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밥 안먹는 아이땜에 미쳐버릴것 같아요.
지금 1시간이 넘었는데 반찬은 절반을 남기고 응가마렵다고 화장실 갔어요.
아무리 맛있는 반찬. 따뜻하게 데워주면 뭐하나요.
밥먹다 멍때리고. 딴짓하고. 삐닥하게 앉고.
매일매일 혼나다시피하고... 저도 처음부터 화난건 아닌데...
1년이 넘게 되풀이 되네요.... 차라리 어려서 먹여줄때가 좋았어요.
언제까지 먹여줄수 없기에 혼자 못먹을만한 것도 없구요.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먹으라말을 세번해야 한숟갈들어가고
회사 다녀와서 벌스듯이 애 앞에 한시간 넘게 앉아있는것도 못할짓이구요.
어디 개훈련소 처럼 아이 밥먹는 태도 훈련소 있음 돈 미련없이 보내보고싶어요.....
어떻게 해야하나요.. 그냥 굶겨야하나요.
1. ..
'17.2.21 8:39 PM (58.141.xxx.60)군것질 아예 끊고 운동을 시켜보세요..
2. 흠
'17.2.21 8:39 PM (49.167.xxx.131)저희애들도 그랬어요. 넘 안먹어 매도 들었죠. 근데 지금 시생각해보면 참 아무것도 아닌일에 힘들었던듯 애들 클때되니 무진장 먹어요. 없어서 못먹어요ㅠ 그냥 두세요 때됨 다 잘먹어요
3. 무관심이최고
'17.2.21 8:40 PM (221.127.xxx.128)간식은 몽땅 끊어야죠
4. 자
'17.2.21 8:40 PM (121.171.xxx.92)결국은 아이마다 달라요.
굶기면 먹는 아이도 있구요. 굶어도 절대 배안고프고 안먹는 애도 있어요.
저희애도 안 먹었어요. 할머니가 쫓아다니며 먹이니 먹긴 하는데 혼자서는 누었다. 일어났다 하면서 밥한수저 먹기가 어찌나 어려운지...
근데 반전은 유치원에서는 밥 제일 잘먹고, 제일 빨리먹는 아이래요.5. 아이
'17.2.21 8:41 PM (183.104.xxx.144)저 예전 생각 나네요
아이가 워낙 안 먹어서 아침마다
김밥 말아 먹였어요
있는 재료로
김밥 안에 고기 채소 다 들어가니.
저희 아이 지금 김밥 쳐다도 안 봐요
어릴 때 소고기등 고기 많이 억지로 라도 먹이세요
고기 많이 먹은 애들이 잘 커요
물론 유전 적인 것도 있지만6. 운동시키면
'17.2.21 8:42 PM (1.233.xxx.230)밥 잘 먹던데요..
7. 돈으로
'17.2.21 8:42 PM (119.75.xxx.114)뭐든 떼울 생각부터 하니... ㅇㅐ가 그 모양이죠
8. 자
'17.2.21 8:45 PM (121.171.xxx.92)근데 12살된 지금... 학교에서 역시 밥 제일 빨리 잘먹는아이인데 집에서는 왜이리 밥먹는태도가 안좋은지..
근데 먹는 양이 많아요. 먹을때는 엄청 먹어요. 아주 마른 아이인데 라면 2개를 먹기도 하구요. 밥도 김치, 장아찌 이런 반찬 아주 좋아해요(할머니랑 커서 그런가봐요)
7살부터 태권도 시켰어요. 일단 많이 움직이게 하고 싶어서요. 근데 잘 맞나봐요. 태권도 쉬는날이 제일 슬픈날이예요. 또 관장님과 약속한건 지켜야 한다고 재활용버리기도 도와주고 구래요. 엄마말은 안 들어도 다른 사람 말은 잘 들어요.
전에 어린이집에서 일할때도 엄마랑은 밥도 전혀 안먹고 약도 못 먹는 아이가 있었거든요. 부모랑은 밥알을 세면서 먹었데요. 근데 어린이집에오면 친구들과 어울려 아주 잘 먹었어요. 된장국도 잘먹구요.
