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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 낳으셔서 진짜 행복하세요?

정말궁금해요 조회수 : 6,513
작성일 : 2017-02-20 16:57:57

요즘 남친이랑 아이 얘기를 자주 나눠요.

이런 세상에 아이 낳기가  싫다고 합니다. 아이한테 죄짓는 거라며.


저는 아이를 보면 너무 사랑스럽고 좋지만,

또 남친 주장에 흔들리기도 한 상태입니다.


오늘 출근해서, 회사에 있는 유부남,유부녀 상사분들 얘길 들어보니

주말이 그냥 전쟁판이셨더라고요...

하.... 듣는 제가 다 피곤할 정도로....

과연 저 분들은 진짜 행복할까? 물어볼 수도 없고.


저희 부모님도 애들 다 키워놨는데도 아직도 노심초사,

언제 시집장가 보낼까,  

보내고 나서도 친정곁에서 애 맡기고, 뭔가 고난 같아 보여요.


제 주말이 가장 행복해보여서 차마 말도 못했어요

정말로 행복하세요? 궁금합니다..





IP : 175.209.xxx.82
7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0 4:59 PM (110.70.xxx.195)

    이미낳았는데 ㅋㅋㅋ
    당연행복하다해야지요
    정해져있는 답이있는 질문.

  • 2. 세뇌
    '17.2.20 4:59 PM (76.169.xxx.158)

    종교 믿듯이

    애 방치하면서 자기가 젤 잘한 일은 애기 낳은 일이라는 여자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애 애지중지 키우냐? 그런것도 아니고요.

  • 3. 예.
    '17.2.20 5:01 PM (175.209.xxx.109) - 삭제된댓글

    저는 행복해요.^^
    애 둘 낳아서 이제는 노예의 삶에 익숙해졌어요.ㅋㅋ

    엄마아빠가 열심히 일해서 능력이 되는 한에는 뒷바라지 해줄 터이니, 최대한 엄마아빠 품에서 많이 커서 훨훨 날아가라 그러고 있네요.

    물론 노후준비도 같이 해가고 있지만, 미래에 대해 불안해한다고 좋아지는 건 없더라구요.
    그냥 열심히 살아요.

  • 4. 그걸 어찌
    '17.2.20 5:01 PM (121.152.xxx.239)

    행복하다. 불행하다 이렇게 딱 나누겠어요.

    행복하기도 하고 불행하기도 하죠. 그떄그때 따라..

    살기 싫은 이유이기도 하고 살고 싶은 이유가 되기도 하고

    하지만 분명한건 저에게는..
    저를 바르게? 살게하는 유일한 원동력이라는거.

    (애들만 없었음 내 인생 내맘대로 막 살았을 사람이라.. )

  • 5. ...
    '17.2.20 5:01 PM (84.144.xxx.61) - 삭제된댓글

    아이가 탈없이 온순하고 공부잘하면 행복하겠고,
    여기저기 소화 전화오는 문제아몈 지옥이겠고.

  • 6. 돌이킬
    '17.2.20 5:01 PM (218.152.xxx.35)

    세상에 대부분은 조금 자국이 남긴 하지만 돌이킬 수 있죠.
    결혼했다가도 아니면 이혼하면 되고, 집을 샀다가도 좀 손해 보더라도 팔면 되고...
    하지만 출산은 절대 돌이킬 수 없거든요.
    그러니까 그냥 합리화하고 살아야지, 이미 낳아버렸는데 낳았더니 별로 안 행복하다 이런 생각을 하면 본인도 아이도 모두가 힘들어지니까요.

    사실 그래서 이런 질문도 저는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해요.
    이미 아이가 태어났는데 거기서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따져서 뭐하나요?
    부모가 되는 순간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따지면 안 되는 입장에 서는 거예요.

  • 7.
    '17.2.20 5:02 PM (211.246.xxx.173) - 삭제된댓글

    우리 학교 다닐때를 생각해 보세요
    공부 잘하고 모범생은 그집 부모님도 행복할거 같고
    속섞이고 밉상인 아이 부모님은 혀를 차게 되지요
    어떻게 다 행복하다 할수 있겠어요
    불행해 보이는게 확연한데

    그러니 잘 키워야지요 행복한 아이로

  • 8. 나름
    '17.2.20 5:04 PM (49.196.xxx.81)

    다 사람나름이죠, 저희는 2살, 6개월 키우는 데
    주말에 집에서 애들 우쭈쭈 해주고 낮잠도 뒹굴뒹굴 하다가
    저녁에 바닷가 가서 놀다 왔고 일요일에도 반나절 수영장 갔다가 간단히 햄버거 사먹고 재밌게 지냈어요. 평소엔 제가 애둘 데리고 살림 최소한 하면서 자주 놀러나가고.. 암튼 엄마 아빠 애들 나름이에요. 정신적, 체력적, 경제젹 받쳐주는 것도 다 다르잖아요

  • 9. 돈걱정
    '17.2.20 5:05 PM (76.169.xxx.158)

    아이 낳으면 돈걱정이 한 열배 정도 되는 건 사실인듯 싶어요.

