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선배 언니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ㅠㅠ 시댁과 친정사이..........남편과 저..

집시 조회수 : 1,666
작성일 : 2011-08-26 19:43:46

전 결혼 3개월차 새댁이예요.

시댁은 식구가 많고..저희 친정은 아주 아주 단출해요. 아빠와 동생 뿐..

시댁분들 왕래도 잦고 또 한번은..시어머님께서 전화가 너무 없다고 하셔서..

아버님이며 시할머님까지 매일은 아니더라도 신경써서 자주 전화하려고 애쓰는 중이에요.

사실 제 성장기에서 어른들을 많이 대해본 적도 없어서 많이 어렵고 불편하지만..차츰 나아지길 기다리는 중이에요.

고맙게도 남편도 저를 이해해주고 시댁에 가도 오래 있지는 않으려고 하고 많이 배려를 해줘요.

그런데 며칠전에 말다툼이 있었는데..

제가 욱해서..넌 우리 아빠한테 전화한통 한적 있냐면서 따지게됐어요

그랬더니 신랑도 욱해서는 '난 안할거야. 나도 너 때문에 형제들도 집에 못오게 하고 있다.'

이러는거예요..제가 불편해하는게 사실이고 그 점을 남편도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한번 주일예배 때문에

식구분들 다 뵙고 또 시할머님도 집에 일주일에 1~2번은 오시기 때문에 식사도 차려드리고

시댁도 2~3 주에 한번은 가거든요. 전 제 나름 한다고 하는데 이런 말 들으니 섭섭하더라구요.

그렇게 다투고 나서 화해는 했는데 혹시나 하고 남편 핸드폰 며칠째 봐도 저희 아빠에게 전화한 통화기록은 없더라구요.

그런 와중에...시아버님이 남편한테 전화해서 낼 비가 많이 와서 시댁에 공사할게 있다고 오라고 했다네요.

그 얘기를 좀 전에 전화로 하더라구요. 전화는 아무렇지 않게 받았는데..끊고 나니 좀 속이 부글부글 하더라구요.. 

어차피 내일 시댁 가긴 할건데..

내일 한번 말이라도 툭던져 볼까 싶더라구요 ' 자긴 우리집에 안할거라며? 서로 하지 말자는 얘기 아니였어? '

장난반 진담반 식으로 해볼까 하는데...

남편 반응이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요. 같이 욱해서는 그래 가지 말라고 자기 혼자가겠다고 나올런지..

서운한 마음 좀 풀어주려는지...

아니면 그냥 암말 말고 시댁가서 잘하고 오면 남편도 좀 깨달을까요??

대체 시댁분들한테 뭘 어떻게 해줘야 남편 마음에 드는건지..

솔직히..제가 사정이 어려워서 시집올때 해온 것도 없거든요. 그래서 1~2년 결혼 미루자고도 했지만

뻔히 제 사정 다 아는 남편이 괜찮다고 해서 하게 된 결혼인데..그래도 많은 자격지심이 생겨서 ..

시댁에 하나 한다고 저희집에도 하나 해주길 바라지 않아요..

제가 한 다섯번 할 때 그냥 전화 한통이나 같이 밥한번 먹었으면 하는데....휴..

아니면 제가 정말 좀 더 시댁에 잘해야 하는데 모자른걸까요...조언 좀 부탁드려요 언니들...ㅠㅠ

IP : 116.122.xxx.212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8.26 7:56 PM (59.3.xxx.119)

    똑같이 할 수는 없겠지만 서로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거죠.
    남편분 말씀에 서운하셨겠어요.
    새댁은 고운 마음에 잘하고 있는데 남편분이 참...

