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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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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면역치료 효과있고 받을만 한건가요?

... 조회수 : 6,969
작성일 : 2017-02-23 01:05:36

아이가 모 대학병원에서 알레르기 면역치료를 받기로 하고 검사를 했습니다.

1년치 약값 70만원을 선불로 내야 하지만 뭐 그정도야 감당할만하다 생각해서 받기로 한건데

이게 알고보니 약값만 그렇지 보험 비급여 처리되는 치료다보니

갈때마다 주사비를 별도로 내야 하는데

초기 한 서너달 동안은 매주 한번씩 방문해야 하고

갈때마다 네대까지도 주사를 맞을수 있으며

그때마다 주사비 한대당 만원, 진료비까지 해서

매번 최대 5만원 가량이 청구될수 있다고 하네요.

한번에 5만원이면 일주일에 네번 간다고 했을때 한달 20만원

이걸 넉달간 계속하면 주사비/진료비 만으로 벌써 80만원

완전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시술이더라고요.


뭐 돈이 좀 든다고 해도 효과적인 치료라면 할 의향이 있었는데

검사를 해보니 아이는 집먼지 진드기에 강한 알레르기성 반응을 보인다고 하는데

(사실 어릴때도 알레르기 면역검사는 한번 해봐서 이 사실은 알고 있었음)

근데 얼마전에 아이가 고양이를 키우다가 너무 눈이 가렵고 재채기가 나서

입양을 보낸적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 사실을 말씀드리며 아이가 고양이를 어떻게든 키우고 싶어하는데

혹시 고양이 관련 알레르기는 없냐고 여쭤보니

아~ 그 관련이면 다시 검사를 해봐야 한다고 피검사를 추가하시네요

그래서 아니 그럼 만약에 고양이 키우다가 강아지 키우고 싶어지면 어떻하느냐

그땐 강아지 알레르기 검사를 다시 해야 하는거냐 여쭤보니

웃으며 반 농담식으로 강아지는 키우지 마라, 뭐 이렇게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럼 어차피 저 알레르기 검사라는 것도 범용 검사는 대표적인 몇가지에 대해서만 이뤄진 것이고

세세하고 부분적인 알레르기 반응은 개인별로 건건이 나타날때마다 잡아내야만 하는 거라는 얘긴지...

피를 뽑아가며 이걸 교수님 연구의 샘플로 제공할수 있다는 동의서에 서명을 받아가는데

이거 원, 알레르기 치료 자체가 완결된 시술이 아니고

아직 실험 과정에 있는 미완의 치료법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아이는 사실 고양이 카페같은 털날리는 공간에 데려가면 눈이 가렵다 하거나

환절기에 가끔 몹시 눈 가려워하는 기간이 있긴 하지만

상시 심하게 가려워하거나 그런건 아니고요.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살긴 하는데

그 역시 생활에 심하게 불편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아직 완전히 완성되지도 않은 듯한 느낌을 주는,

게다가 원인물질을 과연 검사지 한장으로 다 찾아냈을지 의문까지 안겨주는

저 알레르기 치료를 과연 하는게 옳은 걸까요?


잘 아시는 분,

또는 알레르기 치료 해보신 분

조언과 경험담을 나눠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지역카페에 올린 김에 82에도 함 여쭤봅니다

IP : 125.177.xxx.21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 같으면
    '17.2.23 1:15 AM (118.216.xxx.58)

    천연식품으로 밥을 잘먹이고 해로운 식품은 피하는
    식이 요법 하고 질좋은 꿀. 먹여 주겠어요.
    식후 한스픈 씩 먹여주면
    몸에 활 역이 돌면서 세포들에 영양축적이 일어나면서 면역력이 강화됩니다.
    이게 빠른분은 며칠이면 효과가 나타 나기도 합니다.

