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친과 지인의 신체접촉..

아이린 조회수 : 7,106
작성일 : 2017-02-15 14:10:52
안녕하세요

방금 100미터 달리기 하고 돌아온것마냥 숨이 가쁘고
눈알이 튀어나올 정도의 두통에
두 팔 다리에 힘이 다 빠져 정신이 없네요

적은 나이도 아니고 성격상 
많은 일들에 대해 관대한 편이라 생각했는데요

하루가 지나고 새로운 하루가 시작 되었음에도 똑같은 상황인지라
82쿡 분들의 말씀 좀 듣고 싶습니다



이성관계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것, 절대 용납 안되는것,,
뭐 그런거 다들 있지 않으세요

저는 여자관계요

남들이 아무리 흔들어도, 냉정하리만큼 맺고 끊는 언행 정확하고
자기관리 철저하고
저와 교제하는 동안은 절대 다른 누구와 관계 못갖는거 
적어도 함께 한다면, 여자 관계된 일로 속 썩을일 없다는거

현재 남친을 선택할수 있었던 50프로 이상을 차지합니다

남친도 저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만은 넘칠만큼 강조하고 있고요
 
먼길을 돌아 아주 힘들게 만났고, 배경설명을 다 드릴순 없지만
이거 제외하면, 다른건 다 안고 갈수 있겠더라고요 


남편은 아니지만, 결혼을 염두해두고 10개월째 만나고 있고, 어제 같은 회식 자리에 갔습니다
(지인들은 저희 관계를 모릅니다)
남자 6, 저 포함해 여자 2 해서 2차까지 이어졌는데요
남친이 사교성도 좋고 입담이 굉장히 좋습니다
술도 들어가고, 저도 같이 자리를 했고, 그래서인지 첨부터 굉장히 업 된 상태더라고요

문제는, 같이 있던 언니를 툭툭 치면서 대화를 하는겁니다
술로 절대 실수하는 사람 아니라고 알고 있습니다
일상적인 해프닝으로 그냥 넘어갈수도 있고요

그런데, 
어떤 상황 막론하고, 저 아닌 다른 여자한테 신체적 접촉을 한다는 그 자체가 저는 불쾌하고 짜증납니다

적어도 지금 남친한테는 그렇습니다


어쩌면 회식자리 들어갈때부터 뒤틀린것 같기도 한데요
다른 미팅 때문에, 남친은 다른데서 간단히 1차를 하고 넘어왔고
그래서 들어가서 보자-가 된거고
저는 난데없는 회식전 술자리에 개인플레이 주장하는 남친 생각이 어라? 싶었던 것이고요

몇일 전으로 더 거슬러 올라가면 
여자 코치가 불필요하게 남친 손잡고, 남친은 그 손 잡힌채 바보같은 표정으로 서 있고

그 날 이후로 계속 분노로 가득찬 저, 왜 이런걸까요
  

회식자리에서 그 어떤 누구도 남친처럼 행동하지 않았습니다
툭툭 치며 대화하는 그 이상의 행동은 없었지만, 단순히 툭툭 친게 다 인것도 아닙니다

저도 대쉬해오는 남자, 일적이든 사적이든 가깝게 교류하는 남자 많습니다
하지만, 어정쩡하게 여지를 주는 언행은 절대 하지 않고요
 
통화때 시큰둥 하니 물어보더라고요 왜 그러냐고
그래서 카톡으로 제 생각을 얘기했습니다

저랑 친한 언니라 그랬답니다
미안하다고 이해해 달랍니다, 앞으로 그 누구도 터치 안한다고
미안해 사랑해 저만의 남자이고 싶답니다
만취해서는..


남친이 능글맞게 농담하고 신체적 접촉 하는걸 보고도 이해할만큼 
제 마음이 그렇게 너그럽지는 않은듯 합니다
당분간 얼굴보고 통화하고 싶지도 않은 상태이고요
이런 절 아닌지 모르는지 그냥 내버려두는 남친도 너무 싫습니다 지금

그냥 쿨한척 해야하나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IP : 119.201.xxx.29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7.2.15 2:15 PM (119.206.xxx.211)

    단순한 신체접촉인데 너무 깊이 생각하시는거 같네요
    남녀사이에선 너무 소소한 일까지 따지다 보면 오래 가기 힘들더라구요
    그 신체접촉이 누가 봐도 심했다 하는 상황은 아니거 같은데 좀 마음을 내려 놓으심은 어떨까요

  • 2. ...
    '17.2.15 2:16 PM (121.150.xxx.150)

    원글님이 너무 예민하신거 아니에요?
    제가 보기엔 그런것 같아요.....

