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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다(펌)

꽃마음 조회수 : 1,074
작성일 : 2017-02-24 10:36:08
좋은 글 보다가 공유하고 싶어서 퍼왔습니다

우리는 꽃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고 있다.
http://cafe.daum.net/eden-center

옆집에 사는 데이빗은 다섯 살과 일곱살짜리 아이를 키우고 있다. 하루는 그가 앞마당에서 일 곱살 먹은 아들 켈리에게 잔디 깎는 기계 사용하는 법을 가르치고 있었다. 잔디밭 끝에 이르러 어떻게 기계를 돌려세우는지를 설명하고 있는데 그의 아내 잔이 뭔가 물으려고 그를 소리쳐 불렀다. 데이빗이 질문에 대답하기 위해 고개를 돌리고 있는 사이에 어린 켈리는 잔디 깎는 기계를 몰고 잔디밭 옆에 있는 화단으로 곧장 질주해 버렸다. 그 결과 화단에는 50센티 폭으로 시원하게 길이 나 버렸다.

고개를 돌리고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본 데이빗은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다. 데이빗은 수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 그 화단을 가꾸었으며 이웃의 시샘을 한 몸에 받아 온 터였다 그가 아들을 향해 소리를 내지르려는 순간 재빨리 잔이 달려와 그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말했다.
"여보. 잊지 말아요. 우린 꽃을 키우는 게 아니라 아이들을 키우고 있어요."
잔의 그 말을 들으면서 나는 자식을 가진 모든 부모들에게 가장 우선적인 사항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깨달았다. 아이들의 자존심은 그들이 부수거나 망가뜨린 그 어떤 물건보다도 중요하다. 야구공에 박살난 유리창, 부주의해서 쓰러뜨린 램프, 부엌바닥에 떨어진 접시 등은 이미 깨어졌다. 꽃들도 이미 죽었다. 그렇다고 해서 거기에다 아이들의 정신까지 파괴하고 그들의 생동감마저 죽여서야 되겠는가?

몇 주 전에 나는 스포티하게 입을 수 있는 웃옷을 사러 갔다가 가게 주인인 마크 마이클과 함께 아이들 키우는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일전에 아내와 일곱살짜리 딸아이를 데리고 저녁 외식을 하러 갔었다고 했다. 그런데 딸이 식탁에서 물 컵을 엎질렀다. 식탁을 닦고 나서도 부모가 전혀 나무라지 않자 딸은 부모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했다.
"엄마 아빠가 다른 부모들처럼 하지 않아서 정말 고마워요. 내 친구의 부모들은 대개 큰소리를 지르고, 주의하라고 설교를 늘어놓죠. 저한테 그렇게 안해 주셔서 정말 고마워요."

얼마 전에 내가 다른 친구 가족과 식사를 할 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다섯살짜리 그 집 아들이 우유잔을 엎질렀다. 부모가 즉각적으로 아이에게 주의를 주려고 하는 순간 난 일부러 내 물 컵을 엎질렀다. 내가 마흔 여덟 살을 먹었는데도 이렇게 자꾸만 컵을 쓰러뜨린다고 설명하고 있는 동안에 그 집 아들은 내 의도를 눈치채고 내게 감사의 윙크를 보냈다. 우리가 아직도 삶을 배워 나가고 있는 중이라는 사실을 잊기란 얼마나 쉬운가.

최근에 나는 스티븐 글렌으로부터 어느 유명한 과학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 과학자는 매우 중요하고 획기적인 의학적 발견을 많이 이룬 사랑이었다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기자로부터 평범한 사람들보다 훨씬 더 창조적이 될 수 있었던 비결을 말해 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어떤 것이 그를 그렇게 특별한 인간으로 만들었는가?
이 질문에 그는 자신이 네살이었을 때 어머니와 함께 나눈 경험을 예로 들었다. 어느 날 그는 냉장고에서 우유 병을 꺼내다가 그만 바닥에 떨어뜨리고 말았다, 미끄러운 우유 병은 바닥에 떨어지면서 주방 바닥 전체를 흰 우유 바다로 만들었다.

주방으로 들어온 그의 어머니는 그에게 고함을 치고 훈계를 늘어놓는 대신 이렇게 말했다.

"로버트, 도대체 무슨 걸작품을 만들어 놓은 거니! 이런 엄청 난 우유 바다는 처음 보는구나. 어쨌든 이미 저질러진 일이니, 네 맘껏 우유를 갖고 놀아 봐라. 그런 다음 닦아 내자꾸나."

실제로 그는 엄마의 말대로 바닥에 쏟아진 우유를 갖고 장난을 치며 놀았다. 몇 분 뒤 어머니가 말했다.

"로버트, 이렇게 어질러 놓은 다음에는 반드시 깨끗이 치우고 제자리에 돌려놔야 한다는 걸 너도 알겠지. 그런데 어떤 식으로 치웠으면 좋겠니? 스폰지를 쓸까, 아니면 수건이나 막대 걸레를 써서 치울까? 어느 쪽이 네 맘에 드니?"

그는 스폰지를 선택했고,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엎질러진 우유를 닦아 냈다. 그런 다음 그의 어머니가 말했다.

"잘 들어봐. 넌 작은 손으로 큰 우유 병을 드는 실험에서 실패한 거나 마찬가지야. 우리 뒤뜰로 가서 병에 물을 채워 갖고 다시 한번 시도해 보자. 병을 떨어뜨리지 않고 그걸 옮길 수 있는 방법을 네가 발견하도록 말이다."

