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으로 낳았다는 말을듣고...

당황 조회수 : 1,903
작성일 : 2017-02-16 23:27:25

종종 놀러오는 딸 친구가 있는데 간식을 같이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헀어요

보통 뭐 학교에서별일없었니? 이정도 대화하는데


그러다 갑자기 아이가 "저 사실은 엄마가 배아파서 낳은게 아니고요"

했을때 저도 수술로 아이낳아서 수술해서낳았어요 할줄알았는데 그다음 아이말이

"엄마가 마음으로 저를 낳았어요" 라는데

 놀랬습니다. 아이한테 놀란마음 들키지않게 유연하게 넘어가고싶은데 어째야할지몰라서

"그렇구나~ **엄마한테 잘해야겠구나. 엄마가 휼륭하신분이네"  하고 얼릉 넘어가려던찰나

진짜 비밀이에요. 하길래 그래 비밀이야기는 함부러 말해선 안되는거야 이제 어디가서 말하믄안되? 했네요

저희아인 바로옆에 앉아서 간식먹느라 무슨말인지 모르는거같았어요. 확실히 몰랐구요


음.. 어찌하면 어른스럽게 아이마음 상처입지않게 하나요? 어른이지만 아이보다못해서 부끄럽네요


 오늘 너무 큰 비밀을 안거같아 당황스럽기도하네요.


IP : 1.254.xxx.17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2.16 11:35 PM (72.53.xxx.91)

    그아이에게는 전혀 비밀일게 없는것이겠죠
    오히려 입양을 편견의 시선으로 보면서 아이에게 말하지 말라고한게
    더 미숙한 대응같은데요 ㅠㅠ

  • 2. 00
    '17.2.16 11:44 PM (117.20.xxx.209)

    어쩌면 공개입양했을수도 있죠

  • 3. T
    '17.2.16 11:51 PM (220.72.xxx.85) - 삭제된댓글

    가까운 지인이 둘째를 공개입양했어요.
    아이는 지금 초등3학년인데 엄마, 아빠 사랑 담뿍 받고 고등학생 누나랑은 티격태격 그냥 딱 현실 남매더라구요.
    아이는 이미 어렸을때 입양사실을 알았고 그게 아무렇지도 않아요.
    이미 엄마 아빠의 소중한 아들인데 배아파서 낳았던 가슴으로 낳았던 그게 중요하지는 않아보였어요.

  • 4. 원글
    '17.2.17 12:17 AM (1.254.xxx.176)

    아 ㅜㅜ 그렇군요. 아이보다 못한어른이라 부끄럽네요. 단순하고 넓지못하고 고지식한 사고로 ㅜㅜ
    좀 더 반성하며 아이친구가 그랬듯 저도 아무렇치않아야겠어요,,,

  • 5. 주변에
    '17.2.17 1:14 AM (116.33.xxx.87)

    주변에 공개입양된 친구들이 많아요. 다들 잘 지내고 아이들도 편견없이 받아들여요^^

  • 6. hanna1
    '17.2.17 3:08 AM (58.140.xxx.25)

    잘하셨는데요^^

    그 아이가 비밀이라고 했으니,,공개입양은 아닌듯하고요
    원글님이 좋아서 그냥 말한것 같아요
    충고 잘하셨구요.님도 비밀지켜주세요,딸에게도 비밀^^

  • 7. 음....
    '17.2.17 7:40 AM (67.184.xxx.110)

    "그렇구나~ **엄마한테 잘해야겠구나. 엄마가 휼륭하신분이네..."

    이거 너무 미숙한 대답이에요. 222222222222222

    이런 대답도 입양에 대한 편견이라고 생각합니다.

    엄마가 낳은 아이한테 "엄마가 훌륭하신 분이네..."이렇게 말하지 안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712 저도 자괴감이 드네요 소식 듣고 6 근데 2017/02/17 2,150
652711 에어프라이어 냄새 연기 안나나요 4 2017/02/17 3,372
652710 계이름으로 노래제목 알수있을까요? 4 라라라 2017/02/17 615
652709 손톱 주변에 피부가 갈라져요. 4 .. 2017/02/17 1,931
652708 자유한국당 “이재용 구속, 결과 겸허히 수용” 8 ㅍㅍㅍ 2017/02/17 1,065
652707 질문) 사당동 집값 전망에 대해 의견을 여쭙니다. 10 투제이 2017/02/17 4,290
652706 정두언 "바른정당 이미 망해…새누리 시즌2" 9 ........ 2017/02/17 1,387
652705 좌뇌와 우뇌가 골고루 발달된 사람 드물겠죠? 2 2017/02/17 1,075
652704 허어 삼전 주식 안내리네요 19 djt 2017/02/17 3,461
652703 한정석 판사, 중앙지법 근무 마지막 날 '이재용 구속' 7 법앞에 평등.. 2017/02/17 2,589
652702 문재인은 숟가락 얹지말고 한정식이나 드셔! 36 어이없는 문.. 2017/02/17 1,444
652701 재단에 기부한걸 뇌물이라고 수의입혀 구속시키는데, 재단횡령 실행.. 11 어쩐지 2017/02/17 1,560
652700 대통령 후보들에게 요구합시다. 특별사면 없다 4 다음 대선 2017/02/17 435
652699 우리나라의 국제적 신뢰도가 걱정되면 5 ... 2017/02/17 624
652698 제가 잘못이야기 한건지 봐주실래요. 4 ㅇㅇㅇㅇㅇㅇ.. 2017/02/17 1,421
652697 토요일은 광화문행~~~ 10 구속 2017/02/17 959
652696 이재용에 이어서 김어준 총수도 손해 많네 12 예화니 2017/02/17 4,102
652695 삼성 , 미국에서 퇴출 위기 가능성 63 새프론 2017/02/17 13,989
652694 와~무기 또는 10년이상 징역형이네요. 7 재산국외도피.. 2017/02/17 5,157
652693 감사합니다 9 비공개 2017/02/17 1,372
652692 의지와 욕심의 차이 4 마음 2017/02/17 1,277
652691 [전문] 고 김영한 업무수첩 원본과 해석본 모두 ‘다운’ 받으세.. 2 style 2017/02/17 1,298
652690 차명폰 사용 역시 이것도 특검의 언론플레이였군요 19 2017/02/17 2,684
652689 특검 연장을 위해 토요일 촛불 들어주세요 11 .. 2017/02/17 779
652688 이재용 옥바라지용 사무실&인력 준비중이랍니다 6 사랑 2017/02/17 3,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