  • 3.
    '17.2.15 2:20 PM (175.126.xxx.29)

    불쾌할듯...
    사교적인 남자라면.......음...많은걸 포기해야할거 같네요. 결혼한다면.

    보통 일반적인 남자들
    특히 요즘 성희롱이 강화돼서
    왠만하면 접촉 안하려고 하죠

    그런데도 접촉한다?
    흑심이 있거나
    무식하거나(성희롱에 대해)

  • 4.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죠.
    '17.2.15 2:22 PM (61.102.xxx.133) - 삭제된댓글

    남친이 그 부분에 대해서 넘칠만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부분에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세상 모든 여자에게 관심이 있지만 자기 연인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노력 여부를 그렇게 대놓고 '나는 절대로 아니다'고 강조하지는 않죠.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땡별 며칠이면 바로 말라붙은 얕은 개울물은 참 시끄럽게도 흘러갑니다.
    여친 앞에서도 가벼운 스킨쉽을 시도한다는 것은 여자들에 대한 넘쳐나는 관심을 주체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결혼하면 101% 여자문제로 속 썩일 남자입니다.
    더구나 님은 유독 그 문제에 예민하니 두 분의 결혼식은 헬게이트 오픈식이 될 거라고 봅니다.

  • 5. 강한 부정은 긍정이라고 하죠.
    '17.2.15 2:23 PM (61.102.xxx.133)

    남친이 그 부분에 대해서 넘칠만큼 강조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부분에 관심이 많다는 뜻입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세상 모든 여자에게 관심이 있지만 자기 연인과 가정의 평화를 위해 자제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노력 여부를 그렇게 대놓고 '나는 절대로 아니다'고 강조하지는 않죠.
    가뭄에도 마르지 않을 깊은 강물은 소리없이 흐르는 법이니까요.
    하지만 땡별 며칠이면 바로 말라붙는 얕은 개울물은 참 시끄럽게도 흘러갑니다.
    여친 앞에서도 가벼운 스킨쉽을 시도한다는 것은 여자들에 대한 넘쳐나는 관심을 주체하기 힘들다는 뜻입니다.
    결혼하면 101% 여자문제로 속 썩일 남자입니다.
    더구나 님은 유독 그 문제에 예민하니 두 분의 결혼식은 헬게이트 오픈식이 될 거라고 봅니다.

  • 6. ...
    '17.2.15 2:25 PM (1.176.xxx.24) - 삭제된댓글

    전 원글님이 예민하다 생각지않아요
    그 누구도 그러지않앗는데
    남친이 그랬다
    신호라고 생각해요
    내맘 불편하게 하는 남자
    좋은남자 아니에요
    몰랐다?
    그걸 모르는게 그 남자 수준이에요
    다른게아니고 이성 스킨십문제인데
    그걸 모른다하기엔
    그 남자가 너무나 이성과의 스킨십을 별것 아닌걸로 여기는거죠
    근데 원글님은 아닌거고
    안맞는거죠
    더구나 그 핑계라는게
    원글이랑 친한 언니라서??
    그럼 아예 모른건 아니지않나요
    친한척 한답시고 스킨십 한거잖아요
    친한여자랑 그러고 사는 남자 인거죠

  • 7. ㅡㅡㅡ
    '17.2.15 2:30 PM (218.152.xxx.198) - 삭제된댓글

    묻어서 저도 여쭈어요.
    대학원생이고 유부녀예요
    교수님은 인품이좋고 소탈하신데
    간혹 책이나 보고서를 건네드리고 받을때
    손이 겹쳐요. 전 남자분들하고는 신경이쓰여서
    일부러 물건 끄트머리를 잡고 건네거나 이야기하게되어도
    일정간격을 두는 편인데 예상치 못한곳에서 간혹 스킨쉽이 일어나요. 내가 너무 결벽스러워서 예민한건지 그분이 소탈해서 아무렇지않게 생각하는걸 그러는건지 몇 번 고민한적있어요. 이성에게 물건 주고받을때 손이 겹치는 일이 자연스러운건가요ㅡ