  • 10. ...
    '17.2.20 5:06 PM (203.228.xxx.3)

    저는 애 없는 비혼인데,,내가 버는 돈으로 어떻게 나눠 쓰나 싶어요~ 저 버는거 다 제가 쓰고 싶어요

  • 11. 쌀통
    '17.2.20 5:06 PM (121.130.xxx.17)

    지금 기억 갖고 임신전으로 돌아간다면 아마 아이 못나을 것 같아요.. 힘들죠.. 마냥 행복하진 않습니다..
    근데 그게 왜 힘드나면.. 전 정말 이기적인 사람이라 저밖에 모르는데, 아이는 무조건적으로 사랑하게 되는것같아요.. 아마 내가 내 목숨도 바칠수있을 정도로요..
    부모님도 남편도 나에게 그정도는 아닌데.. 내 자식은 나 자신보다 사랑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힘든것같아요..
    이 아이가 만약에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해도.. 무슨 범죄를 저질러도 나는 얘를 사랑할수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그게 자식생기고 달라진 나의 마음인것같아요..
    전 좀 무심하게 키운다는 말 듣는데요.. 그래도 내 자식이 나보다 중요하게 느껴지는건 모든 엄마들도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부분일것같아요..
    아마 자식 낳지 않았으면 이런 기분 몰랐겠죠... 이런 책임감도 느끼지 못했을 테구요...

  • 12. ^^^^,
    '17.2.20 5:07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

    애 낳기전엔 별 계획없이 살았는데
    후에는 돈도 모으고 집도사고
    나름 안정적으로 변하네요
    심리적으로도 애 때문에라도 오래 살고싶고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더 커진것같은..

  • 13.
    '17.2.20 5:08 PM (110.140.xxx.179)

    왠만한 가정에서 자라 정상적인 사고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거에 파르르 떨 일 없다고 보는 일인입니다.

    유독 82에서 애 낳는거에 대해 부정적인데 그건 그 개인의 불행한 가정생활이나 사고일 확률이 높아요.

    온라인을 나가 오프세상을 보세요. 82처럼 사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아이는 그 존재가 행복이예요. 공부 잘하면 행복하고 공부 못하면 불행하다? 허허..할 말이 없네요. 그런 사고로 아이 키우니 아이들과 매일 싸우고 82에 글 올리고 그러죠

    82는 정신이 피폐한 사람 많아요. 진심으로.

  • 14. 윈디
    '17.2.20 5:08 PM (223.39.xxx.243)

    정말정말 예뻐요.,
    아직 초딩이라 그런지 몰라도 애기 때보다 더 귀여워서
    맨날 물고빨고 합니다 ㅎㅎㅎ

  • 15. ...
    '17.2.20 5:09 PM (49.142.xxx.88)

    부모가 행복하니 아니냐의 차원을 넘어서는거 같아요. 잘 키워야 한다는 생각에 오로지 전진만 있을뿐.
    어릴 때야 몸이 힘들고 마는게 많은데, 점점 커서 학교 들어가니 공부며 교우관계며.... 왕따를 당하질 않나...ㅜ 정말 부모 마음이 타들어가더라구요. 암튼 클수록 걱정의 사이즈가 커지는건 확실한듯합니다.

  • 16. ㅎㅎ
    '17.2.20 5:10 PM (183.97.xxx.42) - 삭제된댓글

    근데 애가지고 실익을 따지는 사람이라면
    안 낳는게 좋아요
    특히 본인이 이기적이다 싶으면 접으세요
    애 키우는건 희생이 커요

  • 17.
    '17.2.20 5:10 PM (110.47.xxx.46)

    전 행복해요. 어린 시절을 두번 사는 느낌이랄까요.
    별로 웃기고 재미있을 일 없을때도 애들 깔깔 거리고 웃음 같이 즐겁고 웃기고 그러다 보면 행복하고 그래요.

    시니컬한 기질이 아이 낳고 많이 사라졌어요.

  • 18. 상디투혼
    '17.2.20 5:10 PM (117.17.xxx.84)

    그 많은 불편과 들어가는 돈
    내가 잘 하고있나 하는 고민들
    속에서도 행복 합니다.
    수 많은 이유를 꽤 오랜동안 댈 수 있어요

  • 19. 나름
    '17.2.20 5:11 PM (49.196.xxx.81)

    갸들이 예쁘게 생겨서 부모의 뇌에서 행복한 호르몬 나오게하는 작용을 한데요. 그래서 노예가 된답니다..
    저희는 고양이 키우면서 겪어봐서 그런지 육아,직장,게다가 대학원까지 그냥저냥 매일 바쁘게 지내요, 낼모레면 사십, 오십 금방 될거 같아요

  • 20. 우주
    '17.2.20 5:13 PM (61.79.xxx.2)

    네.
    아이들 맛있게 밥먹는거 보고 있으면 넘 행복해요.

  • 21.
    '17.2.20 5:13 PM (110.47.xxx.46)

    그리고 사실 아이 낳고난 후부터는 위에 어떤분 말대로 전진만 있을뿐이죠. 후회?하고 말고할 시간이나 정신도 없구요. 할 일 , 해야할 일, 내가 지켜줘야할 일들이 너무 많아 그런 생각할 여유도 없는것 같아요.
    아이들은 내가 뒤돌아볼새도 없이 쑥쑥 크는것 같아요.

  • 22. 엄마
    '17.2.20 5:14 PM (122.43.xxx.22)

    키우는게 힘들지만
    그만큼 이뻐서 힘든거 모르겠어요
    줄수 있는게 없어 미안할뿐...

