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아침에는 많이 나아서 밥달라고 나와서 앵앵거리게 됐어요. 그래도 막 뛰지는 못하구요. 손바닥 만하던 애기가 언제 저렇게 컸는지. 발정을 한 번 겪고 나니 수술은 꼭 해야 될 것 같았지만, 힘들어 하는 걸 보니 약간 후회도 됩니다.
깡패는 뭘 알고 그러는지 그루밍을 더 열심히 해주고는 붙어서 자지 않고 평소와 달리 옆 침대에서 따로 자네요. 고양이 침대가 2개인데 늘 꼭 붙어 자더니만. 지금 제가 거실로 나오니까 둘 다 따라와서 소파에 같이 누워 제 뒤통수를 열심히 보다가 잡니다. 둘이 잘 지내서 참 좋아요. 요즘 친구가 집에서 같이 지내는데, 깡패는 친구한테 애교를 부려서 고기며 맛있는 음식을 얻어먹는데 맛들렸어요. 둘째는 겁이 많아서 아직도 친구를 약간 무서워합니다. 얘는 대포장 사료봉투도 무서워합니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