그 결과 어린 소년은 두 손으로 병의 주둥이를 잡으면 그걸 떨어뜨리지 않고 옮길 수 있다는 걸 배웠다. 얼마나 훌륭한 교육 방법인가!

이 유명한 과학자는 그 일을 통해 실수를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말했다. 그 대신 실수가 어떤 새로운 걸 배우는 기회임을 그는 깨달았다. 과학 실험이라는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닌가? 어떤 실험이 제대로 성공하지 않을지라도 우리는 그것으로부터 가치 있는 어떤 걸 배우기 마련이다.

모든 부모가 로버트의 어머니처럼 아이를 키운다면 굉장한 사회가 되지 않겠는가?

아이들이 아니라 어른들의 관계에서 이런 자세를 적용시킨 한 예가 여기에 있다. 이것은 몇 해 전 라디오방송에서 폴하비가 들려준 얘기다. 한 젊은 여성이 직장일을 마치고 집으로 차를 몰고 가던 도중에 다른 차의 범퍼를 들이받았다. 그녀의 차도 앞범퍼가 크게 부서졌다. 그녀가 운전하던 차는 출고된 지 며칠밖에 되지 않은 새 차였기 때문에 그녀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다.이 실수를 남편에게 어떻게 설명한단 말인가?

상대편 차의 운전사는 그녀의 사정을 딱하게 여겼지만 사건 처리를 위해 서로의 운전 면허 번호와 자동차 등록증 번호를 교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그 젊은 여성은 등록증을 꺼내기 위해 차안에 있는 커다란 갈색 봉투를 열었다. 그때 종이 쪽지 하나가 봉투에서 떨어졌다. 그 쪽지에는 남성의 큼지막한 필체로 다음과 같이 적혀 있었다.

"사고가 날 경우에 이것을 잊지 말아요, 여보. 내가 사랑하는 건 차가 아니라 당신이라는 걸!"

우리의 아이들의 정신은 어떤 물질보다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자. 우리가 그렇게 할 때 아이들은 스스로를 소중하게 여길 것이며, 그들의 가슴속에는 어떤 화단보다도 아름다운 사랑의 꽃이 피어날 것이다.

-------- 잭 캔필드

IP : 183.100.xxx.13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육아 도움되는글
    '17.2.24 10:37 AM (121.131.xxx.253)

    좋은글 감사합니다.

  • 2. ....
    '17.2.24 10:40 AM (125.176.xxx.204)

    소리지를 필요는 없지만 조심해야한 다는 걸 가르칠 필요는
    있죠. 애들보다 물건이 소중해서 그러는건 아니죠.
    그렇다고 그냥 항상 웃으면서 넘어간다면 그게 교육일까 싶네요

  • 3. ..
    '17.2.24 10:48 AM (114.204.xxx.212)

    아이에 따라서도 받아들이는게 다르죠
    다 같은 결과가 나오는건 아니에요

  • 4. ....
    '17.2.24 11:06 AM (121.143.xxx.125)

    요즘 애들은 너무 오냐오냐해서 더 문제인거 같아요.

  • 5.
    '17.2.24 11:19 AM (223.62.xxx.80) - 삭제된댓글

    기본 개념은 알겠지만 진짜 애들마다 달라요.

    예를 들어 우유를 쏟아서 그걸로 열심히 놀게 했는데 나중에 안 치우겠다고 떼 써서 결국은 혼나게 되는 경우도 태반.

  • 6.
    '17.2.24 11:45 AM (183.100.xxx.131)

    대개는 윗분들 처럼 하게 되죠
    아이들은 소근육 발달이 잘 안되고 협응도 어른 처럼
    능숙하지 못 하고 또 집중하는 시간도 짧고 호기심도
    왕성해서 실수하게 되어 있어요
    잦은 지적과 야단은 위축과 열등감이 될 수 있어요
    실수를 모른 척하고 계속 실수 해도 된다는 게 아니고
    실수에 대해 아이가 느끼는 좌절감을 이해해주고
    격려하면 소리지르고 야단치는 것 보다 효과적이죠
    소리치고 야단치면 당장은 긴장하지만 부모가 무서워서가
    아니라 스스로 실수를 줄이려는 노력의 중요성과
    실수를 통해서도 뭔가 배울 수 있다는 격려적 요소를
    활용하자는 뜻일겁니다
    자존감은 그렇게 해서 자라납니다
    그리고 지적과 비난과 징계는 예민한 아이이거나
    과도한 부모일 경우 틱장애나 열패감을 만들어 내서
    서로 많은 댓가를 치루기도 합니다
    그리고 많은 부모들은 자신들이 과격하다는걸 알지 못 합니다ᆞ자신들에게 익숙하니까 그 정도쯤이야 하죠
    동영상이나 녹음기를 재생해서 보거나 들어 보면
    심하다는 걸 알게 되죠
    그리고 체벌이나 비난에 길들여 지면 점점 더 강도가
    쎄져야하고 아이는 강성해져서 사춘기 때 부모는
    힘들어집니다 ᆞ물론 아이 마다 다르긴 합니다
    타고난 천성과 민감성 ᆞ기질등의 차이가 있으니까요
    부모의 태도가 유연하고 관용적이되 지혜와 슬기도
    필요한 것이 훈육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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