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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자의 매력은 재치와 유머

... 조회수 : 3,669
작성일 : 2017-02-16 12:59:20

같은 직장에 60세 남자 박사님이 있어요

본인말로는 키 162에,,(더 작을수있죠) 평범하게 생겼어요

옷은 잘입죠~

방송국 젊은 여자 아나운서들이랑 친한데

아나운서가 그림그려 선물하기도 하고

우리 직장까지 거리가 먼데 밥먹으러 오라면 운전하고 여기까지 와요

그 이쁜이들이 뭐가 아쉽겠어요 어디가면 공주대접인데 ㅋ

이분은 굉장히 재치가 있어요

말 받아치는거보면 머리가 좋은건가 도대체 저런 생각은 어떻게 하지? 싶어요

나이들어도 전혀 사고방식이 보수적이거나 막혀있지 않고

대화해도 나이 차이를 못 느끼겠어요

한번은 점심때 뒷모습이 이쁜 여자와 걸어가길래

아까 누구였어요 물어보니 발레리나예요 ㅋㅋ

또 언제는 소르본대학에서 예술사 전공한 28살 여자아이가 와서 같이 밥먹고~

인맥도 대단하고

젊은이들과 꾸준히 인간관계 해 나가는거 보면 대단한거 같아요

그 원동력이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책을 읽어요,,책도 쓰고요

차를 한잔 마셔도 어디서 듣도보던 이야기 한가지는 꼭 해줘요~ 그것도 재미있고

한때는 날마다 술먹고 다니더니 이제 술은 끊고  꼭 필요한 자리만 가더라구요

저도 나이먹어서까지 계속 일하고 싶은 여자로서

60살이 다된 여자 직장인의 롤모델은 찾는데 아직 못 찾았어요

우리 직장 가장 나이 많은 여자분이  50세이거던요~

어느순간 저도 책은 안읽고 주어진 일만하고 지루한 사람이 되어 가는거 같은데

여러모로 자극을 받어요

 

 

IP : 203.228.xxx.3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자도 그래요
    '17.2.16 1:05 PM (203.247.xxx.210)

    선배 한 분 60인데
    유머 재치 포스 경제력 가정 손자 직업 다 있습니다
    이과이신데
    유행가에서 인문 여행까지 폭 넓은 말씀
    완전 멋져요

  • 2. ...
    '17.2.16 1:09 PM (121.150.xxx.150)

    아... 제가 정말 부러워하는 스타일... .
    대체 그런 재치는 어디에서 나오는건지....
    그런건 노력해도 안되는거...죠? ㅠㅠ

  • 3. ...
    '17.2.16 1:10 PM (121.168.xxx.194)

    겉보기는 화려해 보여도.. 실상은 다를수 있어요..
    나이들어서 젊은 사람들 부러워하고,, 지병으로 남들에게 말못하고 혼자 끙끙대고..
    하늘은 공평하게 골골루 나누워 준다고 봐요

  • 4. ...
    '17.2.16 1:12 PM (121.168.xxx.194)

    아는 사장이 딱 그래요.. 유머에 재산도 많고.. 나이들어 여자들에게 인기도 많고..
    근데 약 달고 살죠.. 매일 병원 다니고.. 좋아 보이지는 않죠

  • 5. 여자도
    '17.2.16 1:14 PM (211.246.xxx.139) - 삭제된댓글

    재치와 매력 있는 사람이 좋아요
    나이 들수록 말을 적게 하되 한마디 할 때마다
    던지는 말이 빵 터지게 해야 되는게 이게 정말 어렵네요
    유머관련 책 10권 정도 찾아 읽고 개콘이나 웃찾사 같은 프로그램도 즐겨 보려고 하는데 안되더라구요
    타고나야 되는거 같아요 ㅠ
    저는 신이 돈을 택할래 유머를 택할래 하신다면 망설이지 않고 유머라고 할래요

  • 6. ....
    '17.2.16 1:18 PM (121.150.xxx.150)

    여자도님 저도요! 재치 유머 해학 완전 갖고 싶어요! ㅋㅋ

  • 7. yolo
    '17.2.16 1:20 PM (211.208.xxx.21)

    우리 82에서 즐겁게 잘 늙어갑시다~^^

  • 8. ---
    '17.2.16 1:25 PM (121.160.xxx.103)

    으악 홍상수 같은 스타일이네요.
    그냥 싫어요, 내 남자하기엔.

  • 9. 00
    '17.2.16 1:38 PM (211.245.xxx.48)

    공감글. 제 주위에 이런 분 있고 예전 분 아직도 생생하게 생각나요.
    늘 주위에 사람들 많아요.
    대게
    머리가 좋아요.샤프하죠.
    유머감각은 타고나는 것 같고.
    두 개 갖고 있는 분들에요. 독서량 많으면 끝이죠.
    정말 외모랑 상관없이 인기 많아요.

  • 10. 요즘
    '17.2.16 1:43 PM (182.224.xxx.25)

    인기있는 뇌섹남이네요. ^^

  • 11. 시러
    '17.2.16 2:01 PM (1.176.xxx.24)

    그 이쁜이들이 육십대 할아버지랑 왜 놀아주냐고요?
    재치와 유머?ㅋㅋㅋㅋㅋㅋ
    인맥때문이죠
    그 할아버지가 인맥이 많은 이유?
    부지런해서에요

  • 12. 시러2
    '17.2.16 3:03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인맥을 노려서예요.
    여기저기 소개해 줄 능력을 갖고 있거든요.

  • 13. 시러2
    '17.2.16 3:05 PM (218.51.xxx.226) - 삭제된댓글

    인맥을 통한 소개를 노리는 겁니다.
    여기저기 진로에 관해서도 소개해 줄 능력이 있거든요.
    남자로서의 매력이 아니고요.
    물론 5분을 만나도 재미있으면 더 좋지만요.

  • 14. 지나가다,
    '17.2.16 3:11 PM (223.33.xxx.129)

    젊은 여자아이들과 자주 어울려야 멋진가요?
    전 ㅎㅎ
    남녀 노소 가리지 않고 잘 어울리고, 남의 말 잘 들어주고, 적재 적소에서 딱 필요한 말, 핵심만 추려서 하는 사람들이 더 좋아요.

  • 15.
    '17.2.16 3:20 PM (183.106.xxx.248)

    전 유머가 있는 스탈이라...
    다음생엔 공부 잘하고 돈 많았으면 좋겠어요..ㅋ
    다 서로서로 부러워하는듯요...
    걍 내팔 내가 흔들고 삽시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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