  • 23. ..
    '17.2.20 5:14 PM (49.170.xxx.194)

    아기 낳고 자는 아기를 바라보며 엄마가 죽는 날까지 널 지켜줄께 라는 고백을 하게 되요
    나보다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 있구나 알게 되죠 아이가 사춘기 올때까지겠지만 천사랑 살게 되는 거에요 지나고 보면 행복했구나 느끼게 되는거구요 하루 하루가 전쟁인 날도 많으니까요 지금도 아이들만 생각하면 부자가 된 느낌 하지만 현실은 하녀

  • 24. ㅎㅎ
    '17.2.20 5:18 PM (175.223.xxx.16) - 삭제된댓글

    예쁘고 힘들고 귀엽고 돌아버릴거같고 사랑스럽지만 물려줄게 없어 그게 제일 미안합니다
    남편 저 둘다 공부 열심히 해서 괜찮은 직장다니지만 내집마련 포기했어요

  • 25. ㅁㅁ
    '17.2.20 5:18 PM (175.209.xxx.246)

    이런질문이 제일웃김..

  • 26. 많아요
    '17.2.20 5:18 PM (223.62.xxx.93) - 삭제된댓글

    애 방치하면서 자기가 젤 잘한 일은 애기 낳은 일이라는 여자들도 있어요.
    그렇다고 애 애지중지 키우냐? 그런것도 아니고요.
    222222

  • 27. ㅇㅇㅇㅇ
    '17.2.20 5:19 PM (82.132.xxx.12)

    미운짓 할때도 너무 이쁩니다. 아이땜에 20년 피던 담배도 끊었어요. 아이한테 더 잘해주고 오래 살려구요. 저도 결혼후에도 아이생각없이 6년간 미루다가 낳았는데 일찍 낳지않은거 후회되요. 몸은 힘들어도 아이만 보면 행복하답니다.

  • 28. qas
    '17.2.20 5:19 PM (175.200.xxx.59)

    저는 정말로 행복한데,
    님도 남친도 아이 낳아 행복하지 않을 것 같으면 낳지 마세요.
    왠지 아이 때문에 불행한 게 아님에도 자신의 불행을 아이 탓 할 것 같네요.

  • 29. ....
    '17.2.20 5:19 PM (220.73.xxx.4)

    애 낳기 싫어하는 사람은 정신적으로 문제 있거나 가정환경이 문제였군요. ㅎㅎㅎㅎㅎ

  • 30. ,,
    '17.2.20 5:19 PM (118.40.xxx.118)

    아이들이 3명이라
    한참 클때는 정말 아무것도 다른 생각을 할 수가
    없을 정도로 바빴지만 후회한다거나 그런 감정은 아니고,
    지금은 아이들이 많이 커서 나름 뿌듯한데
    지난번에 한번 몸이 너무 많이 아팠는데
    우리 막내가 종일 내옆에서 간호를 ...

  • 31. ..
    '17.2.20 5:20 PM (39.119.xxx.157)

    저는 아이가 없었으면 저도 벌써 이혼했을지도 모르겠고,
    좀더 술도 많이 마시고, 자유분방(또는 방탕? ㅠ)하게 살았을것 같고
    저자신이 세상 최고 잘난줄 오만하게
    사회생활 열심히 하며 살았을것 같아요.
    어쩄든 저는 아이들의 엄마가 되었고
    아이들 키우면서 제가 얼마나 하자많은 부족한 인간인지 반성할 때가 많고,
    아이들 보기에 부끄럽지 않은 어른다운 어른이 되려고 노력하며 살아갑니다.
    그런점에서 아이들 덕분에 제가 인간이 되었다고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때문에 전쟁같은 하루 피눈물나는 하루도 있고, 아이들덕분에 하늘 날듯이 행복할 날도 있고,
    아무렇지도 않은 조용한 일상도 있어요.
    어찌 아이가 있는쪽이 낫다, 없는쪽이 낫다는 정답이 있을까요.
    본인 인생의 선택이겠죠.
    저는 그냥 제게 주어진 인간으로서 엄마로서의 인생 후회없이 잘 살아보아야지 생각하고 살아갑니다.

  • 32. 그런데
    '17.2.20 5:20 PM (110.47.xxx.46)

    남자 생각이 저렇고 원글이가 확신없음 낳지 마세요.

    남의 생각 들어야 할 정도면 그냥 낳지 마세요.
    나중에 남들이 낳으라 했네 울나라 오지랖이 어쩌고 할거면 절대 낳지 마세요.

    전적으로 본인의 판단으로 낳는거고 본인이 책임지는겁니다. 애 낳고 난후의 양육뿐 아니라 행 불행도요.

  • 33. ㅇㅇㅇㅇㅇㅇ
    '17.2.20 5:23 PM (121.130.xxx.134)

    내 새끼니 예쁘죠.
    행복한 건 낳아서 키우면서 이미 만끽했구요.
    그런데... 내 아이들은 아이 낳지 않는다면 전 그 결정 인정하고 지지해줄거예요.

    행복하다고는 하지만 행복만 한 건 아니니까요.
    그 행복을 위해 어마어마한 책임감 눈 감을 때까지 지고 가야합니다.

  • 34. ㅇㅇㅇ
    '17.2.20 5:26 PM (119.207.xxx.43)

    애 낳기 싫어하는 독신이나 딩크는 어딘가 꼬였거나 피폐한 정신세계의 소유자군요ㅎㅎㅎ
    어이없어 웃다갑니다.

  • 35. dd
    '17.2.20 5:27 PM (222.233.xxx.34)

    행복한 노예생활입니다.