    원글님경우는 저도 되게 기분나빴을거예요
    그런데 첨 말했고 사과했으니 이후에 안그런다면 한번은 받아줄것같아요

  • 8. ㅎㅎㅎㅎ
    '17.2.15 2:32 PM (175.192.xxx.37)

    툭툭 치면서 얘기하는 사람과 결혼 생활도 힘들어요.
    당하는 사람은 그게 참 아프고요, 기분이 안좋을 때는 버럭버럭 소리 지르게 돼요.

    습관인것 같은데요. 그리고 운동배울때, 운전배울때 자세 교정때문에..

  • 9.
    '17.2.15 2:34 PM (175.126.xxx.29)

    대학원 주부님
    그거 그남자가 일부러 그러는겁니다.

    대개의 멀쩡한 남자는
    얘기했지만
    요새는 성희롱 때문에(이건 걸면 무조건 걸리는거잖아요)
    조심합니다.

    님이 조심했는데도?겹친다
    그놈 나쁜넘입니다.
    아니면 치매라서 길이 넓이 인식이 없어졌든가(그럴린 없겠죠^^)

  • 10. 그렇게~
    '17.2.15 2:36 PM (112.161.xxx.79) - 삭제된댓글

    예민해서 남자 어떻게 만나나요
    저도 딸키우는 엄마지만 이런아가씨랑 결혼하면 엄청 힘들것 같네요
    차라리 혼자사세요~~

  • 11. 순진하시네요
    '17.2.15 2:37 PM (203.251.xxx.238)

    여자가 남자에게 신체접촉 하면 남자들이 더 놀라요. 엄청 자극 받거든요.

    남친말 믿으면 맘은 편하죠.
    남자들이 다 자기 빼곤 다 늑대라고 바람둥이라는 빤한 거짓말 하죠.

    그런데 그걸 또 일일이 상심하면 바보임. 세상이 원래 그런거고. 그냥 한눈 감는자가 위너.

  • 12.
    '17.2.15 2:37 PM (175.126.xxx.29)

    ㅋㅋ
    딸키우는 엄마님
    님 딸은 저렇게 성격좋은 남자가 좋아요??(전 아들만 있지만)

  • 13. ......
    '17.2.15 2:38 PM (61.102.xxx.133)

    연인 앞에서 타 이성과 친밀하게 구는 것은 남자들도 참기 힘들어 하는 행동입니다.
    친구가 자신의 지인들 모임에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를 데리고 가서는 그 자리가 낯선 남친은 팽개친채 평소 가깝게 지내던 유부남과 찰싹 달라붙어서는 서로 툭툭치는 가벼운 스킨십까지 나누며 한참을 킥킥대며 대화를 나누는 만행을 저질렀던 모양이더군요.
    그 꼴을 참다 못한 남친은 중간에 일어나서 나갔고, 남친은 따라나간 친구에게 그 남자와 어떤 사이냐고 묻더랍니다.
    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는 관계일 뿐이다, 부인과 함께 오지 않았냐, 이상한 관계라며 어떻게 부인 앞에서 웃으며 대화를 나누겠냐고 당당하게 해명을 했지만 남친은 전화하겠다는 말 한마디만 남기고 가버리더라네요.
    그리고 며칠 뒤 날아온 이메일.
    자신은 그런 관계를 이해하기 힘드니 당분간 생각할 시간을 갖자고 하더랍니다.
    뭐...한마디로 차인거죠.

  • 14.
    '17.2.15 2:53 PM (125.185.xxx.178)

    다른 잘생긴 남자한테 똑같이 행동해보세요.
    웃고 농담하면서 툭툭 쳐보세요.
    제대로 된 남친이라면 여친앞에서는 자기가 행동조심합니다.

