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정유라 승마코치 ‘삼성 위해 일한다’ 고백”
ㆍ헬그스트란 스승 질링거 “1년 전 삼성과 사업계약 말했다”
덴마크 승마 국가대표 출신으로 최순실씨 딸 정유라씨(21)의 승마 코치였던 안드레아스 헬그스트란이 자신의 스승에게 지난해 초 ‘삼성을 위해 일을 하고 있다’고 털어놓은 사실이 드러났다.
덴마크 승마 국가대표팀 코치로 헬그스트란을 지도한 적이 있는 루돌프 질링거는 1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헬그스트란이 삼성과 사업계약을 체결했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접 들었느냐는 질문에 “1년 전쯤 덴마크에서 헬그스트란이 ‘삼성과 함께 일을 하고 있다’고 했다”고 재차 확인했다.
그는 “자세한 계약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둘 사이에 모종의 딜(거래)이 오갔고 그 결과 계약이 체결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과 헬그스트란이 지난해 10월 스웨덴에서 만나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250억원의 비밀계약을 체결한 의혹이 있다고 하자 “나로서는 이해하기 어렵지만 헬그스트란이라면 그럴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