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냉이 된장국 잘 끓이는 법 좀 가르쳐 주세요.

... 조회수 : 1,917
작성일 : 2017-02-20 11:52:08
나이 많은 노처녀라 살림은 대충 해요.
밥도 대충 먹어요.
퇴근도 늦는데 운동하고 들어가느라 거의 뭘 해먹는게 없어요.
친한 분이 시골에서 캔 냉이라고 한보따리 주셨는데, 사실 고맙긴 하지만, 이런 거 주시면 전 거의 썩고, 녹여서 버리곤 했어요.
음식 할 시간도 없고, 먹을 시간도 없어서 시간이 가다 보면 그렇게 되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고난이도 냉이 된장국에 도전하는 이유는, 운동하다 심각한 부상을 당해서 한 두달은 운동을 완전히 쉬어야 해서 시간이 이제야 좀 남게 되었거든요. 그래서 이번 냉이는 좀 구제해 보려구요. 잘 다듬어서 깨끗하게 해서 주신 향긋한 냉이라 그냥 버리기가 너무 아깝거든요. 양도 많아요. 혼자 된장찌게 한두번에 다 먹을 수도 없을만큼...

지금 냉장고에 싱싱한 닭새우 쪄먹고 껍데기로 우려놓은 육수 얼린 게 있구요.
다시용 멸치, 다시마, 황태채 있어요.
찌개용 고기는 없는데, 돼지고기 뒷다리살 제육볶음 용이 좀 남아있구요.
스테이크 용 쇠고기는 좀 많아요. 운동할 때, 뭐 해먹기 귀찮을 때 한조각씩 구워먹느라고 이건 좀 많아요.
불고기 양념 재워놓은 것도 1인분쯤은 있네요. 근데 이건 냉이 된장국에는 필요가 없겠다...
된장, 간장, 고추가루, 다진마늘, 생강, 파 기타 등등 기본 양념은 다 있구요.
두부는 없지만, 필요하다면 퇴근길에 한모 사들고 들어가면 되니까요.

지금 있는 재료로 어떻게 끓여 먹으면 제일 맛있게 먹을까요? 냉이 된장국...
IP : 220.72.xxx.168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20 11:54 AM (115.90.xxx.59)

    콩가루 있으세요?
    멸치육수 내서 된장 풀어서 간 맞추고, 냉이 물에 살짝 헹궈서 콩가루에 버무린 후 팔팔 끓는 된장국에 넣어서 건들이면 안되요. 그럼 콩가루가 풀어져서 탁해지거든요.
    고대로 푹 끓여먹음 구수하고 맛나요-

  • 2. ...
    '17.2.20 11:56 AM (220.72.xxx.168)

    콩가루같은 고난이도 고급 식재료는 없어요.
    콩가루 필요없는 초급 버전으로 가르쳐 주세요. ㅠㅠ

  • 3. ...
    '17.2.20 11:59 A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전 쌀 뜨물에 멸치 넣고 된장 풀고 꼭 김치 줄기를 잘라넣어요
    더 많으면 김치국되고 1쪽은 약하구요
    냉이 좀 많게 넣어야 향기가 좋구요
    맨 마지막에 청양고추 1개만 넣으면 더 풍미가 살아요

  • 4. 메주콩
    '17.2.20 12:00 PM (210.113.xxx.91) - 삭제된댓글

    전 쌀 뜨물에 멸치 넣고 된장 풀고 꼭 김치 줄기2개를 잘라넣어요
    더 많으면 김치국되고 1쪽은 약하구요
    냉이 좀 많게 넣어야 향기가 좋구요
    맨 마지막에 청양고추 1개만 넣으면 더 풍미가 살아요

  • 5. 봄이네요.
    '17.2.20 12:17 PM (122.199.xxx.166)

    저는 냉이 흙내가 나서 안먹고 남편은 냉이 킬러예요.
    쌀뜨물에 멸치 넉넉히 넣고 진하게 육수내서 된장 슴슴하게 풀고 무우 얄팍하게 썬거랑 두부 넣고 10분쯤 끓이다 냉이 쫑쫑 자른거랑 청양고추 1~2개 넣어서 끓여요.
    살짝 데쳐서 다진마늘 조금 넣고 소금이랑 참기름 넣어서 무쳐드셔도 맛있어요.
    냉이 많으시면 살짝 데쳐서 쫑쫑 썰어서 한끼분량으로 소분해서 냉동해뒀다 된장국 끓일때 그대로 퐁당해서 드세요.

