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걱삐걱. 녹슨 로보트마냥 삐거덕거리고 하나도 쉽지 않아요.
궁금해요.
여기 인생선배님들 말씀에 따르면, 결혼 인연은 따로 있다, 너무 자연스레 연애하고 너무 자연스레 결혼하게 된다고.
정신차려 보면 결혼식장이라고 하던데요..
그렇게 결혼해야 결혼인연이라고요.
근데 정말 다 그런 걸까요?
혹여나 삐걱삐걱거리며 연애하시고 결혼하신 후, 잘 사시는 분들은 없을까요?
자꾸 저런 말만 들으니까요, 조금만 삐걱거려도 "아 내 인연 아닌가 보다. 나이도 많은데 시간 낭비하지 말고 다른 사람 찾자" ...이런 맘이 들게 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올해만 정리한 남자(정리당한 남자 포함)가 몇 명인지 모르겠어요.
좀 삐걱거렸어도, 많이 다투고 한 동안 연락도 안 되고 그랬어도, 결국 결혼해서 잘 살고 행복한 분들은 없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