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딸 대학 포기시켜야 할까요

힘들다 조회수 : 3,766
작성일 : 2017-02-23 23:49:35

공부를 너무 싫어하고 안 하는 고3되는 딸이 있어요.


그림 그리는 재주는 있어 애니매이션 관련 미대를 가고 싶다고 해서 고 1 봄부터 애니학원에 다니고 있는데


재능에 비해 너무 성실하지 않아요.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방 간다고 툭하면 애니학원도 빠지고, 그동안 국어, 영어 과외를 붙여가며 공부시켜보려고


애썼지만 다 실패했죠.


모의 등급도 평균 4-5등급인데 고 3을 앞둔 이번 겨울방학에 영어 단어 한 개를 안외우네요.


실기 실력은 학원에서 탑이라고 하지만 그것도 학원에서 탑인 거구요, ㅜ.ㅜ


이런 아이가 대학 갈 가능성이 있을까요? 생활습관도 엉망이라 지방에 보낼 수는 없어서 대학에 갈거면 어떻게든


통학 가능한 거리의 대학에 가야하는데 현재 제 딸아이의 상황으로는 너무 어려울 것 같아요.


제 맘 같아서는 안되는 일에 시간과 돈을 쏟아 붓기보단 졸업 후에 국비 지원되는 컴퓨터 아트 학원같은 곳에


보내서 과정 수료하고 취업시키고 싶은데 참 결정이 힘드네요.


아이는 공부를 전혀 안하면서 미대 입시를 치뤄보겠다고 하는데 전 도무지 가능성이 없어보이고, 제 마음대로


아이의 진로를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리자니 이것도 참 용기가 안나요. 제가 잘못된 결정을 할까봐요.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조언이 절실합니다.ㅜ.ㅜ

IP : 119.149.xxx.12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7.2.23 11:54 PM (49.142.xxx.181)

    제가 한... 보름 정도? 요즘 갑자기 시간이 많이 나서 82게시판 자주 들여다보는데
    애니매이션 하겠다는 자녀 얘기만 해도 여러번 들었어요.
    이젠 예체능하겠다는 애들이 애니매이션쪽으로 다 넘어간것 같기도 해요.
    요즘 그 각종 인터넷 웹툰의 영향으로 공부하기 싫은,
    이도 저도 아닌 애들이 애니쪽으로 희망하고 있는 것 같던데..

    부모들이 판단 잘해야 할것 같아요.
    애니매이션 같은곳이야 말로 전쟁터고, 창작의 고통이 엄청 심한곳일텐데요.
    그림만 잘그린다고 될일도 아닌게, 애니는 영화처럼 종합예술이잖아요. 스토리도 잘해야 하고
    그림도 잘그려야 할텐데..
    보통 일이 아닌데도 애들이 너무 쉽게 접근해서 해보겠다고 덤비는것 같더라고요.
    정말 재능이 있는지 잘 알아보고 시켰으면 합니다.

  • 2. ^^
    '17.2.23 11:58 PM (119.70.xxx.103)

    동네에 제일 부자는 의사집도 아니고 만화가집이에요. 몇억주고 인테리어하고...집이 모델하우스보다 더 좋더라구요.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자기 길이라면 쉽게 가는거 같아요. 저같으면 원서라도 쓰고 지방대건 전문대건 도전해보라고 할거 같아요. 인맥쌓을겸해서...

  • 3. 힘들다
    '17.2.24 12:01 AM (119.149.xxx.12)

    oo 님 댓글을 보니 정말 심사숙고해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4. .....
    '17.2.24 12:05 AM (49.168.xxx.75)

    요즘 애니메이션과 간다는 아이들이 왜 이렇게 많죠?
    친구 아들도 이번에 애니메이션과 지원했는데 떨어지고 재수한다고 하는데요.
    실기는 아주 우수하다는데 성적이 안좋다네요.요즘은 공부도 잘해야 대학 갈수 있대요.

