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아래 저질 체력글 보구요 예전의 저를 보는 것 같아서 나름의 저질체력을 극복한 방법을 써봅니다
제가 올해 47세네요 체력은 지금이 제 인생에서 제일 좋아요
전 어릴때부터 골골해서 친정엄마가 저 못살줄 알았대요
백일도 안된 아이가 모유만 먹으면 분수처럼 토하고 설사하고 약먹이는 동안만 잠깐 좋아지고 또 다시 토하고 설사하고를
끊임없이 반복해서요
어릴 때부터 매년 한약 홍삼 달고 살았어요
남들은 한약 먹으면 식욕이 올라간다는데 전 한번도 그런 적이 없었어요
운동은 정말 꾸준히 했어요 수영 ,자전거, 골프... 체력은 늘 골골 ..
두시간 외출하고 오면 네시간 이상 누워서 쉬어야 하고 어디 여행이라도 갔다오면 일주일은 골골~
심지어 밥 먹으러 갔다와도 와서 무조건 쉬어야 하고 감기는 겨울이면 늘 달고 살고...
40초반에 등산을 시작했어요 집앞 높지 않은 산이라 거의 매일 다녔어요
물론 처음엔 힘들어서 앓아 누웠어요 하루 다녀오면 이틀 누워있고 이틀 다녀오면 나흘 누워있고...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다녔어요 6개월 지나고 나니 매일 다녀도 몸이 적응 하더라구요
그리고 체력이 놀랄만큼 좋아 지더라구요
그렇게 이년 다니고 나서 스포츠 클라이밍을 시작했어요
이건 정말 최강의 체력이 요구되는 거라 삼주 배우고 몸이 탈이 났어요
제가 학원 강사인데 저녁에 수업하고 와서 다음날 수업시간까지 끙끙 앓고 다시 수업나가고 이걸 일주일 반복하다가
기어이 자리펴고 앓아 누웠어요 수업도 못하고.....
그렇게 앓고나서 포기하지 않고 다시 시작했어요
일단 재밌기도 하고 무언가에 집중하는 제 성격과도 잘 맞는 운동이기도 했구요
그렇게 하다보니 이제 4년차가 되었는데 지금은 체력이 제 인생에서 제일 좋아요
남편이 깜짝 놀라요 저의 흑역사를 고스란히 봤던 사람이라 ....
지금은 여덟시간 연강으로 수업해도 크게 힘든줄 몰라요 예전같으면 아마 아파서 못했을 텐데....
저질체력도 꾸준한 운동으로 극복됩니다
중간에 포기만 하지 않는다면요
물론 체력이 안좋아서 자주 아플수도 있고 체력 끌어올리는데 남들보다 시간이 많이 걸릴수도 있지만
포기하지 않으면 체력은 좋아 지더라구요
체력은 타고 나는게 아니라 본인이 만들어 가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