    님 남친 논리라면 의사검사 왜 되나요?
    어차피 주변사람들 좋은 일만시키는건데.
    아니 애초에 왜 사나요? 평생고생만 하는 인생 일찍 죽고말죠.
    모든 위기 속에는 기회가 있는 법이고, 고된 생활 속에도 반짝임이 있는 법입니다.
    그게 인생의 진리인데, 미리 단정짓고 몸사리는 남자 질색이예요.
    그런 사람이 하는 말에 넘어가며 스스로사고 못하는 여자는 더 바보같아요 ㅎ

  • 36. ㅎㅎ
    '17.2.20 5:30 PM (93.56.xxx.166) - 삭제된댓글

    애들도 이쁘고 저도 행복해요.

    애 안 낳았으면 그만 살았을 것 같아요.
    친정엄마에 대한 이상한 애착도 못 버렸을 것 같고, 남편이랑도 같이 살 의미가 없다고 느꼈거든요. 항상 누굴 미워하고 원망했던 거 같아요.
    제 경우는 아이 덕에 정신적으로 많이 여유로워지고 웃게 되고 행복해졌어요. 물론 걱정이 없을 수는 없지만요.

  • 37. 가치관에 따라 달라요
    '17.2.20 5:30 PM (109.23.xxx.17)

    전 마음껏 사랑을 주고 싶었어요. 밀당하지 않고, 마음껏 줘도 되는 사랑. 그게 사람을 풍요롭게 하거든요. 아이가 생겨서 그렇게 해도 되는 대상을 가지게 되었죠. 그런데 살면서 깨닫게 되요. 나 이외의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사랑하면 안된다는 거. 먼저 님자신을 사랑하시고, 그 사랑이 넘쳐서 아이와 나누고 싶으시면 아이를 가지세요. 좀 더 책임감 있는 인생을 살게 되긴 합니다. 아이가 주는 사랑에 위로 받는 일도 많구요.

  • 38. 힘든 시기도 많았지만
    '17.2.20 5:32 PM (110.9.xxx.167)

    아낌없이 줄 수 있는 대상이 있어서 행복해요.
    대학생 고등학생인데
    장가 가서 손주 안아볼 생각만으로도 행복해져요.

    그릇 크기는 하늘에서 내는 것임을 인정하고
    욕심을 비워내니
    저랑 살뜰하게 대화해 주는 것만도 고맙고
    한 인간이 성장하는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는 것도 재밌고 흥미롭기도하고...^^

  • 39.
    '17.2.20 5:34 PM (180.70.xxx.147)

    좀 허무주의자인데요
    아이는 진짜 이쁘더라구요
    근데 애들한데 미안해서 다시 선택한다면
    아이를 위해 낳고 싶지않아요

  • 40. 플럼스카페
    '17.2.20 5:36 PM (182.221.xxx.232)

    저도 저희 귀염둥이들 없는 세상은 꿈꾸기 싫어요^^

  • 41. 너무 힘든데
    '17.2.20 5:41 PM (175.223.xxx.111)

    그거 다 잊혀지고도 남고 상쇄되고도 남을 만해요 행복해요 이건 해봐야 알지요 ㅎㅎ

  • 42. ㅁㅁㅁ
    '17.2.20 5:41 PM (110.70.xxx.168)

    사람마다 다르다는 건 감안하시고,,, 전 세상에서 육아가 가장 힘들었고 그래서 둘째는 고민도 안 하지만 출산 전으로 돌아가는 기회가주러진다해도 하나는 낳을 거예요 정말 힘들게 워킹맘으로 키우지만 정말 정말 좋고 행복해요

  • 43. ..
    '17.2.20 5:42 PM (182.228.xxx.183)

    이분법적인 논리로는 답을 낼 수가 없어요.
    하지만 가치 있는 일입니다.
    나아닌 누군가를 위해 온전히 희생을 할 수 있는 존재는 자식밖에 없더라구요.
    남편,부모에게는 어느 선까지 밖에는 못하지만 자식은 그게 안되요.그냥 대신 죽을 수도 있는 마음이 생겨버려요.
    그래서 힘들기도 하구요.또한 행복하기도 해요.
    한 아이를 제대로 키워야한다는 부담감이 때로는 짐이 되어 어깨를 짓누르지만 나를 닮은 아이를 보고 있으면 이 아이가 태어나기전에 나는 어떻게 살아왔을까 싶기도 해요.

  • 44. ...
    '17.2.20 5:43 PM (123.130.xxx.236)

    행복하지 않을까요? 전 아직 낳진 않았고 임신중이고 맞벌이로 몸은 힘들지만..기뻐요, 기대되구요..

  • 45. dd
    '17.2.20 5:46 PM (49.161.xxx.18)

    네 행복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원글님께 내 행복을 바탕으로 아이낳기를 권할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미래의 남편과 충분히 대화하고 합의하고 고민해서 결정하세요.

  • 46. 아는집
    '17.2.20 5:46 PM (110.70.xxx.16) - 삭제된댓글

    애엄마 30 남편 38에 혼전임신으로 결혼... 여자집에서 반대하던 남자였구요
    돈없어서 겨우겨우 아이 키우고... 매일 중고나라 뒤적거리고... 남편은 독박육아시키고 생활비는 카드로 100 만원 주고...

    그집 아이 너무 초라해서 불쌍한데 그 애엄마도 주변에 하는짓이 얌체같아요. 곳간이 비니 개념도 비는게 당연한가봐요.

    그 여자 돈이 없어서 알바 뛰어요. 그런데 하는 말...

    아이 낳은게 제일 잘한 일이다.

    미친~ 계획임신도 아니고 혼전임신주제에... 아이한테 이것저것 해주지도 못하면서....

