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엄마 문젠데요
엄마는 70 중후반 되셨구요
키 160 정도에 63~5 키로 정도 되시는데
뱃살이 좀 많으신 편이고 팔 다리는 가느세요.
아침마다 아쿠아로빅하고 나름 활기차고 바쁘게 지내세요
근데 얼마전에 내과에서 내시경하면서 피검사도 하셨는데
병원에서 당뇨 근처에 와 있다고 살빼라고 했다네요.
엄마는 살만 빼면 되냐고 했더니 의사가 우선 살부터 빼라고 그랬대요.
그래서 식사 조심하시고 2주후에 갔더니 의사가
저번에 차트를 잘못 봤다고 당뇨 근처가 아니고 당뇨다. 당뇨수치를 넘었다고 했대요.
그래서 엄마가 그럼 내가 이제 당뇨병인거냐. 그럼 치료를 어떻게 하느냐 했더니
의사가 살을 10키로 빼라고 했대요. 다른 처방은 아무것도 없구요
엄마가 살을 어떻게 10키로를 갑자기 빼냐고 했더니 의사가 운동하고 덜 먹으면 된다고
왜 안되냐고 면박을 마구 줬다네요.
엄마가 가신 병원은 중형 내과(?)인데( 내시경 같은거 많이 하고요 입원실은 따로 없는것 같아요.
단독건물로 엄마가 여기 다니신지 한 15년쯤 되신것 같아요)
대학병원에서 오래 있다가 나오신 분이 차리신 거에요.
나름 옛날에 되게 유명하신 분이었데요.
저는 당뇨가 의심되면 대학병원이나 당뇨전문으로 가서 더 검사를 해봐야 하는거 아니냐고 했는데
엄마는 이 의사가 되게 잘 한다면서 이 의사말만 믿으면 된다고 하시네요.
전 이 병원이 맘에 안들고 병이 생겼다면 우선 적극적 치료를 해야 할텐데
식사요법 같은건 하나도 안 알려주고
살만 10키로 빼랬다니 이거 좀 이상하지 않나요??
엄마 친정 쪽으로 당뇨는 아무도 없고요
주변에 당뇨병 앓으신분 없으셔서 아무것도 몰라요.
혹 당뇨 아시는 분 이 병원 믿어도 될까요?
제가 엄마를 억지로라도 다른병원에 가서 검사를 시켜드려야 할까요?
좀 알려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