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성당에 다니고 싶은데
10년전에..
성당에 다니고 싶고 맘 힘들때 의지하고 기도하고 싶은데
신부님 말씀이 와닿지가 않아요.
미사절차도 너무 지루하고 외울것도 많더라구요.
가장 큰거는 와닿지가 않고 믿음이 안생겨요.
저같은 분들 계신가요?
어떻게 하면 신앙심이 생길까요?
1. ㄱㄴㄷ
'17.2.27 10:53 AM (61.253.xxx.152)맞아요
강론이 와닿지않음 저도 힘들더라구요.미사의식이야 그리정하진거니 --;따라하는데..젤중요한 강론준비가 부실하거나하면 막화도나요ㅜ
그래서전 강론좋은신부님 계신성당으로 간답니다.구역옆성당으로요2. ㅇㅇ
'17.2.27 11:00 AM (115.136.xxx.220)유투브 통해서 좋은 신부님들 강론 듣거나 소공동체용으로 나온 책자나 레지오용 책자가 영성에 도움이 많이 되더군요. 모세 신부님 강론도 다음 블로그에 있는데 너무 좋아요.
3. 별빛
'17.2.27 11:03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저요!! 사실 기독교 교리가 크게 와닿지 않아요. 약 15년 전 기회가 돼서 평소 호감이었던 천주교에서 세례받고 초반에 전례부까지 하면서 나름 활동도 열심히 하려고 했는데 성당 다니면 막연한 평화로움은 있는데 말씀들이 전부 뜬구름 잡는 얘기같고 마음 깊이 와닿는게 없어요. 의지할 곳이 필요해서 다니긴 하는데.. 뭐랄까.. 세상이 엿같고 사는 게 힘들어 하느님이 계셨으면 하는 마음에 하느님의 존재를 믿고싶은데 믿어지지가 않아요.ㅠㅠ 특히나 저는 신약성서에 나오는 예수 부활의 얘기는 단군신화같은 느낌이에요. 그러니 믿음이 생기겠나요? 그래도 막연히 열심히 기도하고 양심껏 살면 봐주는 주님은 있지 않을까?하는 마음은 은연 중이 있어요. 이게 믿고싶은 마음같아요. 요즘은 그마저도 잘 모르겠어서 반냉담 중이지만요. 정말 잘 모르겠어요. 이성적으로는 너무 이해가 안 되는 게 종교에요.
4. 불교
'17.2.27 11:06 AM (121.190.xxx.235)전 성당세례도 받고 억지로 마음붙일려고 노력해도 안되다가 불교 갔더니 한방에 훅 들어왔어요 따로 있는건가봐요
5. 참고로
'17.2.27 11:08 AM (121.190.xxx.235)전 정토회 갔어요 그냥 절(기복신앙) 말고요.
6. 아이사완
'17.2.27 11:09 AM (175.209.xxx.82)그게 단점이기도 하지요.
처음엔 열심히 다니다가 냉담자가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구조 자체가 개신교와 다르지요.
목사는 일종의 사기업의 사주입니다.
그러니 자신의 회사(교회)를 성장시키기 위해
매우 열심히 활동 하지요.
감동적이고 영빨 가득한 강론은 필수구요.
하지만 신부님은 공무원과 같습니다.
때되면 성당을 옮겨 다녀야 하고
열심히 한다고 해서 신자가 는다고 한 들
그 열매를 목사처럼 본인이 가져가는 것도 아니고.
월급은 정해져 있고.
목사의 강론보다 신부의 강론이 좀 더 신학적이고
교과서적이며 조금은 고루한 면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조심해야 할 것은
신앙생활을 목사나 신부를 보고 따라다니면
매우 위험하다는 것입니다.
목회자 개인의 역량을 따라 신앙생활을 하게되면
신천지의 이만희나 통일교의 문선명 같은 교주를
추앙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하느님이 아닌
일개 개인을 신격화시켜 소위 잘못된 신앙생활을 하게 되지요.
이것이 개신교와 천주교 사이의 딜레마 입니다.