    웃기죠. 그런 사람들은 세뇌당해 사는거예요.

  • 47. 음..
    '17.2.20 5:47 PM (210.221.xxx.239)

    이쁘고 사랑스럽고 행복한데...
    애들에게는 애 낳지 말라고 해요..
    내가 아이들 때문에 희생한 건 그러려니 싶은데
    내 애들이 지 애들 때문에 희생하는 건 싫어요..
    그냥 지들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자유롭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 48. 연애는 왜 해? 랑 비슷...
    '17.2.20 5:47 PM (218.48.xxx.197)

    연애때
    싸우기도 하고
    가슴 아프기도 하고
    돈과 시간도 써야하고..

    아이는 그 모든 것이 더 더 더 농축된 그런 상황이죠.
    사랑의 감정도...더 더 더 진해요.

    이런 세상이 아이에게 죄?
    본인이 그렇게 안 키우면 됩니다.

  • 49. 아삭오이
    '17.2.20 5:56 PM (1.240.xxx.206) - 삭제된댓글

    막~ 행복한건 아닌데,, 그냥 가족이 생긴거예요.
    삶의 중심이 생겼다고나 할까?

    미혼이였을때는 삶의 방향을 잃을때가 종종있었는데
    그런게 없어짐. 내편이 생긴듯한 든든함과 책임감도 생김.

  • 50. ㅇㅇ
    '17.2.20 5:58 PM (220.76.xxx.219)

    너무 너무 행복하져...정말 미친듯이 사랑스러운 아이때문에 행복해요...하지만 내가 지금 이 상황에 아이없을 때의 행복보다 더 행복한거라고는 장담을 못하겠네요..ㅎㅎ

  • 51. 인생
    '17.2.20 6:01 PM (119.64.xxx.243)

    최고의 사치품이죠^^

    그래도 애들에게서 나오는 행복이 놀러다니거나 맛있는거 먹거나 이런거와는 비교가 안되는 행복이라
    잘선택했다고 생각해요
    남친 남편과의 사랑이 몇년이나 갈까요.ㅠㅠ
    애들에게는 무한대잖아요.
    비교 자체가 될게 없음

  • 52. 인생
    '17.2.20 6:03 PM (119.64.xxx.243)

    그리고 힘들때도 있지만 힘든일을 겪으면서 내가 커가는거 같아서 나 스스로가 보람을 느껴요
    책에서 배울수 없는 배움을 애를 키우면서 느끼는거 같아요

  • 53. 행복은 모르겠고
    '17.2.20 6:05 PM (124.50.xxx.75)

    전 예전엔 부모자식간의 사랑이 최고 인줄 알았고
    성인이 되서는 남녀간 사랑 이상의 사랑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를 낳아보니 내가 이 사랑 이 감정을 느껴보지 못하고 죽었으면 정말 아쉬웠을것 같아요.

  • 54. 부모인 우리보다 태어난 아이들
    '17.2.20 6:11 PM (1.246.xxx.122)

    그들이 어찌 생각하느냐가 중요하겠죠.
    자식된 입장으로의 저라면 안태어나고 싶다고 생각할걸요.

  • 55. 질문
    '17.2.20 6:11 PM (218.51.xxx.174)

    저는 지금 이 질문이 가슴에 와서 콱 박히는데요
    부모입장에서 아이를 낳는 게 행복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아이 입장에서 이런 아귀다툼 속 같은 한국 현실에서
    태어나 산다는 게 행복할 거 같으냐는 거죠

    20대인 딸(남자 친구도 없는)이 원글님의 남자친구
    같은 말을 너무 자주 합니다

    숨막히는 청소년기를 보내고 또 쉴 새 없이 바늘 구멍 같은 취업의 관문을 뚫어야 하는 거기다가 정치는 후진국 수준이고 매일 숨쉬는 공기조차 더러워서 건강하게 살아갈 자유조차 원천적으로 박탈당하고 살아가고 있는 지금의 한국 현실에서 과연 아이가 행복할 수 있겠느냐고 ...

  • 56. zz
    '17.2.20 6:14 PM (222.108.xxx.2) - 삭제된댓글

    댓글들이 행복하다는 소리들 뿐이네요. 이 글도 한번 보세요.
    http://www.82cook.com/entiz/read.php?num=2286653

  • 57. 그런 소릴 할수있는 사람은
    '17.2.20 6:17 PM (14.36.xxx.233)

    그래도 양육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지요.
    전업이 애를 6시까지 맡기고 걸핏하면 티비틀어주고 핸드폰 보여주면서
    애를 낳은게 제일 잘한거야..행복해 이러면 가소로워요.
    니 애들은 행복해 보이지 않더라.
    애가 4살이 다되도록 여행도 한번 못가보고 사는거 보면 저리 구질구질한데 뭐하러 애를 줄줄이 낳았는가 이해안되고.

  • 58. 큰애
    '17.2.20 6:28 PM (14.138.xxx.96)

    학자금대출 해놓고 터울지는 둘째 낳은 지인이 그러더군요 애 낳은게 가정 잘 한거라고 ....
    큰애가 둘째학비 대준다면서 그러는데 내 자식 아니라 아무 말 안 합니다

  • 59. 아이없지만
    '17.2.20 6:42 PM (125.182.xxx.27)

    아이랑 행복하냐안하냐는 임신전 환경,건강상태,생활여건등이 어느정도 정해주는것 아닌가요?
    그게 오십프로면 나머지 오십프로는 부모랑 아이의 정서적교감과 여러 생활적여건이 아이의행복을 위해 뒷받침 해줘야 아이도 행복한거예요..사실 부모입장에선 본능적으로 아이있어 행복하다고 하겠지만 아이입장에선 정말 행복할까?그것도 알아야할것같아요...아이들은 어릴때는 내가 행복했구나 란걸 잘모르지만 커서 알게되요..부모가 내게 준 사랑이 얼마큼인지..