    시댁에 더 잘해야 하거나 모자라는 것은 제가 보기엔 없는 것 같아요.
    앞으로 시댁일 때문에 속상할 일이 아주 많을텐데
    그때마다 자책은 하지 마셨으면 해요.
    이미 잘하고 계셔요.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은
    님이 친정에 애정이 있고 마음이 가시면 원글님이 혼자서 하세요.
    가타부타 말하지 마시고 시댁에 지금까지 신경 썼던 것 조금 덜 하시고 친정에 하세요.
    님이 친정을 귀하게 여기면 남편분은 자연히 따라오게 되어있어요.

  • 원글
    '11.8.26 8:06 PM (116.122.xxx.212)

    참...생각이 많고 복잡해요..허니문 베이비라 제가 지금 직장 쉬고 남편혼자 버는데 친정에 뭐 반찬 하나 해주려고 해도 왠지 제 스스로가 좀 눈치를 보게 되더라구요..동생 군 휴가 나왔을때도 남편이 용돈 좀 챙겨줬냐는 아무 사심없는 소리에도 챙겨준 돈 보다 더 적게 말하게 되고...그리고 남편 입장에선 혹..제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까 자긴 굳이 뭐 안해도 되겠지란 생각은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안하게 되는 것도 있고...경제적인 것 때문에 사실 돈관리는 제가 하면서도 왠지 마음이 편치가 않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329 홈쇼핑 블루베리..간만에 성공했어요! 3 야식왕 2011/08/26 2,734
9328 갤럭시탭(구형) 완전 애물단지네요. 14 돈아까워 2011/08/26 3,929
9327 재정적자 19兆 훌쩍… 나라살림 '경고등' 5 서울경제 2011/08/26 1,380
9326 불타는허벅지랑 기아팔뚝 동영상 가지고계신분.. 20 통통맘 2011/08/26 3,575
9325 인터넷 쇼핑때문에...어떻게 해야할까요?? 2 에휴 2011/08/26 1,505
9324 혹시!! 82 개편 후 로그인 못해서 눈팅만 하고 계시는 분들 .. 6 아흑 2011/08/26 1,628
9323 지못살의 윤상현같은 남편... 5 동감 or .. 2011/08/26 2,566
9322 아이 돌잔치 대신 기부를 하고싶은데요.. 2 기부 2011/08/26 1,499
9321 계속 검색 기능이 없어졌나요? 1 ?? 2011/08/26 1,038
9320 빵만들때 종이몰드에 기름칠 해야 하나요? 2 급해요 2011/08/26 1,116
9319 주상복합은 편해서 좋긴한데 집값이 안좋다던데... 7 궁금해요.... 2011/08/26 3,135
9318 주식 하시는분 참고하세요^^ 스탈규니님 글쓰셨네요^^ 6 ... 2011/08/26 3,117
9317 콘도 같은 집은 바로 10 우리집 2011/08/26 6,554
9316 완벽한 이웃을 만나는 법? 2 박시후 2011/08/26 2,399
9315 와이파이....좀 알려주세요 손마녀 2011/08/26 1,338
9314 사회복지사는 공무원은 아니죠? 2 dd 2011/08/26 2,654
9313 남편이 새 노트북을 사줬는데 사용할줄을 몰라요. 도와주세요 1 애플 맥에어.. 2011/08/26 1,392
9312 너무 아픈데 병명도 모르고 죽고 싶어요(의사분들 계시면 꼭 도와.. 7 아파요 2011/08/26 4,235
9311 6살딸, 소마수학/씨매쓰/닥터키즈..이런거 차이가 있을까요? 소마? 2011/08/26 5,033
9310 여자분에게 선물해드릴 명품향수 추천해주세요 3 명품향수 2011/08/26 2,433
9309 이회창당에선 누가 나올까요 2 서울시장 2011/08/26 1,233
9308 아이 허브에서 여성 호르몬 어떤게 좋아요? ... 2011/08/26 2,969
9307 강남 고속터미널 주차 3 대전댁 2011/08/26 7,323
9306 완전 망한 모과효소T_T 1 사그루 2011/08/26 3,107
9305 제주도 맛집글은 다 어디에... 12 아직 적응이.. 2011/08/26 2,8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