신부님들은 개인의 신학적 역량을 자랑하기 위해
소위 무리수를 두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도 했던 극소수의 신부들이 파문을 당했지요.
마음에 맞고 감동적인 강론을 원하는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신앙이란 한 신부나 목사의 말빨에 끌려서
생기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셔야 합니다.
결국 스스로가 찾아가는 침묵의 길이자 고행의 길입니다.
신부나 목사가 아닌 주님을 보시기 바랍니다.
재미있게 사세요.7. ...
'17.2.27 11:19 AM (122.34.xxx.157)평화방송의 김혜윤 수녀님이나 최승정 신부님의 창세기 강의가 저는 좋더라구요. 한번 평화방송 홈페이지 찾아보세요. 무료니깐 부담없이 보실수 있어요.
8. 별빛
'17.2.27 11:20 AM (125.178.xxx.55) - 삭제된댓글175.209님 주님을 보라 하셨는데 주님은 저희에게 무얼 보여주셨죠? 주님은 언행을 담은 성서는 인간에 의해 쓰여진 거죠. 그 제자들에 의해.. 그 것도 2000년 전.. 얼마든지 왜곡되고 미화될 수 있는 부분이죠. 사람 사는 모습을 보면 아름다운 일화도 있지만 남을 짓밟고 사악한 인간들을 부를 누리며 잘 삽니다. 과거에도 현대에도.. 보지않고 믿게 하려면 적어도 세상에 정의구현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세상 돌아가는 꼴이 개판이니 점점 종교 따위라는 생각이 자꾸만 커집니다. 대체 주님은 저희에게 무얼 보여주셨나요?
9. 별빛
'17.2.27 11:21 AM (125.178.xxx.55)175.209님 주님을 보라 하셨는데 주님은 저희에게 무얼 보여주셨죠? 주님의 언행을 담은 성서는 인간에 의해 쓰여진 거죠. 그 제자들에 의해.. 그 것도 2000년 전.. 얼마든지 왜곡되고 미화될 수 있는 부분이죠. 사람 사는 모습을 보면 아름다운 일화도 있지만 남을 짓밟고 사악한 인간들을 부를 누리며 잘 삽니다. 과거에도 현대에도.. 보지않고 믿게 하려면 적어도 세상에 정의구현은 있어야 하지 않나요? 세상 돌아가는 꼴이 개판이니 점점 종교 따위라는 생각이 자꾸만 커집니다. 대체 주님은 저희에게 무얼 보여주셨나요?
10. ...
'17.2.27 11:22 AM (122.34.xxx.157)요즘 시대에 맞게 성경을 해석해주시는 수녀님이나 신부님을 내가 적극적으로 찾아야해요. 평화방송이나 아니면 바오로딸 같은 출판사책 (송봉모 신부님 시리즈 책도 추천해요)들 보시면 좀 궁금증이나 마음의 답답함이 풀릴수도 있을 것 같아요
11. 아이사완
'17.2.27 11:24 AM (175.209.xxx.82)덧붙이자면...
기독교 교리의 핵심은 착한 사마리아인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수님이 하신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말씀이지요.
개인의 영적 치유와 위안 그리고 주님 안에서의 평화
거기다 각자의 바램을 위한 소망의 기도...
이런 것도 좋지요.
그렇지만 신앙인의 본질은 결국 자신이 믿는 종교의
교리를 따라 얼마나 잘 살아가느냐이기도 하겠지요.
신앙 생활을 하는 방법은 각자가 다르겠지만
좀 더 본질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노력도 중요하다고 봅니다.12. 전
'17.2.27 11:36 AM (210.221.xxx.239)세례받은지 20년 되었는데 신부님 말씀이 가슴에 와닿은 적이 있었나.... 싶네요..
게다가 신부님들이랑 가깝게 지내다보니 신부님에 대한 기대도 환상도 없는 지라......ㅠㅠ
제일 중요한 건 나와 예수님과의 관계에요.
성체조배랑 묵상 많이 하시고 예수님이 날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느껴보세요...