  • 60. 저 같은 경우
    '17.2.20 6:44 PM (61.242.xxx.50) - 삭제된댓글

    애둘 안낳고 안키워봤으면( 지금 40대 후반) 아직도 인간안됬을게 분명. 대딩 고딩인데 몸에서 사리나올듯. 부모란무엇인가. 알듯도 하고.

  • 61. 부모나름
    '17.2.20 6:50 PM (14.138.xxx.96)

    http://m.todayhumor.co.kr/view.php?table=humorbest&no=1384784&page=1

  • 62. ...
    '17.2.20 6:54 PM (112.152.xxx.135)

    내일 죽어도 하나도 안아쉬울 인생을 사는 사람이었는데 아이가 있으니 이 한몸 갑자기 죽어버리면 어쩌나 싶어요. 아이가 즐거워 하면 살면서 한번도 느껴보지 못한 만족함도 있는데 한편 험한세상 살면서 웃음기 사라질 성년의 모습을 상상하면 너무 괴롭구요. 윗글의 어느분처럼 우리 딸은 자녀를 안 낳았으면 좋겠다 싶은마음 이구요. 어렵네요.

  • 63. oo
    '17.2.20 7:16 PM (58.140.xxx.79) - 삭제된댓글

    아이가 어려 이쁜짓해서 너무 이쁘고 정말 행복해요... 말구요.

    아이가 커서 성인이 되어서 "엄마 나 정말 행복해요" 라는 말이 나오면 그때 정말 행복한거죠.

    아이 당연히 이쁘죠. 전 길가다 보는 새끼 강아지도 이뻐 미치는데요.

    이 사회속에서 아이가 긍정적으로 건강하고 실력있게 커서 제 밥벌이 잘하고 자기 하고 싶은 일 하는 자식을 보는날까지 행복하다는 말은 잠시 미뤄두시길...

  • 64. 하지
    '17.2.20 7:36 PM (126.244.xxx.109)

    저는 다시선택한다면 안낳습니다
    애에게 못할짓이에요
    고딩하루에 네다섯시간잔지 벌써 사년쯤.
    중딩부터 잠못자고 공부공부
    대학나와도 취직못하는애들 느므많고
    아이에게 정말 미안해요

  • 65. ...
    '17.2.20 8:01 PM (58.233.xxx.131)

    그때는 그렇게 불행하다 못느껴서 낳았던것 같은데
    세상은 점점더 험해지고 살기 힘들어지고 저또한 행복하지 않으니(아이때문은 아니고)
    아이나 저를 위해서도 안낳을거 같아요.
    다시 선택하라면..

  • 66. . .
    '17.2.20 8:01 PM (122.34.xxx.5)

    대학생 아이 둘있는데 이런 아이들만 같으면 열도 키우겠어요;;;
    속 한번 안썩이고 잘 커줬습니다.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저는 지금까지 행복했고 낳은거 후회한적 없습니다.

  • 67. ...
    '17.2.20 8:21 PM (223.62.xxx.156) - 삭제된댓글

    행복하지 않아도 행복하다고들 해요. 특히 애가 속썩이고 애한테 애정 없는 사람일수록 반동 형성이라는 기제 때문에 괴로워도 아닌 척 오바하는 거예요.
    자식은 애물단지입니다. 낳아달라고 한 게 아니라 내가 낳았으니 평생 책임져야 하는.

  • 68. 0000
    '17.2.20 8:49 PM (119.192.xxx.100)

    부모입장에서 아이를 낳는 게 행복하냐 아니냐가 아니라
    아이 입장에서 이런 아귀다툼 속 같은 한국 현실에서
    태어나 산다는 게 행복할 거 같으냐는 거죠 2222

  • 69. 소소
    '17.2.20 10:11 PM (223.62.xxx.90)

    행복과 불행중 선택은 맞지않는것같고..

    미혼 혹은 신혼때까지 느꼈던 행복과 힘듦(?)의 폭 혹은 크기가
    아이 낳고 기르면서 더 넓어진 것 같아요

    행복할땐 와 이런행복이 있을까 싶고
    힘들땐 옛날에 힘들다고 징징대던 것들이 우스울정도..

    인생이 더 커다란 행복과
    더 깊은 힘듦으로 풍요롭고 다채로워지는듯해요

  • 70. ㅇㅇㅇ
    '17.2.20 10:46 PM (175.223.xxx.28) - 삭제된댓글

    감당할만큼 낳으니 행복?은 모르겠지만
    신퉁방퉁해 죽것어요
    지금 사춘기인데 나를 잡아먹을려고 하거나
    쌩지랄을 해도 웃음이 나오고 기특하기까지 ㅋㅋ
    뭐랄까 지가 살면서 무슨 애로사항이 있었다고 저러나
    호르몬이 시키는데로 임무수행 하느라 애쓴다싶고
    아이가 안볼때 웃는데 웃음 참는것도 힘들어요
    아주 갓난 아기때는 애간장이 다 녹더니
    클수록 여유로워져서인지 살만해요

    부모와 자식간의 사랑은
    함께한 시간과 비례한다는 말이 있는데
    애엄마가 여러모로 여유로워야 행복한거 같아요

  • 71. 나는나
    '17.2.21 12:51 AM (119.71.xxx.212)

    한국에서 아이 낳고 키우는 게 힘들긴 하죠. 애들도 힘들고..
    그래도 세상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충만함과 행복을 느껴요.
    원래 그리 행복을 몰랐는데
    아이를 낳고 키우며 행복을 많이 느끼네요
    누군가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그 사랑을 베풀 때
    느끼는 충만함은 부모자식 관계에서 가장 강력하게 느낄 수
    있는 것 아닐까 해요

  • 72. ...
    '17.2.21 12:53 AM (86.156.xxx.85)

    네 시간이 갈수록 점점 더 이쁜거같아요.