다른 방법도 찾아보세요. 운동을 시키던지 하는..9. 아이
'17.2.21 8:45 PM (183.104.xxx.144)뭐든 아이가 좋아 하는 거
주세요
저도 밖에 음식 안 먹이고 유기농으로만 먹이고 했는 데
아이가 초등만 되도 밖에 음식에 편의점 음식 환장해요10. ppp
'17.2.21 8:46 PM (125.178.xxx.106)우리 아이가 정말 밥을 두 시간에 걸쳐서 먹었어요.
입에 물고 씹질 않고 있는 거죠.
그래서 굶겨도 봤지만 절대 밥달란 얘기를 안하더라고요.
전 굶기는게 쫒아다니며 먹이는거 보다 심적으로 더 힘들어서 그냥 한입 넣어주고 내 할일 하고 또 한입 넣어주고...그렇게 했어요.
초3까지 그렇게 힘들게 밥먹더니
초4되면서 확 달라지더라고요.
그때부터 살도붙고 키도 쑥 크고..지금 중2인데 아침 먹으면서 점심 뭐먹을 거냐고 묻고
학교급식 식단표 정독해요.
대부분 어려서 잘 안먹더느아이들도 크니까 잘먹는다는...
지금은 힘드실텐데 차츰 나아질거에요.11. 에휴..
'17.2.21 8:53 PM (125.181.xxx.103)크면 나아진다는 말도 아이마다 다른것 같아요..
어릴때부터 밥 잘안먹고 편식에 밥상에 앉아서 1시간이고 앉아있던 아들... 지금 고1인데요..
아직도 그냥저냥 입맛이 없는애 에요
아직도 밥먹다가 화장실 가기 일쑤고.. 먹는 양도 사춘기 남자애들 반도 안 될거에요 ㅜㅜ
보약이며 홍삼이며 먹여봐도 그때뿐이구요
그냥 타고 난 체질인거 같고..태어나길 장이 약한 아이인것 같아요..12. 345
'17.2.21 8:54 PM (119.192.xxx.100)아이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렇다고 아이하고 사이가 아예 틀어지지 않도록 하세요
먹는것보다 아이가 더 중요하니까요
영양제 좀 먹여보세요. 아이가 좋아하는 것 , 싫어하는 것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세요
씹는것이 싫어서 안먹는 아이도 있고 ..그러다 보니 소화가 안되어 안먹을수도 있고..13. ...
'17.2.21 8:57 PM (183.96.xxx.241)시계가리키면서 10~15분뒤에 상치울테니 먹고싶은 만큼 먹으라고 하고 시간되면 바로 상치우세요 간식은 음료수라도 주지 말고요 밥 잘먹어야 간식도 먹을 수 있다고 ... 넘 걱정마세요 배고프면 다 먹게되어있답니다 좀 크면 없어서 못 먹어요
14. 음
'17.2.21 8:58 PM (125.185.xxx.178)유치원에서는 식사전에 일부러 놀려요.
바깥활동하면 배가 고플거 같은데요.
놀이터에서 밥전 먹이던 때가 생각나네요.15. ..
'17.2.21 8:59 PM (39.7.xxx.237)맛있는걸로 해주시되 30분 지나면 치우세요
16. 노을공주
'17.2.21 9:07 PM (211.36.xxx.18)안먹으며 위가 줄어들어 더 안먹어요. 그냥따라다니며 어떻게든 먹이는 수밖에 없대요
17. 쉽습니다
'17.2.21 9:16 PM (121.153.xxx.241)간식 끊고 아무 것도 주지 마세요.
식사 시간에 밥 안 먹겠다고, 딴 짓 하면 그냥 밥 치우세요.
그리고 아무 것도 주지 마세요.
배고프면, 엄마라도 잡아 먹으려 듭니다.
배고프지 않은 애에게 자꾸 먹이려 하니 애가 안 먹으려 하는 것이죠.
배가 안 고픈데 자꾸 먹으라고 하니 애가 얼마나 짜증이 나겠습니까.
애가 밥을 안 먹는 것은 뭔가를 먹어서 배가 고프지 않기 때문입니다..
부모들은 애가 한끼라도 굶으면 큰일 나는 줄 알고서 자꾸 먹이려 하니까 애가 먹은 것을 회피하려 드는 겁니다.
간식을 완전히 끊는다.
식사 시간에 딴짓하면 곧바로 밥을 치운다.
두끼만 그렇게 하면 애가 알아서 먹습니다.
아무 것도 주지 않고 두끼만 굶기면 됩니다.
