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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뭉스러운 시어머니

... 조회수 : 6,286
작성일 : 2017-02-27 12:55:37
형님이랑 저랑 싸웠어요
시골 사는 형님이 여기는 주변 친척어른들 생신까지 다 챙기는데
너는 왜 한번도 안챙기느냐구요
자기는 가기 싫어도 시어머니가 매번 연락해서 가라고 난리라고...
전 어처구니가 없더라구요
아니 무슨 친지들 생신까지 챙겨요??
시부모님 생신 챙기면 그만이지.
게다가 객지 사는 저희가 왜 그래야 하나요?
자기가 한다고 저까지 해야하나요?
그래서 그 문제로 싸웠고 그걸 시어머니가 알고는
저에게 그러시더라구요.
객지 사는 너희가 그걸 어떻게 챙기느냐고...
제 편을 들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넘어 갔는데 오늘 어머님께 연락이 왔어요
하신다는 말씀이 오늘 너희 남편 고모네 생신이다 이러시네요
ㅋㅋ
아니 뭐 어쩌라구요?
그래서 넌씨눈 작전으로 네 그렇군요 네. 하고 말았어요
그냥 아무 말씀 없이 끊으시네요
아니 정말 뭐 어쩌라는건지
생각할수록 어이없네요
IP : 117.111.xxx.18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2.27 12:57 PM (223.39.xxx.97)

    어쩌라고
    일기장에 쓰던가

  • 2. ..
    '17.2.27 12:57 PM (114.204.xxx.212)

    멀리살면 눈치없는척 해야죠 무슨 친지 환갑도 아니고 생신까지 알려요
    동서는 가까이 사니 그게 안되서 억울한거고요

  • 3. 그러게
    '17.2.27 1:06 PM (110.47.xxx.46)

    시모가 문제네요. 동서를 얼마나 들볶았겠어요. 억울함이 원글이에게 불똥으로 튄듯요. 그냥 모르는척하고 사세요

  • 4. 아마도
    '17.2.27 1:10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이제 큰며느리도 안챙기겠다고 했을겁니다. 그러니 연락하셨을거구요. 그냥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해요. 큰며느리도 거절못하고 억지로 억지로 하다가 시어어님께는 말 못하고 왜 같은 형제인데 넌 안하냐로 엉뚱한 곳에 화풀이를 한 거네요. 누가 뭐라하건 화를 내건 내가 할 수 있는 만큼만 해야해요.

  • 5. 원래
    '17.2.27 1:18 PM (117.111.xxx.174) - 삭제된댓글

    시댁은 받자 하면 한이 없는곳이에요.
    내가 알아서 끊을 것은 과감히 끊어버려야지..
    그런 의미에서 원글님의 넌씨눈 작전 좋아요~

  • 6. 그동안
    '17.2.27 1:20 PM (218.48.xxx.108)

    큰며느리가 다 시어머니 뜻받들어 친지들까지 챙기다가.....
    이젠 못하니깐 둘째인 원글님한테 불똥이 튄거 맞네요..

    근데요..그동안 원글님은 형님때매 편하게 산건줄 아세요..형님이 챙겨서 방어막해준덕에
    편히산거예요..

  • 7.
    '17.2.27 1:26 PM (119.206.xxx.211)

    형님이 혼자 챙기다 힘드니 말한건데
    그걸로 싸우나요?
    참 이런 아랫동서 별로겠네요
    그냥 위로나 그런걸 원했을지도 모를텐데

  • 8. 윗님
    '17.2.27 1:33 PM (117.111.xxx.226)

    위로 그런거 바라고 그러신거 아니예요.
    저더러 생신 챙기라 했고 어떻게 챙겨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지시를 했는데 제가 못한다 했어요.
    그랬다고 왜 안챙기냐고 챙겨야 하는거 아니냐고 며느리면 당연히 해야한다 난리쳐서 그걸로 싸운거예요.
    그리고 전 시어머니가 하라고 해도 안할거예요.
    시부모님 생신 챙기면 그만이지 무슨 친지분꺼까지 챙겨야 하나요.

  • 9. 자갈치
    '17.2.27 1:37 PM (180.67.xxx.63)

    아니 무슨 친척들생신까지 챙겨요. 무시하세요

  • 10. 에휴
    '17.2.27 1:46 PM (1.218.xxx.173)

    멀리사는 핑계로 묜피했었네요
    원글이 시킨건 아니어도 형님의 말못할 답답함을 싸움ㅇ로 맞맏아친 원글도 참
    근데 앞으로도 모르쇠로하세요
    시엄마가 젤이상하고
    원글 동서 안됐구
    원글은 동서한테 좀 고마워하기를...
    뭘 했어도 스트레스 받았어도 동서가 몇배는 더 했을거예요

    누가시켰어?라고 한다면 .....참....

  • 11. ......
    '17.2.27 1:48 PM (175.192.xxx.37)

    당신이 하기 싫으면 하지마, 당신이 하면서 나한테까지 요구하지 말고!!
    이런 마음이라면 저정도 태클은 감수해야죠.