  • 15. 나나
    '17.2.15 2:58 PM (116.41.xxx.115)

    원글님과 친한언니라서 그랬다고요?
    더 친해지면 부둥켜 안을거랍니까?

  • 16. 타고남
    '17.2.15 3:07 PM (211.106.xxx.133) - 삭제된댓글

    아무리 친해도 절대 터치 안하는 남자 있어요.
    님 남친 터치 좋아하는 사람같아요.
    친해서도 아니고 님과 친해서 터치한다?
    더 이상해요. 변명이 구차합니다

  • 17. ㅇㅇ
    '17.2.15 3:28 PM (125.187.xxx.19) - 삭제된댓글

    원글님은 좀더지켜보세요
    일단 조심한다고햇으니 더이상거론하지말고

    대학원유부녀님
    그교수 일부러 그런겁니다22

  • 18. ㅁㅁ
    '17.2.15 3:51 PM (223.33.xxx.79)

    님.. 그 남자가 개념도 없고 헤픈거에요
    여자들한테 무시도 당하고 자괴감도 들어봐야 그만두려나요
    남자나 여자나 저런 종류는 한숨나죠
    진지하게 말씀해보세요 고칠 수 있느냐고

  • 19. 음...그 정도라면
    '17.2.15 4:26 PM (121.168.xxx.228)

    님은 예민한거 같아요...

  • 20. ...
    '17.2.15 9:56 PM (222.232.xxx.179)

    김새롬 전 남편 그 쉐프가
    김새롬과도 친해서 내 무릎에 앉혔다..
    가 생각나네요
    김새롬은 이혼했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588 공립교사들 성과연봉제 안하나요? 2 교사 2017/02/17 1,256
652587 19질문인데 관계중 11 19질문 2017/02/17 11,057
652586 교과서비도 내나요? 6 고등 2017/02/17 1,116
652585 너무 사랑해서 감당하기 어려웠던 사람 있으셨나요? 15 혹시 2017/02/17 5,965
652584 초등반대표인데 종업식 후 인사... 9 2017/02/17 2,447
652583 닥터마틴st 워커 찾고 있어요 1 워커홀릭 2017/02/17 779
652582 캐나다 몬트리올 한인이 취직하기 어떤가요? 6 ㅇㅇ 2017/02/17 2,451
652581 샤브샤브냄비 어떤거 쓰세요? 6 샤브샤브 2017/02/17 1,790
652580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33 청춘콘서트 2017/02/17 22,010
652579 무슨 낙으로 사시나요? 24 여생 2017/02/17 7,293
652578 교사급여 알려주세요. 22 교사 2017/02/17 5,687
652577 중고차 사신분들 세차 어떤걸로 하세요? 4 ㅇㅇ 2017/02/17 1,162
652576 다큐멘터리 '죄와벌' 1 저널리스트 2017/02/17 653
652575 안철수 후보사퇴 기자회견할때 왜 울었는지 아시는 분? 127 2017/02/17 4,904
652574 어린이집 학대 충격이네요 8 허걱 2017/02/17 3,174
652573 옷가게를 하고 싶은데 동대문 가볼까해서요. 6 .. 2017/02/17 2,556
652572 2/28 에 탄핵 발표 가능성이 없는지 궁굼해요. 6 탄핵 2017/02/17 792
652571 너무 친해지면 불편해요ㅠㅡㅠ 27 2017/02/17 11,451
652570 엄마 왼손이 마비되셨다는데..원인이 뭘까요? 7 걱정 2017/02/17 2,429
652569 이승연씨 정말 남자보는 눈 없네요.. 29 ... 2017/02/17 36,180
652568 넘 보고 싶은 영화라서...(스포 없음) 9 호호아줌마 2017/02/17 1,903
652567 사피엔스읽으신분들~!어땠어요? 10 가고또가고 2017/02/17 1,627
652566 지난 총선에서 문재인의 꼼수를 밝혀본다 26 ㅇㅇ 2017/02/17 902
652565 82님, 저 노트북 비밀번호 설정좀 알려주세요 사랑합니다 2 ... 2017/02/17 698
652564 머리 기를까요? 짜를까요? 2 완전고민 2017/02/17 1,005