  • 6. 호롤롤로
    '17.2.20 12:34 PM (175.210.xxx.60)

    냉이된장국 솜씨없어도 냉이가 워낙 향이좋아
    그게 다 된장에 어우러져 맛있어요~
    두부빠지면 좀 아쉬워서 두부는 꼭 넣습니다..
    냉이듬뿍 넣으세요 건저먹다보면 국물만남네요~~
    저도 혼자살아서 밥 잘안해먹고그러는데 그래도 냉이철에는
    한번 두번은 냉이된장국 해먹어요~그걸로 봄만끽하고 끝!

  • 7. 호수풍경
    '17.2.20 12:38 PM (118.131.xxx.115)

    저는 멸치 육수에 된장 고추장 마늘 넣어 끓이다가 냉이 넣고 바지락 있음 넣구요...
    냉이만 넣어도 맛나요...

  • 8. ㅇㅇㅇ
    '17.2.20 1:20 PM (223.33.xxx.99) - 삭제된댓글

    불고기 양념한거 국물자작하게 끓여서
    여기에냉이넣고 같이드셔보세요

  • 9. 개운하고 시원하게
    '17.2.20 1:41 PM (211.36.xxx.40)

    먹으려면 멸치 다시마 육수에 바지락 넣고
    냉이 넣고 청양고추 다져서 굵은소금으로만 간한게 제일 시원해요

  • 10. ....
    '17.2.20 1:58 PM (125.186.xxx.152)

    냉이 끓이면 양이 줄어요.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듯

  • 11. 냉이전
    '17.2.20 3:07 PM (175.211.xxx.50)

    된장국은 위에서 말씀 하셨으니
    냉이전 추천합니다. 부침가루 미리 물에 개서 냉이 오징어 슬쩍 버무려 누드 스타일로 부치면 참말로 맛납니다.
    남은 냉이 냉동 보관하면 국이나 찌개에 요긴하고용.

  • 12.
    '17.2.20 3:40 PM (121.128.xxx.51)

    바지락 넣어서 끓여 보세요
    맛이 달 라져요
    아니면 소고기 다짐육과 냉이 잘게 썰어서 섞어 치대서 한입 크기로 동그랗게 빚어서 바지락 넣고 된장 풀어서 국물 끓을때 넣어서 익혀 드세요 앗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7090 친한친구 없는 중학교 여자아이요ㅠㅠ 1 .. 12:04:38 50
1607089 어머니가 몸살기가 있고 체했다고 하세요. 어머니 12:02:14 54
1607088 김영철 유튜브 산으로 가고 있네요 김영철오리지.. 11:57:29 565
1607087 우리,집 우리 11:56:49 172
1607086 길다란 컵 어떻게 씻으시나요 1 .. 11:46:49 235
1607085 대학생들은 결혼축하금 어느 정도 하나요 2 대딩 11:45:39 217
1607084 김어준식 언론이 위험한 이유 (feat. 문재인) 8 진실 11:45:01 465
1607083 친정엄마 전화 안받아도 되겠죠? 11 . . .. 11:40:29 678
1607082 닭백숙 손님대접 추천부탁 여의도 영등포.. 1 ㅇㅇㅇ 11:37:33 137
1607081 밀양가해자 관련 유튜브를 봤는데 제가 힘드네요 5 ㅠㅠ 11:36:09 551
1607080 싱크 석 재질이ㅜ뭘까요 1 인테리어 11:34:50 154
1607079 웨이트 하고 나면 귀가 먹먹해요 5 .... 11:26:24 335
1607078 진공포장된 생연어 씻어서 먹어야 하나요 2 강산에 11:24:00 442
1607077 어도비 제품 쓰시는 82님 질문드려요 3 ... 11:22:15 236
1607076 회사일인데 처세가 궁금하여 고견구합니다. 11 업무 11:17:27 649
1607075 이것들 미쳤나.. 임신22주 이렇다고 합니다 19 .. 11:16:35 2,481
1607074 포도뮤지엄 전시 궁금해요 1 궁금 11:15:47 381
1607073 한동훈캐비넷 곧 6 .... 11:11:35 954
1607072 zara세일 때 옷 사는 즐거움을 포기했어요. 13 음.. 10:59:13 2,702
1607071 경복궁 5 비오는 날 10:58:25 421
1607070 초등아이들은 몇학년부터 맞는 친구 찾아가나요 6 육아 10:55:30 374
1607069 우리 선재 진짜 핫스타되었군요 3 10:54:10 1,043
1607068 적금들려는데 40개월도 기능한가요? 1 모모 10:48:15 361
1607067 상대방 변호사에게 합의금 받아주면 1억 줄게, 이것도 참 신박하.. 11 dd 10:47:50 1,506
1607066 지성 8 ㅁㅁ 10:44:15 1,0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