제가 진짜 추천하는 건 성지순례요..
성당에서 우르르 가는 거 말구요..
꽃피면 식구들이랑 나들이 겸 가세요..
가셔서 돌아보시고 십자가의 길도 하시고 그 성지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시고 순교자들의 삶에 대해 묵상하시고...
어느 새 단단해진 마음을 느끼실 수 있으실 거에요..13. 6769
'17.2.27 11:41 AM (58.235.xxx.47)신부님에 의해 좌지우지 되는 신앙은
오래 못갑니다.
그 성당에 성경공부 모임이 있다면 신청해서
함께 해 보세요. 그러면 좋은 강론 찾아가서 듣는
기회도 생기고 무엇보다
하는님과 나사이의 일대일 관계의 믿음이 조금씩 자라나는걸 느낍니다. 저도 모태신앙임에도 자주 흔들리지만
그래도 성경 읽고 공부하는게 축복임을 느낍니다.
성직자들도 인간일 뿐이고 신자들도 비신자보다 못한
사람들 많아요14. 분홍진달래
'17.2.27 1:29 PM (118.32.xxx.39)성지로 봄바람 맞으러 가세요.
제가 추천하고 싶은곳은요? 음성감곡성당이요.그리고 파티마성당,그리고 성야고보 성당에 여행으로 다녀오세요.다녀오시면 마음에 하느님의 사랑이 불타고 있을거에요.15. ...
'17.2.27 2:08 PM (59.12.xxx.253)성서공부 공부 추천하고요
(굉장히 많아요. 여정,성서100주간인가..등등.
그런데 성서공부도 맞는게 있는지 저는 중간에 그만둔것도 좀있는데,
제 경우는 본당에서는 생활 나눔이 있는 가톨릭성서 모임 좋았고,
명동성당에서 들었던 성서못자리도 좋았어요)
CLC라고 예수회영성의 평신도 모임에서 하는 강좌및 기도법에 대한 강의도 많이 좋았어요. 이건 인터넷 검색해서 홈피보면 강의일정 등이 나오더라고요.
혹시 서울쪽이면 본당에서 사순이나 대림 때쯤 특강 공고 많이 나거든요. 이런 특강들도 시간되면 들어보면 좋아요.
신부님 강론도, 기도도, 하느님이 어떤 분이신지,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는지, 우리가 어떻게 살기를 바라시는지,그리고 그분 바람대로 사는게 내세뿐아니라 현세의 행복과도 어떻게 관련되있는지..좀 알아야 와닿지 생판 모르는데 사랑이 느껴지고 그렇지는 않더라고요. 제 경우는.
일단 밑바탕이 좀 깔린상태에서 해야
기도도 의미가 있고(물론 급하면 아무에게나 도와달라고 저절로 매달리게 되는데 평상시에는 하느님이, 예수님이 어떤분인지 알지못하면 사실 별로 할 말이 없지 않나요?
서로 좀 아는 사람끼리 대화가 이루어지는건지 생판 모르는 상태에서 무슨 대화가 일어나겠어요)
성서읽다 성서의 글귀가 수천년전 이스라엘의 어느 유목민에게 벌어진 사건이 아니라 지금 고민하는 나에게 주어지는 말씀으로 느껴지는 경험도 하게되고,
영성가들이 쓴 영성서적도 와닿고,
성체조배 좋은것도 느끼게 되고 그러던데요.
그런데 신앙은 인간의 이성과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하느님께서 개입해야하는 부분 분명히 있으니
지금 가지고 계신 바람, 하느님을 느끼고 싶다는 원의를 그대로 기도드려보세요.
그러면서 원글님에게 오는 여러 기회들을 놓지지 말고 이용해보세요.
아마 그러다보면 어느 순간 원글님이 원하시던 것을 얻게 되실거에요.^^16. .....
'17.2.27 3:45 PM (221.141.xxx.8) - 삭제된댓글성서공부모임도 좋구요.저도 그래서 사실은 제가 가서 마음이 편한 곳으로 미사를 평일에 가요.주일에도 간혹 가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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