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애초부터 아이폰을 염두에 두고 있었어요.
그런데 망설이면서 3G를 놓쳤죠. 기존 폰의 할부가 있으니까 선뜻 못 사겠더라고요.
그런 와중에 남편이 갤럭시탭(이하 갤탭)이 좋다며 저를 꼬드겼어요.
써보고 별로면 회사 사람들에게 넘기면 된다고... 쓸 사람 많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렇게 사게 된 갤탭. 소유도 남편 회사 소유로 되어 있고 돈만 제가 내는 식으로 샀어요.
제가 갤탭을 망설인 이유가... 크기가 어정쩡하게 컸고, 이미 차에는 내비가 달려있었으며, 옴니아에 크게 데인 적이 있었거든요.
역시나 좀 실망이었지만... 그래도 없는 것보다는 나으니까 그럭저럭 노트북 대용으로 썼었어요.
통화는 기존의 피쳐폰으로 해왔는데...
딸래미가 제 피쳐폰에 물을 확 끼얹어주시네요.
할부는 이제 2개월 남은 상황.
올레! 하면서 아이폰4 화이트를 샀습니다.
3G 초기부터 아이폰을 사고 싶었는데... 이제 겨우 산거죠.
문제는 아이폰을 사고 보니 아이폰만 쓰는거에요. 갤탭은 충전도 안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아이패드 구형도 집에 있는 상황입니다. 이건 남편이 가져온거라 제 돈은 안 들었어요.
아이패드에 손이 더 가더군요. 3G도 아니고 와이파이만 되는 모델인데도요.
갤탭 할부금은 꼬박꼬박 나갑니다. ㅠㅠ
전에 말한대로 회사에 도로 가져가라니까 회사에도 쓸 사람 없답니다. 갤탭 아무도 안 반긴답니다. ㅠㅠ
1년이 좀 안 된거 같은데 할부위약금도 무려 20만원이라네요.
아이고야...
그냥 생각대로 사지 말걸. 꾹 참을껄...
내일은 안 사겠다는 사람 감언이설로 꼬드겼으니 댁이 책임지쇼... 하고 남편에게 떠넘길 생각입니다.
ㅠㅠ
어줍잖게 기기 구매질하다가 완전 망했어요.
여러번 노트북이고 핸드폰이고 사왔지만 대실패가 2번이니... 하나는 옴니아요 둘은 갤탭...
잊지 않겠다;;; ㅠㅠ
갤탭 구형 가지고 계신 분들 잘 쓰고 계신가요? 눈물이 앞을 가려요...
잘 쓰시는 방법이 있으면 좀 알려주셔도 좋아요. 정말 이게 돈XX이지 뭔가 싶어서 짜증까지 나네요...
차라리 누구 그냥 줘버릴까 싶기도 해요. 그 사람이 잘 쓰기만 한다면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