  • 12. 저는
    '17.2.27 1:49 PM (182.216.xxx.61) - 삭제된댓글

    결혼하고 첫 명절에 큰아버님댁에서 차례마치고 친정에 가려는데 시어머님이 시아버님 사촌형제분 댁이랑 시이모님댁이랑 시외삼촌댁에 가자고 하셨어요. 저는 차례모셨고 성묘다녀왔으니 친정에 가겠다고 했구요. 저보다 5년 먼저 결혼하신 손윗동서도 그래서 친정은 나중에 갔더라구요. 전 친정에서도 기다리시니 먼저 출발하겠다 하고 올라왔고 다음 명절에도 또 물으셨으나 친정가겠다고 일어섰어요. 그 이후로 안 물으셨고 손윗동서도 두어번 동행하시다가 친정으로 바로 가시더라구요. 처음이 불편하지 할 수 없고 하기 싫은데 억지로 할 수는 없더라구요.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 하지만 그 이상은 본인 선택이에요. 강요할 수 없어요. 거절할 수 있는 거지요.

  • 13. 123
    '17.2.27 2:00 PM (49.96.xxx.109) - 삭제된댓글

    시어머니가 제일 이상한데…
    원글이 윗동서보고 친척생일 챙기라 부려먹은 것도 아니고
    시골 살라고 떠민것도 아니고
    제 자리는 스스로 만드는 법인데 그걸 왜 자기가 못해놓고
    엄한 사람 잡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불합리한 요구에 복종하다가 옆사람이 반기드니 눈꼴신가봐요
    아랫동서 안들어왔으면 어쨌을라나 궁금하네요

  • 14. 깡텅
    '17.2.27 2:10 PM (218.157.xxx.87)

    시부모 일가 친척들 잘못이죠. 시어머니도 며느리들이 고모생신 챙겨야 자기 낯도 서고 또 그 고모 며누리들한테 자기도 생일 챙겨받죠. 동네 노친네들이 서로 서로 며느리들 부추겨서 자기들 생일 챙겨받는 거 재밌나보네요. 아들 딸한테 뿐 아니라 조카 내외한테도 챙겨받으니 도대체 몇 명한테나 받겠나요. 노인네들이 젊은 자식 조카들 잘도 발라먹네요 ..

  • 15. 아니...
    '17.2.27 2:13 PM (61.83.xxx.59) - 삭제된댓글

    동서 위해서 시댁일 하나요? 동서가 형님보고 시댁 근처에 살라고 했어요?
    본인이 병신이라서 시어머니 요구에 따랐으면서 왜 동서에게 난리인가요?

    각자 인생 각자 살자구요.
    동서라고 가족이라고 할 사람도 없고 전혀 남인 세상에서 각자도생하자구요.

  • 16. 아니...
    '17.2.27 2:16 PM (61.83.xxx.59)

    동서 위해서 시댁일 하나요? 동서가 형님보고 시댁 근처에 살라고 했어요?
    본인이 병신이라서 시어머니 요구에 따랐으면서 왜 동서에게 난리인가요?

    각자 인생 각자 살자구요.
    일 시키는 사람은 시어머니, 남편인데 왜 동서가 자기만큼 시댁일 안한다고 욕하는지 모르겠어요.

  • 17. 어쩌라구
    '17.2.27 2:23 PM (216.40.xxx.246)

    걍 모른척 하세요.
    형님이란 사람도, 그거 싫으면 이사를 가던가. 이사를 못가니 그러고 살던지.. 아니면 근처살아도 과감히 모른척 하던지. 왜 자기가 한다고 동서까지 하래요?

  • 18. 흠.
    '17.2.27 2:25 PM (210.94.xxx.89)

    근데 이런 스토리 많지 않나요?

    제 손윗동서도 저 결혼하니 시누이 보고 가야 하니까 동서 친정 가지 마라고 하길래,
    시누이가 친정에 오는데 형님은 왜 친정에 안 가시냐? (마음은..시누이 친정오는데 형님이 여기 뭐하러 있냐 였지만..전략을 바꿔서. ) 그럼 아주버님은 명절에 처가도 인사도 안 가시냐? 로 했더니 형님이 완전 당황하시더군요.
    친정에 오는 시누이도 맏며느리이기 때문에, 장남과 맏며느리라서 처가 못 간다는 얘기는 말이 안 되거든요.

    그 이후에 형님이 친정에 가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저는 그냥 명절 당일에 일어났어요.

    왜 본인이 감당을 못 하고 다른 사람에게까지 하지 말아도 될 일까지 시키려고 하는지 이해 할 수 없네요.

  • 19. 시모나 동서나 똑같네요.
    '17.2.27 2:28 PM (122.128.xxx.133)

    하고 싶으면 자신들이나 하고, 하기 실으면 안하면 그만이지 그걸 왜 님에게 넘기지 못해 안달이랍니까?
    무슨 군대도 아니고 자신들의 서열이 높으니 까라면 까야 하는 거래요?

  • 20. 원글쓴님
    '17.2.27 3:20 PM (175.112.xxx.180)

    잘하셨어요. 그런 말도 안되는 요구는 쌩까세요.
    저라면 당당하게 말했어요.
    '어머니 저 친지분들 생신까지는 안챙기겠습니다.'
    그런데 윗동서 입장에서는 안챙기기 힘들었을거예요.
    씨족끼리 한동네 모여사는 시골에서 친지 생신 어떻게 무시하나요. 고생하는 건 이해하는데 그걸 멀리 사는 아랫동서네한테까지 강요하는 건 잘못이죠.
    시부모, 친지들 옆에 살다보면 들어가는 돈 꽤 될거예요. 일도 훨씬 많구요
    다같이 모였을 때 님네가 밥값이라도 더 내고 수고한다 말이라도 더 하시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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