  • 2. ..
    '17.2.23 2:14 AM (61.79.xxx.118)

    저희 아이는 6세 이고 진드기 갑각류 애완
    알레르기가 있어요
    그 면역치료 혹시 오마리주맙 아닌가요?
    대학병원 치료보다
    aiblog.co.kr 일단 여기 블로그 먼저가서 글 좀 읽어 보시고
    판단하세요 원글님 아이에게 좋은 소식이 있으면 좋겠네요
    알레르기는 죽음에 병 같아요 치료 약도 없고
    낼 일년만에 피 검사 하는 날인데 ....
    이래저래 잠이 안 오네요

  • 3. ^^
    '17.2.23 2:23 AM (119.70.xxx.103)

    저희도 집먼지 진드기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왔어요. 극장도 못가요. 비행기도 ...가자마자 코막히고 눈물 흘리고...알레르기 약 처반받고 타요. 방학때는 집에만 있으면 알레르기 없는데... 학교 다니면 엄청 심해져요. 동네 병원가면 뉴질랜드 이민가도 어쩔수 없다고 하시네요.
    방송에서는 화분 먹어서 효과본 사람 있데요.
    저희는 진드기 방지 커버에 알레르망 침구에... 공기청정기... 기화식 가습기... 애방만 특별히...
    저도 돈을 써서라도 면역요법 하고 싶었는데 병원에서 권하지 않았어요. 크면 많이 좋아진다고 해서.. 희망 걸어봅니다.

  • 4. 평생 가는 듯요
    '17.2.23 4:42 AM (114.202.xxx.112)

    나이 대마다 조금씩 다른 증상으로 평생을 가는 듯해요..
    말씀하시는 치료는 모르지만 좋다는 치료는 다 해 본듯 한데..그때뿐이예요
    제일 효과 좋은 것이 한방치료 였는데 인내심 부족으로 중단했고 1년반 만에 재발했어요
    제 동료는 한방으로 체질 바꾼다고 1년 이상을 음식조절하며 한의원 다니더군요
    확 바뀐 건 아니지만 많이 좋아졌다고..
    평생 음식조절 해야 한다고..ㅜ
    어릴 때부터겠지만 제 기억상 40년이네요
    치료받으러 다닌 기억이..
    20~40대까지 증상이 약해져서 다 나은 줄 알았는데..
    아니더군요
    요즘은 음식과 운동으로 조절 중예요

  • 5. 꿀도 좋더라구요
    '17.2.23 4:45 AM (114.202.xxx.112)

    저는 식전에 먹어야 되는 줄 알았는데 식후에 먹는 거네요.. 좋은 정보 감사해요^^

  • 6. ..
    '17.2.23 7:04 AM (58.120.xxx.180)

    면역요법이 병원마다 적극 권장하는 곳이 있고 효과없다고 하지말라는 곳이 있고 의견이 분분해요 세브란스는 효과없다는 쪽이고 경희대는 권장하고요 이게 비급여고 비싼 치료이다 보니 개인 병원에서는 적극 권장하고요 저도 진드기가 높게 나와 개인병원에서 권하길래 많이 알아봤는데 증상이 무지 심하고 돈이나 시간을 그정도 투자해도 상관없다는 사람이면 모를까 저는 안하는 게 낫겠다는 개인적인 결론을 내리고 패쓰했습니다

  • 7. 제가
    '17.2.23 7:22 AM (223.62.xxx.138)

    첫애 낳고 나서 평생 알레르기 질환으로 힘들어요.항히스티민제를 상비약으로 두고 살아요.심하면 그때그때 병원에 가는데 의사샘 본인도 알레르기로 힘들어 한다고 완치는 없대요.면역력이 떨어지면 더 심하고 특히 환절기에는 돌아 버리겠어요.저는 그냥 면역력 증가하는데 올인하고 있어요.