배가 고파야만 밥이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두끼 굶긴 다음 밥하고 반찬은 김치 하나만 줘도 허겁지겁 맛있게 먹습니다.
부모가 두끼, 아니면 세끼 굶기면 애가 큰일이라도 나는 줄 알기 때문에 애 밥먹는 버릇을 바로잡지 못하는 겁니다.18. ....
'17.2.21 9:22 PM (110.70.xxx.137)혼내는 것고 한두번이고.. 솔직히 밥상머리에서 혼내는거 제 생각에도 학대같은데...제가 너무 스트레스가 받아서... 또 혼내고 말았어요. 말그대로 미쳐버릴것 같아요. 저는 일다니다보니 정말 저녁시간 5분 10분이 소중한데... 놀아주고 책읽어줄 시간이 그저 밥먹이느라 다 지나가버린다는 생각이들고...
남편이 어릴 때 숟가락들고 쫒아다녔다고 어머님이 그러시긴하는데..... 중학교때까지 그래서 빼빼 말랐더군요. 지금은 과체중...;;
일부러 굶긴건 아니고 전날 일찍 잠들고 다음날 점심때가 한참 지나서야 먹인일이있는데. 안배고프데요. 그냥 식욕이 없구나... 싶긴해요... 건강위해서 억지로 먹는거 저라도 힘들거 같긴한데...아이는 오죽할까 싶지만...
6세부터 태권도 보내보려는 터라... 조금 더 참아봐야겠네요. 겨울이라 밖에서 많이 못노는 것도 있구요..방금 너무 욱해서 애잡을까봐 82에 하소연했는데 경험담 들려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ㅜㅜ 언능 애재우러 갈게요!!19. ...
'17.2.21 9:27 PM (110.70.xxx.137)덧붙여... 가끔 배고프다고 할때도 있는데...금새 몇숟갈먹음 태도가 돌변해요..깨지락거리면서요... 근데도 지금 그나마 또래 평균은 유지하는거.... 전에 어린이집 선생님도 저도... 다 우리가 어떻게든 먹인 덕이라며 서로 위로했었는데... 휴... 일단 안클까봐... 혹은 뱃고래 줄까봐 굶기거나 적게주는걸 좀 두려워하긴 합니다. 시간되면 치우기 제대로 맘먹고한번 해볼게요
20. 남일같지 않음
'17.2.21 9:30 PM (121.129.xxx.95)안먹는 아이 굶겨도 안먹어요. 먹고싶다는 음식 위주로 먹이시고 배를 서서히 키우시고 제 아이는 태권도며 복싱이며 땀을 흠뻑 흘리고도 잘 안먹어서 몸만 축났네요. 녹용이든 영양제든 먹여도 그때뿐이었지만 그래도 아이가 먹으면 그정도는 먹이고 한의원에서 입맛을 돋게한다느니 살찌는 약이라니 비싸게 부르며 약지으라는건 글쎄요 전 돈 아까웠어요.참고로 아이에게 절대로 늦게먹는다 닥달하지 말아야 합니다. 물론 엄마 입장에서는 정해진 일정들이 있으니 재촉하지 않을수 없겠지만 그것때문에 아이가 불안,스트레스가 쌓여서 강박이 되어요. 그렇다고 먹는 속도가 빨라지는것도 안니고요. 결국 제 아이는 강박치료 받고있고 강박약 먹고 치료가되니 먹는 속도가 좀 빨라지기는 하고있어요. 절대절대로 먹는걸로 잔소리 닥달등 부정적인 자극 두지마세요. 집에서 안해도 아이는 유치원등 밖에서 충분히 스트레스 받고 있으니 엄마까지 아이를 몰아세우면 절대 안되요
21. ...
'17.2.21 9:33 PM (14.32.xxx.179)저도 안먹는 아이였거든요. 굶겨도 안먹는 타입. 지금도 하루종일 한끼도 안먹어도 크게 힘들지 않아요. 내자식 키우면서 엄마 마음을 지금은 이해하게 됐지만 어릴때 먹어라먹어라 소리듣는 게 정말 괴로웠었어요. 잔소리라도 하면 먹는 아이 둔 집은 절대 이해못하더라구요. 간식이든 뭐든 이유가 있어서 안먹는 줄 알아요. 엄마가 노력해도 안먹는 아이 있습니다..쉬엄쉬엄 감정이 다스려지는 정도까지만 해도 된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육아전문가들도 영양섭취보다 아이와의 관계가 우선이라고 하기도 하구요.
