18 아이고,, 2017/03/08 3,134
659489 다이어트 할껀데요. 1 오늘부터 시.. 2017/03/08 633
659488 잇몸이 그렇게 중요한지 몰랐네요 7 46살 2017/03/08 3,769
659487 다큐 아일라 왜이렇게 눈물이 나나요.. 4 .... 2017/03/08 1,411
659486 역삼동 주변,갈만한 곳 있을까요? 6 지방맘 2017/03/08 1,566
659485 혹시 가수중에서 최용준이라는 가수 아세요..?? 12 ... 2017/03/08 2,172
659484 예전에 한채아 이쁜데 10프로 느낌 난다고 글썼다가 열폭이라고 .. 11 rla,, 2017/03/08 10,936
659483 중학교 입학시 다른 동네에서 전학온 학생은 학교에서 왕따당할까요.. 4 ... 2017/03/08 1,401
659482 오늘도 어제처럼 춥나요? 2 ... 2017/03/08 882
659481 최성국 이연수 3 스마일 2017/03/08 3,214
659480 연말정산 혜택받으려고 은행에 연금저축 알아보았는데... 9 머리야..... 2017/03/08 2,243
659479 돌아가시기 전에 하고 싶었던 말씀이 ...... 24 잊혀지질않아.. 2017/03/08 4,430
659478 손주 안이뻐하는 친정아빠 .. 12 봄인가요 2017/03/08 3,732
659477 무슨 고양이가 이렇게 잠이 없죠?? 6 냥이 2017/03/08 3,710
659476 세타필 성분 안좋은거죠? 7 ..... 2017/03/08 5,765
659475 아이한테 문제가 있는건지 아닌지 너무 고민이됩니다 4 2017/03/08 1,067
659474 초등방과후에 사용할 바이올린은 어느정도 가격대로 구입해야 할까요.. 9 바이올린 2017/03/08 2,038
659473 블랙리스트 만든 문지지자들 103 블랙리스트 2017/03/08 1,899
659472 성장기 아들키우시는 분들께 여쭤봐요! 5 ..... 2017/03/08 1,477
659471 유방암 진단금 많이 나오는 보험 6 ㅡㅡ 2017/03/08 2,887
659470 이상돈 '국민의당ㆍ바른정당ㆍ비문 합쳐 100명 가능' 6 ??? 2017/03/08 862
659469 피고인 김어준은 우리의 미래다? -참여연대스토리펀딩 2 고딩맘 2017/03/08 753
659468 엄마가 백내장 수술 하려고 하는데 강남쪽 병원 선생님추천해주세.. 3 ㅡㅡ 2017/03/08 9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