  • 8. 맞아요
    '17.2.23 7:25 AM (223.62.xxx.56)

    제가 다녔던곳이 세브란스 였는데 면역치료 권하지 않ㄷ나구요.완치는 없다고...진짜 누가 알레르기 질환 고치는 약 개발하면 좋겠어요

  • 9. 엄마는노력중
    '17.2.23 8:19 AM (223.39.xxx.82)

    저도 솔깃 했었는데..

    그냥 심해지기 전에 미리 약을 먹는다든지,
    증상 나타나면 바로바로 몇일

    그리고 프로폴리스 홍삼으로 면역력 높이기

    이렇게 해보고 봄을 대비하고 있어요

  • 10. 해보세요
    '17.2.23 9:16 AM (218.234.xxx.2)

    제가 3년째 면역주사 맞고 있어요. 전 심한 아토피/ 비염 때문이구요..
    아토피가 심할때 마다 동네피부과에 가면 스테로이드 약,주사만 대책없이 처방했고
    내성이 생겼는지 나중엔 아무약도 효과가 없는 지경에 까지 이르렀었죠.
    정말 그때의 절망과 우울함이란...
    그러다 우연찮게 대학병원 알레르기내과에 갔는데 교수님께서
    면역치료를 조심스레 권하셨어요. 다행히 저에겐 최고의 치료효과를 보였어요..
    다만, 체질에 따라 전혀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일단 시작해보시길 바래요.
    알레르기는 정말 삶의 질이 너무나 떨어지는 질환이에요.
    그리고 아셔야 할건.. 면역주사 효과는 영구적이지 않고, 끊으면 다시 재발한다고 합니다.

  • 11. 효과
    '17.2.23 10:20 AM (183.96.xxx.32)

    면역주사 맞고 효과 봤습니다.
    대학병원보다 근처 이비인후과에서 면역치료하는 곳을 알아보세요.
    그리고 저는 먼저 70만원 정도 주사제를 사놓고, 조금씩 주사를 맞았어요.
    맞을 때 비용은 검진비 정도만 들었답니다.
    처음엔 주사 맞는 횟수가 많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줄여갑니다.
    3년 정도 면역 요법 쓰고 중단했지요.
    심했던 알러지 비염 증상이 나아져서 일상 생활 하는데 문제가 없답니다.
    환절기 때 증상이 나타나면 잠시 약 복용하면 되고요.
    완전히 낫지는 않지만, 이전과 비교할 수 없는 삶을 살고 있지요.
    전 근처 의원을 찾아보길 권합니다.

  • 12. ...
    '17.2.23 10:22 AM (101.235.xxx.84)

    면역력 높이는걸 주사나 약물에 의존해서 치료하고자 하는것부터가 그닥 이라고 생각해요. 운동하고 식습관개선해서 자연스럽게 면역력 높이는게 좋다고 생각하는 1인. 실제로 하루 유산소운동 30분이상/ 인스턴트음식 끊기/ 채식위주의 식사. 이거 3개월하니까 비염 좋아지더라고요.

  • 13. 쉬운남자
    '17.2.24 10:46 AM (220.117.xxx.2) - 삭제된댓글

    고양이 알러지가 심해서 피검사 했었고 지금도 고양이 두마리를 키우고 있어요.
    피검사하면 이런저런 알러지 반응(?) 수치(?) 다 나옵니다.

    전 고양이 알러지가 최고수치를 넘어섰고 우유와 강아지에 알러지가 있었구요.
    지금은 관리하고 약 먹고 하면서 좋아졌고 이제는 약 없이도 고양이들과 잘 지내고 있어요.
    (고양이 털 자주 관리하고 청소도 자주 하고 하면서)

    하지만... 중간에 힘들때는 천식도 오고 몇주간 밤에 편하게 자본적이 없어요.
    알러지 심하시면.. 그리고 어린자녀라면.. 알러지가 있는데 동물 키우는건 다시 생각해보세요.

  • 14. ㄴㄱㄷ
    '20.6.7 4:08 PM (124.50.xxx.140)

    면역높이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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