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쭉빵카페
글쓴이:김재중. 님
제게 올해 18살된 다운증후군 아들이 있는지라 이 모든 일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밝고 긍정적이려 애쓰지만 이런일들을 접할때마다 참담해요.
사건이 일어나면 잠시잠깐 뉴스꺼리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지만 딱 그때뿐이지요.
시간이 지나면 사건의 매듭이 어찌되었는지 아무도 관심갖지 않아요.
세상은 언제쯤이나 제대로 돌아갈까요?
도가니가 영화화 된다고 들었을때 제일 처음 생각은 그런 상황들을 연기해야 하는 아역들에 대한 걱정이었어요.
언제쯤이나 기득권자들의 횡포를 눈감아 주지 않는 상식이 통하는 세상이 올까요.
그런 세상이 오기는 할까요.
읽으면서 분노가 앞서서 책 덮고 일어서기도 여러 번이었어요.
예고편만 봐도 그 때 감정이 되살아나네요...
오연호대표가 제 까마득한 선배예요.
박경철 선생님 강연 동영상땜에 만원에 회원가입하고 좋은 동영상 많이 봤는데
거기 공지영작가와의 만남시간에 도가니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정말 가슴이 면도칼로 삭 그어진듯한 선뜻한 느낌 받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