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엄마 기일이 또 돌아옵니다.

ㅜㅜ 조회수 : 2,056
작성일 : 2011-08-26 23:44:20
첫 기일도 아닌데, 또 마음이 이렇게.....

첫 제사 모시면서, 참 많이 힘들어하면서, 몇 해 지나면 차츰 괜찮을거야..했었는데..
제 착각이고 어리석음이었네요.
돌아가시기 전 마지막으로 뵙고 온 모습이(병원에 계셨어요)
너무 쓸쓸하고 외로워보여서, 돌아서 오는 마음이 참 안 좋았는데,
결국, 힘없이 돌아눕던 엄마 모습이, 마지막일 줄 알았다면..
그때 그렇게 오지 말고, 다시 들어가 좀 더 있다 오는건데..
엄마 손도 한 번 더 잡아주고, 다리도 한 번 더 주물러주고..
엄마 곁에 좀 더 있다 오는 건데...ㅠㅠ
둘째아이 임신중이었을 때라...
점점 안 좋아지는 중에도 "너 ##동생 낳으면, 몸조리는 어떡하냐.."하고 걱정하셨었는데,
그 둘째가 지금 많이 커서.. 예쁜 짓도 많이하고, 이제 글씨도 쓰는데...
엄마가 살아계셨음...참 이뻐하셨을텐데....

엄마가...보고싶네요. 많이.....
IP : 219.255.xxx.24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토닥
    '11.8.26 11:56 PM (115.143.xxx.172)

    저도 친정 엄마 기일이 추석후 5일뒤고..엄마만 생각하면 원글님처럼 애잔한 마음이 들어요...
    암투병하시다 돌아가셔서...그 모습이 늘 마음에 무겁게 자리잡고 있지요...
    그리 가실줄 아셨다면..우리가 이렇게 후회하진 않겠지요?
    생전에 우리 자식들과 함께 했던 좋은 추억만 생각하며 살려고 해요..저는....
    원글님도..이쁜 따님이셨을거예요.힘내세요!!^^ 토닥토닥....

  • 원글
    '11.8.27 12:02 AM (203.226.xxx.39)

    저희 엄마도 암투병 후 가셨어요..편히 쉬고계실거라 믿어요..ㅜㅜ감사합니다

  • 2. 저는 안아드릴게요
    '11.8.27 12:39 AM (110.14.xxx.56)

    저도 아이 키우다 보니 엄마에 대해서 비로소 많이 애틋해졌습니다. 님의 심정 다는 아니지만 조금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늘 옆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예요. 시원하게 그리워하시고 너무 슬퍼하지는 마세요.

  • 3. jipol
    '11.8.27 1:17 AM (216.40.xxx.119)

    힘내시고 기도 많이 해 주세요. 슬퍼해도 시간은 가고.. 세상일 다 맘대로 되는게 아니라서..

  • 4. *^*
    '11.8.27 7:30 AM (222.235.xxx.5)

    엄마인데 그 슬픔이 단 몇년만에 없어질까요?
    원글님.....병간호 많이 못해서 더 마음이 아프고 힘드실 것 같아요.....
    힘내세요.....

  • 5. 똥강아지
    '11.8.27 4:07 PM (222.121.xxx.206)

    전 친정 아빠가 암으로 한달반만에 돌아가셨어요.. 한달을 병원에서 링거로 연명하셨는데 제가 남편 아이 다 팽개치고 2주넘게 병원서 지냈거든요..
    제가 작은 체구라서, 밥도 안먹고 지내니 제가 쓰러질까봐 더 걱정하셨던 아빠였어요.
    병으로 돌아가시면, 그 마지막이 너무 고통스러운게 보이니 더 힘든거 같아요..
    며칠전엔 외숙모님이 돌아가셨는데, 사촌들이 너무 안돼보이더라구요.. 70넘으신 외삼촌 혼자 되신것도 걱정되고.. 참..
    나이먹어서 장례식장을 자주 가게 되니, 정말 한번씩 다녀오면 마음이 힘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7 기독교 정당 수립에 찬성해야 하는 이유 2 겨울비 2011/08/27 1,231
7976 커피 + 꼬냑 드셔보셨나요.. 은근 중독..;; 3 Coffee.. 2011/08/27 4,428
7975 아이허브 여성갱년기 증상 제제 베스트순위만 보고 사도 될까요? ... 2011/08/27 2,945
7974 다른분들도 검색 안 되시나요 1 궁금 2011/08/27 996
7973 남편이 신기해요 12 강원랜드 2011/08/27 3,015
7972 후배 아들이 영재 같아요~ 35 3살 아들 .. 2011/08/27 10,485
7971 두달전 배추... 4 2011/08/27 1,509
7970 다리미 3 햇빛은 쨍쨍.. 2011/08/27 1,393
7969 아이폰4 로밍이 안풀려서 a/s 받아보신 분 계세요? ㅠㅠ 2011/08/27 1,044
7968 나는 꼼수다 16회 올라왔네요 3 미즈박 2011/08/27 1,827
7967 서울대 문화관 가보신분? 최근에 서울대 주차해보신분?? 4 올레 2011/08/27 2,335
7966 비비안 드로르 828D 어디서 사야하죠? 6 브라 2011/08/27 2,566
7965 (급합니다)후황청심원 하루에 몇번 먹을수있나요?.... 3 우황청심원 2011/08/27 1,665
7964 명절선물로 소고기, 홍삼 뭐가 나을까요 4 엄마 2011/08/27 1,485
7963 ebs교육방송 로그인 되나요? 2 급해서요 2011/08/27 1,097
7962 돼지등뼈 3 된다!! 2011/08/27 2,032
7961 곽노현 교육감 관련 박명기 교수? 가족친지들이 걱정되네요 2 aa 2011/08/27 1,699
7960 가보신 곳 중에 인상깊었던 절(사찰)은 어떤 곳이었나요? 28 아름다운 .. 2011/08/27 3,146
7959 강화 옥토끼 우주센터.. 3 송선미 2011/08/27 1,393
7958 물을 끓일때 말린칡을 넣는데요.. 5 2011/08/27 3,408
7957 압축팩 추천 부탁드립니다.(해외이사 마스코트 2011/08/27 1,836
7956 샤트* 매장 옷 환불 안되나요? 2011/08/27 1,302
7955 5학년여자아이의 2차성징 3 바다짱 2011/08/27 6,531
7954 꼼수다 16 올라왔어요 5 gg 2011/08/27 1,698
7953 올 고추 값이 폭등한 이유 - 대흉년에 투기꾼들의 농간 6 해남사는 농.. 2011/08/27 2,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