22. 대박
'17.2.21 9:39 PM (211.203.xxx.83)며칠전 제가 남편한테 했던말이랑 똑같네요..훈련소라도 있음 보내겠다고;;저희아들도 그래요ㅠ
23. ....
'17.2.21 9:46 PM (115.137.xxx.55) - 삭제된댓글장이 미숙하거나 안좋아서 그럴수 있어요.
유산균 먹여보세요.
대학병원에서도 권하는 vsl#3검색해보세요.
이거 먹고 입 짧은 애들..
고기먹으면 설사하는 애들
살 오르는거 많이 봤습니다.
예전엔 공동구매로 많이 샀는데
요즘은 한국에서도 광고도 하고
구매하기 더 편해졌을꺼예요.24. ..
'17.2.21 9:52 PM (112.186.xxx.122)저도 안먹는 아이였고요.
좋아하는 음식이라도 맘껏 주세요.
저는 배고픈 느낌을 중1때 처음 느꼈어요.
유치원때 배고픈느낌 궁금해 만 24시간 꼬박 굶었는데도
안느껴지더라고요. 배는 안고프고 힘만 없고
굶다 먹으면 더 안들어가요.
저희아들도 6살때 한시간씩 밥먹었는데 7살 되니 확실히 나아요^^;
뭐먹을지 메뉴 꼭 미리 물어보고요.
예쁘게 차려주면 잘 먹기도 하고요.(방금도 하트틀에 밥넣어 하트모양으로 담아주고 레스토랑처럼 담아줬어요)
꼬마김밥이나 유부초밥, 주먹밥 등 같이 만들어보기도 하면
잘 먹더라고요.25. ...
'17.2.21 9:58 PM (183.98.xxx.95)대학가니 잘 먹네요
집 밖을 나가기가 싫었어요
애 잡는 엄마로 소문 났었어요
지금도 먹는 거보다는 자는걸 택하고
지가 무슨 북극곰인지 많이 먹을땐 먹고 안먹을 땐 하루종일 잡니다
이렇게 밖에 못키웠나 진심 반성합니다26. .....
'17.2.21 10:06 PM (125.186.xxx.68) - 삭제된댓글15분 후에 무조건 치우세요
이미 15분이 넘어가면 포만감이 들어 음식이 더 들어가진 않아요
꾸역꾸역 먹는건 음식먹는게 괴롭다는 훈련만 지속적으로 시킬 뿐이에요
15분 후엔 무조건 치우세요
밖에서 많이 놀게 해주시고요27. 고래
'17.2.21 10:28 PM (183.109.xxx.87)비위가 약해 그럴수 있어요
조금 맵고 간을 더한 반찬을 줘보세요
특히 김치요28. ..
'17.2.21 10:44 PM (125.177.xxx.200)저희 아이도 6살. 밥먹는 시간마다 성질내고 소리지르고...그래야 한숟갈 먹네요. 아직도 떠먹먹여줘야 먹구요.
근데 11살 언니도 유치원 다닐때까지 속썪였는데 지금은 저보다 더 먹어요. 크면 알아서 잘 먹더라구요.29. 저희아들도 그런데..
'17.2.21 10:47 PM (79.197.xxx.142)만 8살이고 또래보다 좀 작고 말랐어요.
간식만 먹고싶어하고 식사때는 정말 조금먹는 아이인데,
우동을 정말 잘먹어요.
그래서 주고싶지 않지만 우동 가끔 집에서 해주면
어른보다도 많이 먹어요.
평소에는 정말 밥먹기 싫어해요. 입에 물고 안삼키는 스타일...
그래서 원래 먹어야하는 양보다는 조금 적게주면서
핸드폰에 타이머로 15분 맞춰놓고
그 15분안에 다 먹으면 놀이를 하거나
보고싶은 어린이만화를 15분 보여주겠다 해요.
그러면 만화보려고 미친듯이 빨리 먹어요.ㅎㅎ
타이머 맞춰두는거 괜찮더라구요.