  • 5. 그러게요
    '17.2.24 12:11 AM (125.191.xxx.148)

    직업도 다양한데요.
    애니메이션과를 무시하는것은 아니지만.
    꼭 그 과를 가야만 만화를 그리는것은 아니거든요..
    현 웹툰작가나 만화가들이 모두 만화과나온것도 아닌것처럼요.

  • 6.
    '17.2.24 12:18 AM (1.230.xxx.109)

    저도 요즘 애니하겠다는 글을 많이 본것 같아요 여기서도 검색어에 애니만 쳐도 글이 제법 있어요 어젠가는 어떤분이 아이가 공부도 제법 하는데 서울 다 떨어지고 지방대 붙었다는 얘기 하시며 애니과가 많지 않아 경쟁이 심하다고 하시더라구요 공부를 잘해도 고민 못해도 고민일것 같네요

  • 7. 웹툰, 만화
    '17.2.24 3:02 AM (211.215.xxx.5) - 삭제된댓글

    와 애니메이션은 다릅니다.
    종이 만화 는 사실 손재주 있으면 전공 불문이죠.
    만화창작과도 별개로 있긴 하지만..

    애니는 주로 컴터 작업입니다. 움직이는 영상이니까요.
    공부 잘하고 소프트웨어 쪽으로도 좀 알아야 합니다.
    몇 개 없어 경쟁 빡세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6653 특검에게 우리가 모금해서 공소까지 밀어줍시다 11 2017/02/27 862
656652 40대초반 형님께 선물 뭐가좋을까요? 설화수화장품? 15 동서 2017/02/27 2,344
656651 유리 병에 든 꿀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있을까요? 8 꿀 먹은 벙.. 2017/02/27 1,964
656650 매실액 만들 때 처음부터 씨 제거하고 4 봄봄 2017/02/27 996
656649 제일평화에서 파는 구두 퀄리티 좋은가요? 5 제평 2017/02/27 1,738
656648 중고식탁. 이 거리면 포기하는게 나을까요? 1 2017/02/27 799
656647 아이폰7 구입해야하는데요 7 홍삼 2017/02/27 1,320
656646 비밀의 화원, 다빈치 코덱스전 가보신 분~ 어디로 2017/02/27 355
656645 지방의대와 약대중에서 13 고민 2017/02/27 3,285
656644 朴측 "대통령 선의였다..혼란 수습할 기회줘야".. 23 그놈의 선의.. 2017/02/27 2,478
656643 6개월 아기와 사이판 어떨까요? 24 Dd 2017/02/27 3,326
656642 박원순의 내로남불 - 박원순은 균형감각을 상실했나? 9 길벗1 2017/02/27 962
656641 3킬로 찐후 신체 사이즈 변화 2 다이어트 2017/02/27 2,086
656640 박근혜가 이재용 구속이 마음 아프대요 21 머절이 2017/02/27 2,951
656639 거위털패딩 세탁기돌렸어요 5 패딩 2017/02/27 3,196
656638 울먹인 권성동 "민주주의의 적들로부터 지켜달라".. 10 고딩맘 2017/02/27 1,526
656637 여러 사람이 먹던 음식 다시 한 냄비에 넣고 끓이기. 이게 괜찮.. 18 2017/02/27 5,387
656636 헤나와 인디고 섞을 때 레몬이나 소금은.... pacifi.. 2017/02/27 856
656635 매일 꿀 한수저 먹었어요 60 결과보고 2017/02/27 41,996
656634 '朴측이 녹음·녹화 거부'…특검, 대면조사 무산 유감 토로 2 ........ 2017/02/27 763
656633 저 박사모 집회 3 기가 막히네.. 2017/02/27 722
656632 바당...황 탄핵에 동참 안 한대요. 24 그렇죠뭐 2017/02/27 2,591
656631 5월 연휴에 여행가려고 합니다. 4 에휴...... 2017/02/27 1,468
656630 선관위에 제공 전자투표시스템 알고 보니 '엉터리' 3 cc 2017/02/27 640
656629 특검연장 불허에 재계 '안도'… 4 흠.. 2017/02/27 5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