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박증이라고 해야하겠죠...
1. 제가 무슨 말을 하고나서 남편하고 웃었는데 다음날 갑자기 까맣게 생각이 안날 때가 있어요
그러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 단어와 문장을 찾아내야 직성이 풀려요
2. 갑자기 이름은 모르고 얼굴만 아는 탤런트나 영화배우가 뇌리에 팍 스칠 때가 있어요
조연도 아니고 거의 단역수준의 배우..특징도 없어서 누구한테 설명도 못하겠고 혼자 끙끙 앓다시피해요 답답해서..미친듯이 며칠간 검색하고 뒤져서 찾고나서의 그 쾌감이란...저랑 별 상관도 없는 사람인데 말이죠 그렇다고 좋아하지도 않아요...
3. 이 문제가 제일 심각해요 별로 중요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은..집 어딘가에 있는 사소한 물건이 문득~ 팍~ 생각날 때가 있어요 예를 들면 무슨 티켓, 헤어핀, 부채...그럼 온집안을 발칵 뒤집어요 그 물건이 제 시야에 발견될 때까지요..밥만 겨우 먹는둥마는둥하고 며칠간 아무것도 못하다시피해요 이번엔 쓰려고 둔 포장지가 없어졌는데 이틀째 집안을 샅샅이 뒤지고 있어요 어제는 찾다지쳐 자다가 꿈까지 꾸었어요 꿈속에선 찾았는데;; 그런데 요즘 물건을 찾는 주기가 넘 짧아졌어요 이거 찾으면 저거, 저거 찾으면 또...안보이는게 너무 불안하고 숨도 잘 안쉬어져요 어디로 간건지..누가 버린건지.. 왜 없어진건지... 답답해 죽을 것 같아요
저도 제가 너무너무 힘들어요 그냥 무심하고 편하게 살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같이사는 남편에게도 미안하고요
2년간 아프고나서 증세가 더 심해졌어요
정신과에 가보고싶지만 비싸기만 하고 예전 공황장애 때도 별반 도움이 안됐거든요
가급적 돌은 던지지 마시고
혹시 이겨보신 분들 계시면 해결책을 좀 제시해주세요
감사합니다.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도와주세요...
... 조회수 : 1,100
작성일 : 2017-02-24 20:15:13
IP : 59.6.xxx.17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내비도
'17.2.24 8:23 PM (121.167.xxx.172)상처받은 내면아이 치유 라는 책 권해드려요.
조금 어려운 책이지만 다 읽지 않으셔도 돼요. 그리고 기억을 조금씩 꺼내보세요.
오른쪽 방향타가 부서져, 오른쪽으로 기우는 배는 결코 노로 어찌할 수 없어요.
열심히 노를 저을때는 어찌어찌 가겠죠. 하지만 노를 잠시 쉬면 다시 오른쪽으로 기울고 사람은 지치고 포기하게 됩니다. 노를 젓기 보다는 더 근본적인 방향타의 존재를 인식해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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