  • 73. 속임수
    '17.2.21 7:11 AM (173.63.xxx.135) - 삭제된댓글

    부모가 되는 순간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따지면 안 되는 입장에 서는 거예요.22222222222
    그렇기때문에 행복하다고 자위해 봅니다. 미혼일땐 그럼 행복할 일 없었나요? 웃을 일 없었나요?

    애 낳고 행복한지 여기서 물어보면 다들 행복합니다죠.
    여기는 아줌마들이 주류인 게시판인데 당연히 이미 아이 하나,둘은 있는 여자들이예요.
    물론 원글님이 이미 아이 낳아보고 키우는 아줌마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건 알겠지만요.
    그녀들이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걸 믿고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마세요.
    보통의 여자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거의 대세나 주변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삽니다. 왠만한 가정에서 자라 정상적인 사고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거에 파르르 떨 일 없다고 보는 일인입니다란 말도 서슴치 않고 써내려가는 아줌마가 있는 곳이 82예요. 세상은 살다보면 별별일이 다 생깁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랐지만, 가족의 병고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고, 본인의
    성향자체가 아이를 한번도 예쁘다고 생각치 않는 사람도 있는게 세상이예요.
    이곳 82아줌마들은 보통 30대에서 60대인데, 대부분이 거의 비슷비슷한 삶을 응원하고 그렇게 유도합니다.
    원글님이 알아서 잘 본인들의 상황,성향, 앞으로 만약 태어날 아이가 살아갈 환경이 괜찮은지부터 생각하심이
    현명할듯 해요. 남자들은 간혹 두집살림하면서 전처자식 연락은 할지언정 남처럼 대하는 집도 허다합니다.
    홍상수감독처럼요. 여자들은 모성본능은 가지고 태어난건 아니지만 자기속으로 낳았기때문애 육아를 통해서 아이를 자기분신처럼 예뻐하고 대리만족을 많이 느낍니다. 꼭 두번사는것처럼요. 그리고 아이가 주는 안정감이란 여러작용에
    의한 겁니다. 가정은 남편,아내 그리고 아이(들)이란 생각에서 벗어나긴 힘든 구조적 문제와, 아이를 낳으므로해서
    여자들은 오죽하면 숙제끝냈다란 표현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한두명 낳으면 돈좀 있다는 집안에서 입지다지기엔
    그만한게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것을 써봤지만 원글님이 남편분과 상의해서 현명하게 결정하세요.
    아이는 임신하면 낙태외엔 돌이킬 방법이 없거든요.

  • 74. ...
    '17.2.21 7:23 AM (173.63.xxx.135) - 삭제된댓글

    저는 아줌마지만 좀 다른 관점에서 써볼께요. 아이가 예쁘고 있으니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자들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너무 행복하다일 겁니다. 부모가 되는 순간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따지면 안 되는 입장에 서는 거예요.22222222222 이댓글이 정답에 가까워요.
    미혼일땐 그럼 행복할 일 없었나요? 웃을 일 없었나요?
    아이를 통해서만 완전한 행복을 찾으면 아이가 잘못되면 그만큼 지옥을 맛봅니다.

    애 낳고 행복한지 여기서 물어보면 다들 행복합니다죠.
    여기는 아줌마들이 주류인 게시판인데 당연히 이미 아이 하나,둘은 있는 여자들이예요.
    물론 원글님이 이미 아이 낳아보고 키우는 아줌마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건 알겠지만요.
    그녀들이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걸 믿고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마세요.
    보통의 여자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거의 대세나 주변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삽니다. 왠만한 가정에서 자라 정상적인 사고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거에 파르르 떨 일 없다고 보는 일인입니다란 말도 서슴치 않고 써내려가는 아줌마가 있는 곳이 82예요. 세상은 살다보면 별별일이 다 생깁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랐지만, 가족의 병고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고, 본인의
    성향자체가 아이를 한번도 예쁘다고 생각치 않는 사람도 있는게 세상이예요.
    이곳 82아줌마들은 보통 30대에서 60대인데, 대부분이 거의 비슷비슷한 삶을 응원하고 그렇게 유도합니다.
    원글님이 알아서 잘 본인들의 상황,성향, 앞으로 만약 태어날 아이가 살아갈 환경이 괜찮은지부터 생각하심이
    현명할듯 해요. 남자들은 간혹 두집살림하면서 전처자식 연락은 할지언정 남처럼 대하는 집도 허다합니다.
    홍상수감독처럼요. 여자들은 모성본능은 가지고 태어난건 아니지만 자기속으로 낳았기때문애 육아를 통해서 아이를 자기분신처럼 예뻐하고 대리만족을 많이 느낍니다. 꼭 두번사는것처럼요. 그리고 아이가 주는 안정감이란 여러작용에
    의한 겁니다. 가정은 남편,아내 그리고 아이(들)이란 생각에서 벗어나긴 힘든 구조적 문제와, 아이를 낳으므로해서
    여자들은 오죽하면 숙제끝냈다란 표현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한두명 낳으면 돈좀 있다는 집안에서 입지다지기엔
    그만한게 없습니다. 아무튼 이런저런것을 써봤지만 원글님이 남편분과 상의해서 현명하게 결정하세요.

