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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어머니 어투가..

귀여워 조회수 : 2,600
작성일 : 2017-02-17 20:08:23
별거 아닌 걸로 넘길 수도 있지만..
시어머니가 예전에는 가식이었는지 뭔지 몰라도 제앞에서
말조심을 하신거 같으셨는데 요즘들어 부쩍...이상해요
저에게 분명 거슬릴만한 말씀들을 아시면서 일부러 하시는거 같아요..
예를 들면 이런거에요
조리원에서 아기 기념 도자 액자만들기를 했어요.. 
조리원 휴게실에 샘플로 전시해놓은건 사각 액자인데 실제로 만든건 원형이었어요
선택할수 있는거 아니었고 만들러가니까 다 원형으로 줬거든요
전시했던건 예전꺼였나봐요
그런데 시어머니는 앞뒤말도 없이 다짜고짜
"니가 늦게 가서 네모난거 못받고 동그란거 받은거 아니냐?
는데.. 정말 뻥졌어요
그리고 가시고 나서 생각하니 좀 맘상한달까요..
저 어디 늦거나 지각하는 사람아니거든요...시어머니랑 약속 늦은적도 없고요
빌미를 제공한것도 아닌데 일방적으로 게으른 사람 취급당하니..
그것도 그렇고 말투가 마치 꼭.. 하찮은 사람 대하듯이 한 그 말투가..
이게 좀 묘하게 ..기분이 나쁘고 두고두고 생각이 나고..
말함부로하는 친구 만나고 난 후 그 기분이랑 비슷해요
시작인가 싶기도하고 .. 이게 시작이겠죠?



IP : 121.159.xxx.1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참나
    '17.2.17 8:24 PM (110.140.xxx.179)

    꼬여도 단단히 꼬였네. 꽤배기를 먹었나...

  • 2. 당연히
    '17.2.17 8:48 PM (125.152.xxx.3)

    기분 나쁘죠.
    그럴 때마다 가만 있지말고 이러 저러 했다고 말하세요.

  • 3.
    '17.2.17 8:48 PM (121.128.xxx.51)

    조리원에 시어머니 못 들어가는것 아닌가요?
    네모 액자인지 원형인지 어떻게 알았을까요?

  • 4. ㅇㅇㅇ
    '17.2.17 8:57 PM (14.75.xxx.73) - 삭제된댓글

    당연 아니라고 했을거고
    그럼맘속에 담아두지마세요
    그게뭐라고

  • 5. ...
    '17.2.17 8:59 PM (58.143.xxx.21)

    딱히 흠잡을게 없어서 별놈의핑계를 다대고 잡는것....

  • 6. 유부메밀
    '17.2.17 9:31 PM (121.165.xxx.120)

    시어머니들은 왜그렇게들 삐딱하신지들..

  • 7. ......
    '17.2.17 9:48 PM (1.233.xxx.201)

    좀 예민하신거 아닌가요?

  • 8. ...
    '17.2.17 10:10 PM (121.159.xxx.18)

    실은..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시어머니와의 사이 괜찮냐고..
    시어머니 지인 및.. 친척어르신 몇분이..
    왜 그러셨는지 이해가 좀..된달까요

  • 9. 아이고
    '17.2.17 10:12 PM (121.128.xxx.130)

    "어머니 제가 늦은 거 아니고 다 원형액자
    줬대요.' 하고 말씀드려야죠.
    입은 먹으라고만 있는 게 아닙니다.
    농담이고 나중에 꽁 하지 말고 할얘기
    바로바로 하세요.
    그것이 소통이고 적어도 오해는 없는 사이가
    될수 있어요.
    우리는 왜 시어머니를 두려워 하는가?
    그녀도 한때는 며느리였거늘....^^

  • 10.
    '17.2.17 10:46 PM (1.234.xxx.114)

    우리 시어머니과네.
    말한마디 어떻게 하는지 알거같네요
    우리시어머니도 밉상으로 말해서 저상처받은거17년..
    지금 발끊고 안감...
    기분나쁜거 이해함 꼬인거아님.하나를봄 열흘안다고..쯧

  • 11. ...
    '17.2.18 2:03 AM (121.159.xxx.18) - 삭제된댓글

    당연히 그자리에서 말은 했죠
    전부다 이걸로 준거라고, 네모난 거는 아마 옛날건가봐요 일케 얘기는 했쬬
    근데 며느리가 늦게가서 못받았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발상자체가..

  • 12. ...
    '17.2.18 2:05 AM (121.159.xxx.18)

    당연히 그자리에서 말씀은 드렸죠
    전부다 이걸로 준거라고, 네모난 거는 아마 옛날건가봐요 일케 얘기는 했쬬
    근데 며느리가 늦게가서 못받았다 그렇게 생각한다는 발상자체가..

