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저보다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 신데.... 아직 세상 다 살지 못한 저이지만...
그냥 주절 주절 이야기 하고 싶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저는 화목하지 못한 부모님 밑에서 자라 자존감이 부족학고 애정결핍인 인간입니다.
저 스스로 악한 사람은 아니다 라고 생각하지만 장담이란 없는 것이니 저또한 어느 분에게는 좋지
못한 사람일수도 있다고 생각되네요..
전 1남 2녀의 막내이고 30대 미혼 여성입니다.
부모님은 제가 어렸을때 부터 많이 다투셨고 물건 부수고 싸우고...수십번...경찰 부르고..
제가 어머니를 옹호하며 싸우다 맞을때도 있었고..그러다 두 분은 화해하고...
오히려 저를 야단치시고...정서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진작에 독립했어야 하는데 우유부단한 성격이라...항상 희망을 걸었네요.
제 인간관계를 보면 비슷한 패턴이에요. 저는 약한 모습 보이기 싫고 피해주기 싫어
딱 부러지게 강하게 나가는 척하지만 사실은 마음 약하고 어리석고 우유부단 하고....
제가 믿고 마음을 연 상대에는 아낌없이 베풀고.. 자존감 떨어지는 사람들의 전형이죠?
전 타인에게는 그러지는 않아 아직 연애도 제대로 못해봤어요. 의심의 눈초리로 가득하죠..
오직 제 마음을 열고 의지한 사람은 그 힘든 시절을 같이 견딜 수 있었 던 언니였습니다.
그래서 저도 언니와 언니의 아이들에게 아낌없이 몇 천만원을 베푸고 제 시간들을 조카들 양육에 다 쓰고 했어요.
그런데 이제와 보니 결국은 제 잘못이에요. 저와 언니의 생활 패턴은 달라지고 서로에게 1순위는 달라졌는데...
저에게는 1순위가 언니이고 제 삶은 단순하지만 언니는 그렇지 않은데...
언니에게 전적으로 의지하는 저도 언니에게 큰부담이 되었을 거에요.
적당히 주고받기를 했어햐 하는데.. 많이 의지 하면 안되는 거였어요.
제가 오롯이 혼자 일어서야 하는 거였어요.
30대 까지도 그 걸 극복 못한 건 제 잘못이라고 생각되네요.
결국은 나에요. 내가 제일 중요한 거였어요. 남 눈치 볼 필요가 없었는데...
제가 선택을 잘 못합니다. 이것저것 신경쓰고 생각하는 게 많거든요... 그래서 먼저 살아본 언니나 선배분들의
이야기를 듣는게 제일이라고 생각했어요. 그 분들이 훨씬 옳은 선택을 알려줄테니까..
하지만 사실 케이스 바이 케이스고 그 분들이 다 옳은 것도 아니었고 위험부담은 내가 해야 되는거였어요.
제일 중요한 내가 좋은것을 선택하면 되는 거였는데...^^
이제 나쁜 선택을 하든 좋은 선택을 하든 제 인생을 살아볼려 고요.
거기서 얻는 게 실패라도... 교훈이라도 얻고 제 인생의 밑거름이 되겠죠..
이 글을 읽어주신 분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모든 선택이든 후회가 없을 수 없어요.
내가 하고 싶은 걸 생각해서 선택하고 그걸 받아들이고 책임지면 되는 거였어요.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고 받아주는 관계는 존재할 수가 없어요.
모두의 기대치가 있기에 그걸 기대하며 존재하는 거죠.. 하다못해 부모 자식 관계라도...
그걸 이미 깨달은 분들은 결혼생활이든 사회생활이든 상처받지 않고 현명하게 사실 것 같아요..
지나치게 기대하지 않고 상처받지 않는 것... 모든 걸 내려 놓는 것..배워야겠습니다.^^
횡설 수설입니다. 여러 인생에서 우러나는 말씀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