  • 75. ...
    '17.2.21 7:35 AM (173.63.xxx.135)

    저는 아줌마지만 좀 다른 관점에서 써볼께요. 아이가 예쁘고 있으니 행복하냐는 질문에 대한 답은
    여자들마다 다르지만 보통은 너무 행복하다일 겁니다. 부모가 되는 순간 내가 행복한지 불행한지 따지면 안 되는 입장에 서는 거예요.22222222222 이댓글이 정답에 가까워요.
    미혼일땐 그럼 행복할 일 없었나요? 웃을 일 없었나요?
    아이를 통해서만 완전한 행복을 찾으면 아이가 잘못되면 그만큼 지옥을 맛봅니다.

    애 낳고 행복한지 여기서 물어보면 다들 행복합니다죠.
    여기는 아줌마들이 주류인 게시판인데 당연히 이미 아이 하나,둘은 있는 여자들이예요.
    물론 원글님이 이미 아이 낳아보고 키우는 아줌마들의 의견을 듣고 싶은건 알겠지만요.
    그녀들이 너무 예쁘고 행복하다고 말하는걸 믿고 아이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은 절대로 하지마세요.
    보통의 여자들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요. 거의 대세나 주변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는
    삶을 삽니다. 왠만한 가정에서 자라 정상적인 사고 가진 사람이라면 남들처럼 결혼하고 애 낳고 사는거에 파르르 떨 일 없다고 보는 일인입니다란 말도 서슴치 않고 써내려가는 아줌마가 있는 곳이 82예요. 세상은 살다보면 별별일이 다 생깁니다. 행복한 가정에서 잘 자랐지만, 가족의 병고나 갑작스런 죽음으로 삶에 회의를 느끼는 사람도 있을테고, 본인의
    성향자체가 아이를 한번도 예쁘다고 생각치 않는 사람도 있는게 세상이예요.
    이곳 82아줌마들은 보통 30대에서 60대인데, 대부분이 거의 비슷비슷한 삶을 응원하고 그렇게 유도합니다.
    원글님이 알아서 잘 본인들의 상황,성향, 앞으로 만약 태어날 아이가 살아갈 환경이 괜찮은지부터 생각하심이
    현명할듯 해요. 남자들은 간혹 두집살림하면서 전처자식 연락은 할지언정 남처럼 대하는 집도 허다합니다.
    홍상수감독처럼요. 여자들은 모성본능은 가지고 태어난건 아니지만 자기속으로 낳았기때문애 육아를 통해서 아이를 자기분신처럼 예뻐하고 대리만족을 많이 느낍니다. 꼭 두번사는것처럼요. 그리고 아이가 주는 안정감이란 여러작용에
    의한 겁니다. 가정은 남편,아내 그리고 아이(들)이란 생각에서 벗어나긴 힘든 구조적 문제와, 아이를 낳으므로해서
    여자들은 오죽하면 숙제끝냈다란 표현까지 합니다. 그리고 아이를 한두명 낳으면 돈좀 있다는 집안에서 입지다지기엔
    그만한게 없습니다. 원글님처럼 생각해보고 계획해서 임신한 사람들 거의 없다는 것이 현실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런저런것을 써봤지만 원글님이 남편분과 상의해서 현명하게 결정하세요.

  • 76. 원글
    '17.2.21 1:02 PM (175.209.xxx.82)

    모두들 감사드립니다.
    주옥같은 답변들, 부디 지우지 말아주세요.
    남자친구랑 진지하게 더 논의해 보려고요 ^^

  • 77. ㅇㅇㅇ
    '17.2.21 1:28 PM (119.207.xxx.43)

    173.63님 진짜 구구절절 공감가는 말씀이네요.
    몇년전부터 82상주 하면서 느낀 것들 아주 정확히 표현해주셨어요. 결혼을 하건, 아이를 낳건 그전에 자신의 본질을 잘 파악해야 하는데 여긴 무조건 남들처럼 사는게 무난하다, 여자의 행복은 아이 커가는 것 지켜보는거다...대개 이런 의견들이라고요. 겉으론 독신과 딩크의 삶 쿨하게 인정하는 척하면서 그래도 아이는 행복을 주고, 부부의 끈이다라는 식으로 가르치려 들죠. 물론 그게 아주 틀린 말은 아니지만, 출산과 육아가 무슨 벼슬이라도 된것마냥 훈계하고 낮춰보는 분들 보면 참...

    원글님도 본인 성향 잘 파악하셔서 현명한 판단 하시길 바래요. 사회적 관성을 생각없이 따르는 것보다 님의 본질과 환경 모두 수렴하셔서 결정하시길.

  • 78. ss_123
    '17.2.22 12:11 AM (211.36.xxx.134)

    82는 주부들이 많으니 무조건 듣지 마시고 가려들으세요
    주부들은 직업이 애 낳고 애키우는게 직업이니 애를 낳은게 크죠..
    그외 자기 커리어 확실하게 있고 커리어가 2세보다 중요하다면 안낳는게 맞는거죠
    직업없이 결혼한 전업주부는 애라도 낳아야 이혼 안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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