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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미친거죠

미친x 조회수 : 2,844
작성일 : 2017-02-21 10:00:40

아이가 아가일때 수술 받았어요

심장수술을 2번을요

13년 됐어요

일년에 한번씩 병원에 검진 받으로 다니고 있어요

그런데 엄마라는 사람이 병원 검진일이 가까워 질수록 잠도 못자고 밥도 못먹고 일상생활도 안되고 있어요

참 한심하죠

제 직업이 학원강사인데 학원에 와서 수업하고 시간 보낼때는 그런데로 견딜수 있어요

그런데 집에 돌아가서는 진짜 미칠것 같아요.

아이는 밝고 잘 놀고 그래요.

저한데 한번씩 병원 가는거 무섭다고 하는데 전 뭐가 무섭냐? 멀쩡한 사람도 일년에 한번씩은 검진하러 다니는데 너는 정말로 오래살꺼야. 등등 말을 하는데

전 마음속으로는 이 아이가 또 수술받아야 하면 어떡하냐 부터 시작해서 내 곁에 떠나 버리면 어떻하냐 하고 끝가지 생각하고 있어요

그리고는 그 결론은 내가 이런 마음을 견딜수 가 없어서 자살을 생각해요

죽으면 끝나겠구나 싶어서요.

친정 아버지가 암 투병 일년도 안되어서 돌아가셨는데 정말 엄청 건강하셨는데 진단받고 일년도 안되어서 돌아가신거 보고 삶이라는게 너무 무섭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우울증도 있고. 그냥 나같은 부족한 사람은 결혼을 안 했어야 했는데 자식까지 있는건지

나 죽으면 끝날까요? 이 에타는 마음이요

아이가 잘못돼면 난 당장에 죽을꺼야 이마음이 들었다가 아니야 우리 아이는 건강해 이 마음이 들었다가

하루에도 마음이 천당과 지옥을 왔다갔다...

전 정말 엄마로써 자격이 없는 인간입니다.

아이에게 의연한 모습을 보여 줘야 하는데...

죽어야 끝이 나겠죠...

IP : 220.71.xxx.171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21 10:10 AM (117.111.xxx.236)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좀 지치셨나보네요 토닥토닥 해드리고싶네요
    힘든시기 지나갔으니 다 잘 될겁니다 아기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내시구요
    정 힘드시면 상담도 받아보시고요

  • 2. ㄱㄴ
    '17.2.21 10:25 AM (123.109.xxx.132) - 삭제된댓글

    아가때 힘든 수술 2번이나 잘 해내고 이겨낸 아이에요.
    건강하고 강한 아이입니다.
    그러니 걱정만 하지 마시고 병원 잘 다니면서
    더욱 더 행복하게 살 생각만 하세요.

  • 3. ...
    '17.2.21 10:26 AM (112.223.xxx.53) - 삭제된댓글

    동병상련

    저랑 너무 같네요.
    아이가 아픈것.. 하루에도 몇번씩 오락가락 하는 마음..
    자살까지 생각하는 마음..

    다른점이라면 저희 아이가 더 아픈것일수도..ㅠ
    남들 앞에선 아무일 없는듯 밝은 모습하고 있기에
    제가 이런 마음으로 사는지 전혀 몰라요.

    줍밝고 긍정적이고 부지런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고 평가 해요

  • 4. ...
    '17.2.21 10:27 AM (112.223.xxx.53) - 삭제된댓글

    줍--->주변 사람들은 저를

  • 5. .........
    '17.2.21 10:34 AM (216.40.xxx.246)

    이해합니다.
    아픈 자식 키우는 부모는 평생 가슴이 무거워요.
    그러나.. 요즘 의료기술도 좋아졌고.. 우리애들이 크면 더 좋아질거에요.
    제 사촌이 33살인데 생후 바로 심장수술 받고 몇차례 더 하고도 지금 아주 건강하고 결혼도 해서 잘 살고있어요.

  • 6. ㆍㆍㆍ
    '17.2.21 10:40 AM (220.71.xxx.171)

    윗님 댓글에도 눈물이 납니다. 우울증이 심하게 왔나봐요. 오늘 출근길에 돌아가신 친정아빠와 비슷한 연배의 어르신을 봤는데 손녀 유치원 버스 태워주시더군요. 아빠 생각도 나고 울컥 하네요. 아빠가 일단 하늘에 계시니까 내가 가도 덜 외롭고 덜 무서울거란 그런 생각까지 하네요. 상담 받아보고 싶네요.

  • 7. ...
    '17.2.21 10:54 AM (223.33.xxx.2)

    슬퍼하지마세요.
    힘드시겠어요.

    근데 아시잖아요.
    애가 설령 안좋아지더라도
    우린 적어도 애보다는 먼저가면 안되잖아요.
    독한맘 먹으세요.

  • 8.
    '17.2.21 11:01 AM (58.230.xxx.188) - 삭제된댓글

    아이에 대한 사랑과걱정이 크다보니 그러신 것 같아요.
    자식 둔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런 마음 들 수 있는거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그래도 너무 불안하고 힘들면 정신과에 가보세요. 우울증이 올 수도 있으니‥
    힘내세요.

  • 9. 우울증
    '17.2.21 11:02 AM (36.38.xxx.115)

    대단히 강하신 분이신 듯.....
    응원하고 싶은 마음 드네요.
    아가때 수술 하고 십여년을 그렇게 기르셨다면
    우울증 오는 게 당연하죠.

    저도 기도의 마음 보탤께요.

  • 10. ..
    '17.2.21 11:24 AM (211.36.xxx.80)

    그래도 아이에게는 님밖에 없어요..어린것이 수술하려니 두려움이 오죽 할까요....엄마니까 힘이 되주시라 감히 얘기해봅니다..

  • 11. 다인
    '17.2.21 12:50 PM (223.62.xxx.75)

    에고 토닥토닥 기운내시라고 로긴했어요 조심스레 종교가져보심을 조언드려봅니다 저도 괴롭고 죽고싶을때 도움이 되더라구요 에휴 힘내세요

  • 12. 응원
    '17.2.21 1:54 PM (210.96.xxx.254)

    심리상담이나 신경정신과 상담을 한번 받아보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자살까지 생각하신다니 걱정스럽네요.

    대면상담이 부담스러우시면
    프로스*라는 심리상담 앱을 추천하고 싶네요.
    제가 최근에 이용해봤는데 문자나 전화로 상담하는 거구요.
    비용도 오프라인 대면상담에 비해 저렴해요.

    장기적이고 심층적인 치유에는 한계가 있지만
    당장 급하시면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거예요.

    그리고 정말 힘든 시기가 지나가면
    (자살에 대한 생각 같이 극단적인 불안이 없어지면)
    그 다음엔 본인의 성찰과 마음 돌봄이
    근본적인 치유인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도 권하고 싶네요. 매우 유명한 책이죠.
    저는 글쓴이는 물론 그의 어머니와 가족의 사랑과
    삶에 대한 긍정적인 태도에 큰 감동과 위로를 받았어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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