밥먹을때도 티비볼때도 시간을 정해두고
아이앞에서 타이머 맞춰두면
타이머 알람 울리기 전에 밥도 싹 먹고
티비도 알람울리면 알아서 꺼요.30. 경험자
'17.2.21 10:54 PM (211.218.xxx.160)이것 저것 다 해봐도
시계 주고 30분 지나면 훈육이 제일
아이가 집중해서 먹으면 먹게 되어 있어요. 저도 굶겨도 보고 어르고 달래고 타이르고 별짓다해봐도 안먹는 애들은 안 먹고 잘 버텨요.
그 나이대에는 밥을 최선을 다해 밥을 먹어야 즐거움이 있다는 인식을 심어주어야 해요.
벌 세우거나 회초리라도 들어서 공포감을 줄 수밖에.
위에 댓글들 다 교과서적이라..31. ..
'17.2.21 11:01 PM (1.233.xxx.136)애마다 달라요
간식 먹어서 안먹는애도 있는데
굶어도 먹는거 싫어서 조금 먹는애도 있어요
원글님 아이가 간식을 좋아하는지
그냥 다 먹는게 싫은지 살펴보시고
소식하는애는 어쩔수 없으니 포기 하시고
간식 좋아하면 식사 겸할수있는걸 주세요
사람 사는게 꼭 세끼 정확히 안먹어도 되는 일이예요
너무 그일로 서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32. 경험자
'17.2.21 11:06 PM (211.218.xxx.160)애가 마르고 덜 크고 건강검진에 체질량지수 정밀검사 필요하다고 나오고 편식습관 고착화되고
맨날 남기는게 버릇이 되면
이렇게 되면 어쩔 수 없이 엄마 스트레스가 극에 달합니다. 저희 아이는 훈육을 통해 많이 고쳤어요. 먹어야 한다라는 의식이 생겨서요..근데 너무 힘들긴 했죠.그래도 잠깐 힘들고 식습관 잡아주는게 낫다는 생각이에요33. ᆞ.
'17.2.21 11:25 PM (221.144.xxx.19)약국에 가서 한방소화제 구입해서 먹여보세요.
의외로 애가 공복감을 느낄수 있어요.34. 고통
'17.2.22 12:27 AM (171.249.xxx.177)쉽지않아요. 근데 이미 아이는 먹는것에 대해
의무감, 괴로움이 커져있을꺼예요.
제가 한때 그런적이 있었는데요, 입맛이 없는데
밥때는 돌아오고 밥상은 내앞에 차려져있고;;;
맛있게 먹으라고 한여름 점심밥도 갓지은 돌솥밥에..휴.
먹는게 매일 고통이어서 힘든시기가 있었네요.
당분간은 아이가 먹고싶어하는것으로 금방 먹을수있게 양을 적게 해서 주면 어떨까요? 음식양도 아이더러 덜으라고 하고 아이가 다 먹었다고 하면 양이 적었어도 흔쾌히 치워주세요35. 9살
'17.2.22 2:45 AM (59.25.xxx.179)정말 힘드시죠..? 위로부터 드립니다
이제 9살 되는 남자아이 윗님못지 않게 맘고생했습니다
이문제가 온 집안 분위기까지 좌우합니다
이미 2명의 누나들을 지켜봐왔지만 막내는 최악이었요
외식하면 이문제로 남편은 흑빛이 되어 돌아오기 일쑤고 ,
제 양 다 먹이려하고 안 먹는거 먹여보려할수록 가여운 아들만 잡는거 같더라구요.
아이만에 사정이 있을거에요 . 씹는문제든 삼키는문적든 또 다른 문제든요
엄마가 그냥 다 감싸는걸로 하고 뭐라도 먹길 기대해봐요
대신 영양균형 이런거 따지기보다 애가 좋아하는 1가지만 한 접시 줘요~ 밥먹는거 싫음 이거라도 먹으라구요
제경우 작년8살까지 저희아이는
피자도 끝부분 빵만 겨우 먹고 ~ 국은 물이 싫어 못먹는다 .파 마늘 고춧가루 빼내느라 시간 다 가고 혼자 식은밥 한숟가락에 간장 참기름 조제해 먹구요 ..사정모르면 학대 의심 장면이 셀 수 없이 많았죠 ~~암튼 누나들도 그런시절이 있어 좀 관대할수 있었나봅니다
밥먹다가 응가는 기본이구요 .
