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열린 최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8·구속기소)의 15차 공판에서 최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보좌관이 증인으로 나와 이같이 진술했다.
최 전 보좌관 진술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3월 고영태 전 더블루K 이사로부터 "민정수석실에서 너를 뒷조사하고 있다고 하니 관련 증거를 없애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고 전 이사는 최씨에게 들은 이야기라고 하면서 "너 곧 있으면 잘릴 것 같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보좌관이 언급한 지난해 3월 우 전 수석은 현직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최 전 보좌관은 이후 민정수석실 행정관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두 차례 만났다. 최 전 보좌관은 "(행정관이) 해명 좀 들었으면 한다고 해서 묻는 것 답해주고 알았다고 해서 일단락됐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최씨가 고 전 이사에게 감찰을 언급했고 실제로 민정실에서 확인이 들어왔다는 것인가"라고 묻자 최 전 보좌관은 "인과관계는 모르지만 그런 말을 들은 다음 행정관이 저를 보자고 했으니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도 있다"고 진술했다
이어 "최씨는 감찰 정보를 어떻게 알았느냐"는 질문에 최 전 보좌관은 "고 전 이사 말로는 최씨가 민정수석실을 통해 일정한 정보를 듣고 있다고 그랬다"고 답했다. 또 최 전 보좌관은 고 전 이사로부터 우 전 수석과 최씨가 서로 아는 사이라는 말도 들었다고 진술했다.
고영태가 키맨은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