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분들도 다 그런가요?
직장 생활 20년 되니 이젠 더 하기가 싫어지네요.
직급이 있다보니 예전보다 업무적으로 쉽지만 책임져야 하는 직급에...
급여도 나름 괜찮고 대우도 좋은데... 왜 이리 그만 두고 싶죠?
퇴근해서 집에 가면 대충 한끼 때우고 빨리 누어서 드라마나 보면서 잠만 자고 싶고.
주말에 1시간 대충 청소를 겨우 겨우 하고 나면, 낮잠을 꼭 자줘야 하고..
재혼이라 아이 대학까지는 최소한 내가 책임 져야 하는데.. 아이 아빠는 돈 한푼 없어 학생인 아이에게 돈 빌려달라는 말만 하는 인간이라 전혀 의지 안되고, 재혼한 남편은 넉넉히 벌지만 본인 자식도 아닌 아이의 학비 대라고 할 수도 없고...
대충 그동안 모은 돈으로 아이 학교나 보내고 난 주부 생활을 하고 싶다 말했지만 남편, 아이 절대 반대 하고..
절대 주부로 완벽하지도 않고, 지겨워 할 성격이래나...뭐래나.. 쩝... 완벽한 주부 생활할 기회가 없어서 나의 재능이 아직 발견 되지 않은게 아닌가..하는 쓸때 없는 생각도 들고...
내 집 하나에 딱 3억만 벌자 라고 나름 계획도 갖고 있지만, 3억은 넘 먼길이고...
노후에 연금은 얼마나 나오나 계산이나 하면서 또 하루를 마감 합니다.
다른 분들...40대 중후반... 다들 그런가요?
신나는 일 없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