다른집가서 먹는거주면 먹고왔다고하고 ㅜㅜ
친구들이랑 뛰는거보면 그런 허깨비가 없어요ㅜㅜ
저보다 양가 할머님들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죠
그런데,,,,반전이 딱 5일전 일어 났어요
누나먹으라고 놔둔 피자한쪽을 식탁에 두고 ..설겆이하는데 엄마 또 없어~??? 이녀석 빵만 먹을거면서 또 달라네 하고 돌아보는데 헉@.@ 다먹은거에요
네가 먹었니? 진짜? 정말로? 온 식구가 10번씩은 물었을꺼에요 ,
진짜 진짜 온 우주가 나를 도와주는 기분 ㅎㅎ
냉큼 남은거 마저 주니 세상이런맛 처음인듯 먹더라구요
더 웃긴 건 끝에 빵은 맛없어 못 먹겠다며 남겼어요ㅎㅎ
그이후로 된장도 비벼먹고요 ..
제법 사람다워 지고 있어요
그날 저녁 저희집은 축제분위기,
담날 오뚜기 피자 3판 사다 냉동실에 모셔놨어요
아직 온전히 많은걸 먹지는 못하지만 식은면발 몇젓가락 먹던 놈이 라면국물에 적셔먹어야 제맛이라는 소릴 다하고 ㅎㅎ
힘드시겠지만 반드시 저 상황 올 꺼에요
맘을 비우시고 여유를 갖으세요
바쁘고 정확해야만 했던 시간들을 그냥 웃어주고 토닥해주고 배고플텐데 괞찮겠냐고 염려해주면 되요
걱정을 조금 덜어 내시라구 (썻다지웠다 독수린데..)원글님께 애정을 담아 주저리주저리 했습니다..36. ....
'17.2.22 10:21 AM (203.244.xxx.22)어제 애 재우느라 정신없고. 회사 와서 일 좀 정리하고 와보니....
정성껏 댓글달아주신 분들 너무 많아서 감사합니다.
이게 겪어보신 분들은 정말 남의 일 같지 않은 그런게 있죠?ㅜㅜ
저희 애도 아마 밥먹는 시간이 힘든 시간으로 이미 각인되어있을 거에요.
제일 많이 혼나는게 밥먹는거거든요.
아는 사람들이랑 밥먹으면... 우리 애만 정말 유독 심할정도로 안먹고 자세가 삐딱...쭈그렁... 딴짓...
제가 보기 다른 또래들은 80%정도는 알아서 잘먹더라구요. 최소한 2/3는 알아서 잘먹고 마지막에 부모가 조금 거들어주긴하더라도요. 우리애는 정말... 차라리 그냥 가만히 앉아있기라도 하면 좋겠어요. 태도가 어른 눈에는 아주 보기 싫은 태도에요.
말로 설득하기 위해 안해본 말이 없는데... 답은 안나오고... 어제도 너무 답답하고..
아이랑 살갑고 좋다가도, 밥먹다보면 기분이 나빠져요.
너무 오래 먹어서 어쩔수 없이 저 먼저 일어나 설겆이하고 정리하면서 보면 쌀알한톨 안줄어있고요...ㅠㅠ
그리고 길게 먹으니까 포만감을 느껴지면서 뒤로 갈수록 더 힘들어진다는거. 정말 제생각도 그렇거든요.
차라리 빨리 먹어버리는게 아이나 저나 좋은건데 아무리 말해줘도 모르네요.37. ....
'17.2.22 10:22 AM (203.244.xxx.22)당분간은 유치원처럼 식판에 주거나, 밥의 양을 많이 줄여보려구요.
너무 많이 주나 싶기도하고... 점차 늘리더라도, 좋아하는 것 위주로 적다 싶을 정도로 주고 시간내에 먹게끔 해서 칭찬해주고...그렇게 해볼게요.ㅠㅠ38. 공감
'17.2.22 4:41 PM (211.38.xxx.13)저도 안먹는 애 키워요.지금 5학년 여자애 이구요
정말 너무너무 안먹어서 식사시간마다 소리질렀어요.
그냥 자기 속도대로 먹게 하면 1시간 40분을 먹더군요.
느리게 먹으니 음식 다 식어서 더 맛없고..
그런데 정말 먹는데 관심이 없고 식탐 자체가 없네요
4학년쯤되면 다들 잘 먹는다는데 말이에요.
빵 과자 사탕같은 단 것도 안먹는 아이라
정말 간식주기 힘들어요
그냥 포기하려구요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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