  • 13. 저희 시어머니랑 비슷
    '17.2.18 2:07 PM (175.123.xxx.47) - 삭제된댓글

    저는 결혼 11년째인데 시어머니가 나쁜 분은 아니신데 매사억 저런식으로 말씀하셔서 신혼때는 어버버하고 있다가 당하고 집에와서 허공에 대고 하이킥하곤 했는데 이제 내공이 쌓여서 딱 딱 받아칩니다.
    예를 들면 저희아들이 저나 신랑 개개인 보다는 인물조합이 잘되서 잘생겼다는 곧잘 소리를 듣거든요. 저도 이쁘지않고 남편도 잘생긴건 아닌데 아들이 뜻밖으로균형잡히게 나온거죠. ㄱ다른 사람들이 아들 잘생겼다는 소리를 하면 저희 시어머니가 꼭 하는 말씀이 자기아들도 남자답게 생겼지만 며느리 얼굴형이 '남상'이어서 손줔ᆞ 잘생기게 나왔대요. 이게 뭐예요? 욕인듯 칭찬인듯..ㅡㅡ???
    악의가 있는 건 아닌데 말을 막 던지는 스타일에 은근히 며느리 깔고 얘기하는 게 있어서 어느순간 저도 똑같이 한ㅁᆞ디 더 해서 기분 나쁘다는 걸 확실히 표현해줬어요. 그랬더니 이제는 조심하시더라고요.

    윗님같은 경우는 '액자샘플은 네모인데 만드는건 다 원형을 했어요. 근데 어머니는 왜 그런 생각을 하세요?' 하고 당신의 질문이 이상했다는 걸 알려주는 한마디 더 붙이고요.

  • 14. 저희 시어머니랑 비슷
    '17.2.18 2:08 PM (175.123.xxx.47) - 삭제된댓글

    헛. 덧글올리고 보니 오타작렬이네요..

  • 15. ...
    '17.2.18 5:40 PM (14.46.xxx.5) - 삭제된댓글

    더 기분나쁜일도 많았어요
    아파트에 누가 무지막지한걸 버렸는데 밑도끝도 없이
    '니가 버렸냐?'
    저 음식물쓰레기에 종이나 비닐들어 갈까봐도 신경쓰고 사는 사람인데..ㅠ

    그리고 버스시간표를 시어머니가 알려주신대로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다른걸 탔거든요
    나중에 물어보길래 안와서 딴거탔다고하니
    그럴리가없는데 하면서 나중에 기사에게 직접물어봤대요
    그러면서 '그시간에 분명히 출발했대. 그사람들 거짓말안해'
    그럼 저는 거짓말하는 사람인가요?
    그냥 어르신들 부주의한 말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악의가 많이 깔려있는거 같아요
    저도 말실수정도는 이해할 아량이 있는데
    너무 공격적이고.. 공격도 제 평소행동과는 영 동떨어지게 공격하시니까요..ㅠ

  • 16. ...
    '17.2.18 5:49 PM (14.46.xxx.5)

    더 기분나쁜일도 많았어요
    아파트에 누가 무지막지한걸 버렸는데 밑도끝도 없이
    '니가 버렸냐?'
    저 음식물쓰레기에 종이나 비닐들어 갈까봐도 신경쓰고 사는 사람인데..ㅠ

    그리고 버스시간표를 시어머니가 알려주신대로 갔는데
    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다른걸 탔거든요
    나중에 물어보길래 안와서 딴거탔다고하니
    그럴리가없는데 하면서 나중에 기사에게 직접물어봤대요
    그러면서 '그시간에 분명히 출발했대. 그사람들 거짓말안해'
    그럼 저는 거짓말하는 사람인가요?
    그리고 그걸또 구지 그시간에 출발했냐안했냐 확인까지해서
    저한테 또 기분나쁘게 한소리는 왜하나요?
    다음에 그버스 탈일도 없고 그시간대는 이제 더욱탈일이 없는데요
    담번에 헛걸음하지 말라는 배려도 아니고

    그냥 어르신들 부주의한 말실수라고 하기에는 너무 악의가 많이 깔려있는거 같아요
    저도 말실수정도는 이해할 아량이 있는데
    너무 공격적이고.. 공격도 제 평소행동과는 영 동떨어지게 공격하시니까요..ㅠ
    솔직히 그 도자기건도 제가 늦게간거아니라고 말해도
    영 넌못믿겠다는듯한 반응이었어요
    본인은 어찌나 천연덕스럽게 주위사람들한테 거짓말을 잘하는지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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